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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지신을 해가얄텐데...


BY 미개인 2014-01-10

과거의 일을 과거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말면 ,우리는 미래까지도 포기해 버리는 것이 된다.

                     --윈스턴 처칠-- 

 

요즘처럼 역사에 무심한 시대가 있었는지...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

뿌리를 알지 않고서 어찌 거목을 꿈꿀까마는 ,세상은 뿌리가 썩어가는 줄은 모르고 그저 거목만 기대하고 있으니...

세상은 온통 허망된 환상,아니 공상에 들뜨기라도 한 것 같다.

자기 자신이 뿌리에 해당하는 존재임을 모르는 채 다른 줄기와 이파리들에게만 왜 그리 시원찮냐고 타박을 하는 꼴이구나!

더군다나 이 나라를 말아먹고 싶어하는 친일 매국노 세력들과 수구꼴통들의 음모인 줄은 모르고,

역사 공부하기를 소가 도살장에 끌려 가기를 싫어하듯 싫어하고들 있으니...

이처럼 적들을 앞세워 놓고 뒤에서 딴전만 피우며 전쟁에서 승리하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일 게다.

 

나는 어떤가?

과거 이 승만이 청산하려 모아 놓은 친일 매국노들을 중용하며 매국 행위를 하면서  권력을 휘두를 때

그에 당당히 맞서 투쟁하며 사법부의 독립을 지켜낸 위인이자 청백리이기도 하셨던  김 범로님에 대해 까맣게 모르고 있었으니...

더군다나  일제 강점기에 신간회 활동에 참여하며 인권 변호사로 독립운동가들을 무료 변론하면서 명망을 날린 독립운동가에 버금가는 활약을 하신 분 아닌가?

독립운동을 한답시고 일본제국주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으며 ,그저 일본에 대해 진저리를 쳐대는 것 말곤 뭘 해 왔는지?

얼마전 유 흥준 교수의 한일 고대사에서의 우리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를 생각지 않고 있는 일본의 배은망덕을 알고도 

과연 단 한 번이라도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해 궁금해하며 검색이라도  해 봤는지?

나야말로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미래에 후손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회복한 자존감을 물려주자고 하고 있지 않은가?

미래를 포기한 상태에서의 허황된 떠들썩에 다름이 아니고 뭐란 말인가?

 

절대권력을 추구하기라도 하는 듯 각종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원해서 한민족의 정체성을 짓밟고 싶어하는 무리들이 

역사를 왜곡하고,정신을 병들게 만들어가면서까지 전국민을 탐욕에 취하게 만들고 있다.

물욕,권력욕,육욕에 영혼을 팔아먹게 부추기고 있는데,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낌새를 눈치라도 채고 있는지?

그저 패거리를 이뤄 쌈질만 해대며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누구의 말마따나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의 꼼수에 놀아나고 있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가인 단군조선의 건국이념이 '弘益人間'인 것을 자각하고 계승 발전시켜 현실에 적용하려는 사람들은 왜 없는 것일까?

나의 영웅 안 철수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새틀을 짠다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일까?

 

역사...

인륜 사회의 흥망과 변천의 과정,또는 그 기록...

어떤 사물이나 사실의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변화의 자취...

인류까지 범위를 넓혀서 인간의 본질을 깨닫자고 하면 요즘같은 시대엔 또라이 소리나 듣게 되겠지?

제발...우리 민족의 역사만이라도 제대로 공부하고 인지하여 밑거름 삼아 밝고 희망찬 새로운 역사창조의 과업을 이루는 데 동참해 갔으면...

인류의  흥망성쇠를 살펴봐도 ,그런 뿌리에의 추구를 소홀히 한 민족이나 국가는 반드시 멸망했음을 알고 있잖은가?

30여 년 전 알렉스 헤일리 원작을 드라마화한 '뿌리'의 재방영이나 우리식으로 재해석해서 

전국민의 자각을 불러 일으켜 줄 작가나 방송사를 기대하는 것도 지나친 욕심일까?

삼은 초등학교 앞을 지나칠 때,나를 보곤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친일파를 물리칩시다!"고 외쳐주는 초등학생들에게 부끄럽다.

그리고 눈물이 나도록 고맙고 또 고맙다.

그런 희망의 싹들이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도록 그저 썩기만 한 쓰레기가 아니라 잘 발효된 밑거름이 되어 

그 꿈나무들이 병들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해줘야 할텐데...

 

거기 누구 없소?

저 꿈나무들을 위한 최고의 밑거름을 만드는 데 필요한 최초의 발효균이 돼 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