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일이 생기면 그것은 나 때문에,괜찮은 일이 생기면 그것은 우리 때문에,정말 좋은 일이 생기면 그것은 당신 때문에...
이 세가지 생각이야말로 좋은 사람을 얻기 위한 모든 것이다.
--폴 베어 브라이언트--
나쁜 일이 생기면 부모를 원망하고 동료를 원망하며 ,하늘을 원망하기도 한다.
괜찮은 일이 생기면 우쭐해서 자기 덕분에 얻은 결과라며 남을 무시하기까지 한다.
정말 좋은 일이 생기면 이것은 하늘이 나를 도와 이뤄졌을 뿐이라며 하늘을 쳐다보면서 세리머니를 한다.
우리의 모습이다.
그러면서 외롭다며 불평불만을 하고,물질 등으로 그것을 극복하려 하지만 잘 될리가 없고,결국은 성격 이상자가 되고 만다.
정신병원을 드나들며 울분을 토로해보지만 성에 차지 않자 ,몸에 칼을 대서 변장을 해본다.
명품으로 ,화장으로 꾸밈의 수준을 초월하여 변장에 변장을 거듭해 보지만 뻥뚫린 가슴은 채워지질 않는다.
답은 간단한데...내 탓이란 걸 깨닫고 자아성찰을 하고 자기계발을 해간다면 아주 간단히 해결될텐데...
괜찮은 일이 생기면 모든 공을 자기의 것으로 삼으려든다.
함께 참여한 사람들의 공은 안중에도 없이 동료들의 축하행렬을 피해 한쪽으로 도망가 아내의 반지에 키스를 한다.
언론과 팬들은 그걸 로맨틱하다고,아름답다고 칭송하며 그 사람에게만 스포트 라이트를 쏘아댄다.
운동장에서 뛴 11명 모두의 공이지 않은가?
그 자리에서 뛰도록 도와준 코치진과,스탭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연 그런 괜찮은 일을 이룰 수 있었을까?
박 지성의 ,감독에게 달려가 감사의 마음을 표하며 그리로 몰려드는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모습이 참 인간적이지 않은가?
그래서 박 지성의 주변엔 좋은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 건 아닐까?
정말 좋은 일이 생기면 이건 아주 기고만장이다.
동료들은 안중에도 없이 그라운드에 무릎을 꿇고 신에게 감사의 기도를 올리며 모든 걸 신의 은총으로 여긴다.헐~
그런 선수들의 오랜 후의 주변을 살펴보면 썰렁하다.
선수이면서 벤치나 지키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왜 그런 자리에 있어야 하는지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을 고용해주지 않는 코치진만 원망한다.
팀을 옮기고 포지션을 바꿔봐도 두 번 다시 그런 ,정말 좋은 일은 생기질 않는다.
축구에서만 그럴까?
우린 톱니바퀴처럼 전세계 70억여 개의 톱니들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데,
저마다 자기의 공만 내세우고 과는 인정하고 싶어하지 않는 톱니들 뿐이다.
여기서 삐그덕,저기서 와장창...단 하루도 원활하게 돌아가본 일이 없달 정도로 여기저기서 고장이 난다.
어느 하루도 잡음없이 원만하게 잘 돌아가서 성과를 이뤄본 일이 있을까 싶도록 자신의 역할만 강조하며 살고들 있다.
그러면서 잘 안 되는 원인을 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고 있으니...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뤄지는 사회가 제대로 돌아갈리 만무하지 않은가 말이다.
우리끼리만 잘 살아도 안 되고,우리나라만 잘 살자고 해서도 안 된다.지구촌의 모두가 다 잘 살아갈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 소집단 하나도 제대로 뭉치질 못하고 불협화음만 내고 있는가?
저마다 공은 양보하고 과는 스스로 짊어지겠다는 생각으로 똘똘 뭉치지 않는 한,세상은 각종 전쟁으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것이다.
우선 우리부터 잘 살아내 보이고,그 모습을 전세계로 퍼뜨려 보고 싶지 않은지?
그래야 과거 보잘것 없는 후진국이었던 우리를 보고 동방의 등불이 될 것이라 예언을 해줬던 타고르에게 감사하는 것이 되지 않을런지?
우린 그럴 자격이 있는 위대한 민족일 수 있는 자격있는 민족이란 사실을 깨닫자.
그리고 그 자격에 걸맞게 큰 일 한 번 제대로 해내보고 싶잖은가?
자기만 알고,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 앞세우며 ,나라야 어찌 되거나 말거나,세계야 망하거나 말거나 ...
우리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어리석음을 더이상은 범하지 않을 순 없을까?
어울리지도 않게 치장을 하고 ,감당도 안 되는 집과 차를 굴려가며 한껏 사치를 부려대느라
나라를,세상을 온통 빚천지로 만들어버리는 그런 허울뿐인 ,물질의 종노릇을 이제 그만 좀 할 순 없을까?
왜 당신의 곁엔 좋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약삭빠른 사람들만 있는 걸까?
왜 우리 정치판엔 하나같이 썩어 문들어진 인간들만 득시글 대는 걸까?
그들 때문일까?
나때문이라곤 생각해보고 싶지 않은가?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하면서 살아온 때문은 아닐까?
나만 잘살게 만들어내라고 요구하며 ,저들 정치꾼들로 하여금 사기를 치지 않고는 안 되게 몰아세우진 않았을까?
대를 위해서 소를 조금 희생시키자고 협조를 부탁하면 집단이기주의나 님비현상쯤으로 가로막진 않았는지?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살아가지 않는다면 이 어이없는 세계질서는 멸망하는 그 순간까지 고쳐지지 않을 것 같지 않은가?
그럴 것 같긴 하지만 내가 뭘 할 수 있겠느냐며 팔짱만 끼고 있을텐가?
당장 나서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지?
나부터 개혁을 하고 말리란 오기 한 번 부려볼 생각은 없는지?
이 세상은 우리가 천년만년 누리는 것이 아니다.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쓰다 돌려주고 가야하는 것이다.
남이라면 대충 쓰면서 망가뜨리다가 돌려줄 수도 있겠다 하겠지만 ,후손에게 빌려쓰다 돌려주고 가야 하는 것인데
이렇게 대충 쓰면서 마구 망가뜨려 기어코 후줄근한 넝마로 만들어 돌려줘야 하겠는가 말이다!
하루빨리 정신들 차려서 그동안 빌려준 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욱 빛나는 곳으로 만들어 돌려주고 가야하지 않을까?
남의 것을 빌려 썼으면 이용료나 이자를 쳐서 돌려주는 게 도리가 아닌가 말이다.
이제 거품잔치일랑 제발 좀 그만하자고 무릎꿇고 사정을 하고 싶다.
꼴값한다고 비웃어도 좋다.
기꺼이 짓밟혀줄테니 제발 한 번씩만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허공에서 내려와 땅에 발을 딛고 ,그 발밑을 내려다 보며 살아가자!
눈은 멀리 두되 발은 땅을 굳게 딛고 서야 눈이 보고 있는 곳을 향해 전진을 할 것 아닌가 말이다!
허공에 붕~ 떠서 허우적대기만 한다면 어느 세월에 우리가 가고 싶어 눈길을 준 곳에 당도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지금 모두 제정신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