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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두려움은...


BY 미개인 2014-01-30

언제나 약간의 두려움을 가지고 살면,참을 수 없는 두려움에 빠지지 않는다. 

              --프랑스 속담--

 

글쎄...언제나 약간의 두려움을 갖고 산다는 것은 진정 두려워 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얼마간의 겸손을 말하는 건 아닐지?

우린 주변에서 그러지 않고 그야말로 겁대가리 없이 나대는 치들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세상을 온통 얻어내기라도 한 듯 나대다가 한 순간에 스러지고 마는 이들을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말이다.

그럼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겁대가리없이 나댈 수 있는 자리에 오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지금 우리 사회엔 국민들 두려운 줄 모르고 ,국민들은 배알도 없는 존재라고 치부해버리고 제멋대로 날뛰고 있는 무리들이 

정치와 경제를 떡주무르듯 하면서 제배불리기에만 혈안이 돼 있는 무리들이 날뛰고 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갑자기 참을 수 없는 두려움에 갇혀버려 밤잠을 설치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제멋대로 날뛰고 있으니...참으로 어이없으면서도 가만두지 않으리란 국민들은 호시탐탐...

낙마를 시키고 짓밟아버리려 노리고 있다는 걸 꿈에도 생각지 못하리라.

더군다나 그들 스스로 국민들을 퇴폐화 시키려 조성한 권력숭배,물질숭배 사조에 스스로 빠져들어 헤어날 줄 모르고 있다.

그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 줄 모르지 않으면서 ...

마약이 엄청나게 중독성이 있는 줄 모르지 않는 마약상이 누구보다 먼저 마약중독에 빠지는 것과 같은 맥락?

 

어느날 갑자기 기적처럼 무슨 일이 잘 되거나 행복해지면 두렵지 않던지?

이렇게 갑자기 닥친 기적이,행복이,올 때처럼 갑자가 사라져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래서 그걸 놓치지 않기 위해 지나치게 들떠보이지 않기 위해 조심하고,겸손하게 사는 정도의 모습을 견지하려 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질투를 받지 않을 수도 있고,공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으면서 두려워하는 상황에 처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그러나 마구 들떠서 자랑질을 해대며 나대고,함부로 언행을 해대다가 봉변을 당하곤 하는 모습을 보게 되니...

그런 상황을 경계하라 주의를 하려는 말이 아닐까?

 

나는 지금 우리 사회의 어마어마한 악의 세력과 나홀로 대적을 해서 싸우고 있다.

물론 겁날 건 없다.까짓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생각을 해버렸기에...

하지만 얼마간의 경계는 하고 있는 것이...

가게 주변에 여러 대의 cctv 카메라를 설치해뒀고,똘똘한 경비견 마르티스 한 마리를 키우고 있는 정도의 것이 그것이다.

그리고 가까운 친구들에게 매일 같이 적어도 한 건 이상의 글을 올리던 내가 2~3일 이상 글을 올리지 않거든 살피러 와달라고 하고,

부모님들께도 미리 나의 활동내역과 닥칠 수 있는 위험을 알리고 있다.

아무런 소득도 없이 허무하게 개죽음을 당하고 싶진 않은 것이다.

누군가 살금살금 침입을 하여 해코지를 할 수도 있기에 불시에 습격을 당하더라도 카메라를 증거로 남기고 싶은 것이고,

잠시 방심한 사이에 닥칠 수도 있는 위험을 막기 위해 똘똘한 애완견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나의 영역을 벗어나 생길 수도 있는 상황에 대비해서 주변에 있을 수 있는 위험을 알려둠으로써 

만일의 경우에 철저한 수사쯤을 촉구할 근거를 마련해뒀다고나 할까?

만반의 준비를 하고 보니 참을 수 없는 두려움에 빠지는 일이 없이 불의와 싸워가게 된다.

과거 독립군들이나 거사를 치룬 의사들의 행위쯤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할 수 있을듯한데...

기회가 와주기나 할지 그것이 걱정될 뿐,참으로 의미있는 죽음을 맞고 싶을 뿐이다.

죽고 나서 기증할 것을 서약한 시신 및 장기 안구도 기증할 수 있었음 더 좋겠는데...

적어도 죽을까봐 두려워서 벌벌 떠는 일은 없게 하려고 시뮬레이션을 가끔씩 하면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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