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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전지전능하다!


BY 미개인 2014-02-05

시간은 비밀이다.실체도 없으면서 전지전능하다. 

                   --토마스 만--

 

노랫말에도 '세월이 약'이란 말이 있다.

세상에서,아니 전우주를 통틀어서 최우선의 것으로 꼽던 가정을 잃고 나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할 정도로 절망하고

심한 우울증으로 고생하며 두 차례의 자살시도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시기에 당했을 땐 답이 없다고 생각도 했었지만,

그 어리석은 짓마저 실패를 하곤 울부짖어가며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었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주변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다보니 스스로 해법을 찾게 됐고,

지금은 그런 고통의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할 정도로 행복한 느낌에 빠져 산다.

시간이라는, 전지전능한 무형의 존재가 죽을 것만 같았던 고통을 말끔히 치유해줬고,지금도 힐링을 해주고 있으니...

토마스 만의 저 말을 듣는 순간 무릎을 치게 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신의 선물이라고 해도 좋을만한 축복이란 생각을 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은 적극적으로 수용을 하는 사람에게만 축복이지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고문과도 같은 것이 될 수도 있으니...

시간은 비밀을 넘어서 신비이기도 한 것이다.

 

삶을 신나게 사는 사람들은 늘 시간이 짧다며 아쉬워할 정도로 알뜰하게 쓰며 살고,그리고 행복해하면서 산다.

자투리 시간마저 아까워서 쪼개고 쪼개 한 순간도 허비하지 않을 듯 치밀하게 활용하여 성취를 해낸다.

뿐만 아니라 한 시간 안에서 무언가를 하면서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리며 2중,3중 효과를 거두기도 한다.

가령,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오토바이를 수리해서 고객의 집으로 갖다 드려야 하는 상황이 되면 직접 오토바이를 몰고 고객의 집으로 간다.

물론 매번 그러는 것은 아니고 좀 한가한 시간대를 이용하는 시간활용법인데...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가며 이렇게 저렇게 작동을 해보며  오토바이의 상태를 점검도 하고 ,수리를 한 부분에 대한 점검도 하는 시운전인 셈이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함으로써 오토바이를 트럭에 싣고 내리느라 무리를 안 할 수 있게 되고,

오토바이를 실은  무거운 트럭을 몰고 가는 것보다 전체적으로 연료소비를 줄이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한두 시간 정도 산책 겸 운동을 하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더군다나 길가나 들녘의 다양한 풀을 뜯으며 올 수 있어서 토끼의 양식을 구하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다 가끔 나를 알아보고 차를 태워주마고 친절을 베풀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대박이다!

 

또 가게 주변 청소를 하면서 스스로의 마음도 홀가분하게 만들며 이미지 광고를 하는 효과도 누리고 운동도 하는...

세탁기를 돌리면서도 호스로 물을 공급하지 않고 큰 통에 물을 받아 세수대야로 퍼올리며 

지나치게 물을 많이 소비하는 일도 줄이면서 허리 운동도 하고 전기 소비까지 줄이는...

화장실 곁에 물통을 하나 갖다 두고 허드렛 물을 모아서 변기를 내릴 때 쓰며 물소비량도 줄이고 환경보호도 하는...

산행을 하면서도 비닐 봉지를 들고 가서 쓰레기를 담아오며 자연보호 활동도 하는...

저녁 산책을 하며 버려지는 파지를 모아다 불우이웃을 돕기도 하는...

매사가 이런 식이다.

귀찮고 신경쓰이지 않느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가지 일로만 허비를 하기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이다.

그러는 게 귀찮다기보단 신이나고 희열에 들뜨기까지 한다면 못 믿는 사람도 많겠지?

 

그런데 그 전지전능한 시간을 별로 아까워하지 않으며 허비를 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남아 돌아서 지루해하고, 

따분해서 미치겠다며 쓸데없는 일을 찾아 다니면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자해를 하듯 살기도 한다.

게다가 돈이라는 피땀의 열매를 낭비하게까지 되고 ,늘 부족해하며 살게 된다.

그들에게 시간은 처치곤란한 애물덩어리인 셈이다.

남아도는 시간을 처리하려 돈까지 쓰게 만드는 귀찮기만 한 존재인 것이다.ㅠㅠ

 

힘은 아낀다고 축적이 되는 것이 아니라 쓰면 쓸수록 늘어나는 것인 것처럼 ,

시간도 안 쓰고 저축을 하련다고 그리 되는 것이 아니라 잘 쓰면 쓸수록 넉넉해지며 가치도 향상되는 것이고,

그렇게 시간을 잘 쓰면서 살게 되면 성취하는 바도 늘어나며 만족할 수 있게 되고,

당연히 인생 전체가 성공적일 수 밖에 없는 것 아닐까?

시간을 알차게 쓰면 적어도 그러는 동안만큼은 무지하게 행복해진다.

시간은 참으로 소중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한 축복이라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깨닫고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 줬으면 한다.

 

시간은 신비롭고 전지전능한, 신의 축복의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