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정집 텃밭에 있는 쪽파 뽑아서
파김치 담으려고 친정에 다녀왔어요.
가는길에 딸내미 전화왔기에
친정으로 오라고 했더니 은별이랑 예나 데리고 왔더라구요.
한동안 못본 사이에 우리예나도 제법 잘 걷더라구요.
잘 걷다가 마음이 바쁘면 기어서 오고......
우리은별이 할머니 보고 싶었다며 쏘옥 안기는데
가슴이 뭉클, 코끝이 찡해지네요.
증조할머니께도 예쁘게 배꼽인사도 하고........ㅎㅎㅎ
이렇게라도 와서 증조할머니에게 커가는 모습도 보여주고
증손주들의 재롱에 울엄마도 잠시나마 시름을 잊을수 있을것 같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행복하게 보내고 왔답니다.
우리은별이 우리집에 다 와서는 외할머니집에 갈거라고 떼쓰는걸
겨우 달래서 보냈네요.
이렇게 잘 따라주니 더 예쁜것 같아요.
손주들 재롱에 정신이 팔려
딸내미 좋아하는 파김치 좀 나눠주려고 햇는데
그냥 왔더라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