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섞이지 말라.
진정한 시인은 아무리 외로워도
패거리를 형성하지 않는 법이다.
돈이 존경을 받고
시가 천대를 받는시대..
억울하지만 결별한 사랑을
돈으로 되돌리수는 있어도
시로 되돌릴수는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그래도 그대는 시를 써야 한다.
사이비 시인들과 비교하지 말라.
그들은 상습적으로 무통분만의 시를 낙태한다.
엄연한 죄악이다.
실연의 아픔이 있고..
그것은 그대만의 고통이요 진실이다.
걸음마다 이별이 기다리고
술잔마다 눈물이 고이는 시대
떠나간 사랑은 저 하늘에 별 하나로
매달아놓고
그대 홀로 참담한 모습으로
시의 숲을 거닐어라.
'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님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