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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익히면...


BY 미개인 2014-03-25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공자--

 

공자(BC551~BC479)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의 교육자,철학자,정치사상가.유교의 개조.

'옛 것을 살려 새로운 것을 알게 하는'(溫故而知新) 도리의 전수자라 스스로를 생각하며 유교정신 확립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이다.

이전의 '과거를 공부하라'란 글에서 좀 더 자세히 그의 생애를 살펴봤다.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이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을 꼽으라면 ,이전에 몰랐던 것을 아는 배움의 기쁨을 꼽는 사람들이 꽤 많을 것이다.

예전엔 서툴렀던 것을 익숙하게 잘 함으로써 인정을 받는 것도 비슷한 경우일 것이다.

뭔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거기에 걸맞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기도 하잖을까?

공자가 자기 수양과 자기 운명을 장악하기 위한 쉼없는 노력을 기울인 끝에 유교의 개조로까지 일컬어지는 것은

그의 저 명언에 큰 믿음을 갖고 대하게 만든다.

공짜바라기들아!세상에 거저 먹는 공짜가 어디 있단 말인가?

 

한 때 미친듯이 독서를 해대며 불안감과 생의 두려움을 극복하려 본업에 소홀할 만큼 몰두하며

먹고 사는 것보다 더 큰 배움의 기쁨을 강조한 적도 있었지만 ,반쪽짜리 깨달음이었다.

배웠거든 그것을 행동에 옮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아직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싶어하면서,행복에 이르는 길을 배우고는 있으나, 정작 배운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기만 한가?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차고 넘치는 풍성한 정보를 접하며 살고 있지만 ,오히려 정보가 빈곤하기만 했던 시절보다 불행하게 살고 있으니...

주객이 전도된 삶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수단과 목적을 헷갈리며 수단을 위해 목적을 희생시키는 삶을 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생활의 방편일 뿐인 돈을 최고의 목적으로 숭배하게까지 된 것일 것이다.

국민을 주인으로 떠받들며 국민들의 행복을 위해 봉사를 해야 할 정치가, 국민 위에 군림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락한 것도 비슷한 예다.

철철 차고 넘치는 정보의 양이 많아서 그런 거라고 말하기엔 너무 어이가 없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산재해있다.

오죽하면 몰상식이 상식을 압도하고,무원칙이 원칙 위에 군림하고 있고,부도덕이 도덕을 비웃고 있다며 한탄들을 해댈까.

교육에 있어서도 전문성이 전인교육보다 훨씬 중요시 돼가는 형국이다.

아니 전인교육은 시늉뿐이라고,과거의 흔적일 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가 아닌가?

 

당연한 귀결로 세상은 점점 삭막해져만 가고 있고,

대낮에도 묻지마 범죄가 벌어지며 한밤중에 혼자서 나다니기 좋은 나라로 꼽히던 지위도 점차 상실해가고 있다.

공부 때문에,돈 때문에 자살을 하는 자살 공화국이 된 지는 오래됐다.

대학진학률이 높다며 오바마가 부러워 한 한국 교육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교육열은 높디 높으나 그 방향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이 홀대를 받는 현상에 대한 반성 촉구는 여기저기서 일어나고는 있지만,일과성으로 그치고 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00억 원대의 벌금을 부과받았던 탈세 및 횡령범이 200억 원대로 감면을 받고 그마저도 일당 5억 원이라는 어이없는 계산법으로 50여 일만에 소멸된단다.

탈세 하나 잘 하면 됐지 법이며 도덕 따위가 다 무슨 소용이냐며,검찰,법원 등의 법조계가 도둑놈과 어깨동무하고 외쳐댄다.

인간 차별하냐?

세상 한 번 콱 뒤집어져라고 술주정하는 사람들 참 많아졌을 줄 안다.

해방을 하고 건국을 하며 동족 말살범들에게 나라의 운명을 맡기고부터 자라온 악의 싹이 드디어 만개를 한 형국이다.

 

줄만 잘 서면 청산의 대상에서 출세의 지름길로 옮겨 타는 행운을 누릴 수 있는 나라.

목소리만 크면 ,세력만 키우면 ,정의고 도덕이고,원칙이고 다 소용없는 파울 공화국.

그렇게 일단 권력을 얻고 나면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는 권력세습의 부정부패 부조리 공화국.

그렇게 이룬 패거리들이 끼리끼리 해처먹으며 마피아 공화국을 만들어 버리고 말았다.

위조와 사기를 밥먹듯이 저지르고 즤들 멋대로 만든 법적 논리를 앞세우며 빠져나갈 구멍찾기에 혈안이 돼 있는 세상.

그런 범죄인들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뿌리를 깊이 박고 ,양심적이고 올바르게 살고 싶어하는 대중들을 부평초 신세로 전락시키고 있는 세상!

귀신들은 도대체 뭘 먹고 산단 말인가?

살풀이라도 한 번 전국적으로 하자고 무당님들한테 사정하고 싶은 심정이다.

 

제발...

잘나고 잘난 자칭 지성인들아,권력자들아,공직자들아!

인간의 도리부터 가르치는 국민교육헌장을 선포하라!

죄를 지으면 반드시 처벌을 받는다는 원칙부터 제대로 정립하고 ,엄격히 적용하라.

왜 힘없고 돈없는 나만 당하고 살아야 하느냐며 절망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깡패새끼들의 권력 논리를 짓밟아다오!

 

우리들,국민 대중들도 제발 정신 좀 바짝 차리고 도둑놈들 좀 그만 뽑자!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