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아 돌아와 다오 아기꽃들아♡
☆ 철 길 ☆
한송이 꽃으로 태어나
봉우리를 피우지도 못하고 깊은 심해에서
잠이 들려 하는 어여뿐
아기꽃들
따스한 봄날 친구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려고 추억의 화원으로
여행을 떠났던
아기꽃들
그 어여뿐 꽃들
지금 너무나 가슴 아픔 풍랑을 만나
추억의 화원으로 가기도 전에
깊은 심해에서 울며 잠들려 하는
아기꽃들
조금만 더 참고
조금만 더 견뎌
살아 있기를 바래
아기꽃들아
깊은 심해에서 울고 있는 너희들
밖에서는 심장에 비수 꽃힌 듯한 아픔의 눈물 흘리며
너희들 살아 돌아 오기만 기다리는
가족과 친구들 생각 해서더라도
조금만 더 참아 다오
조금만 더 견뎌 다오
부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살아 다오
세상에서 가장 어여뿐
우리의 아기꽃들아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견디어 다오
밖에서 애타게 기다리는
부모님을 위해서 라도
꽃은 피워야지
너희들의 순수한 향기
각박한 세상에 나누어 주어야지
제발 살아 돌아와 다오
세상에서 가장 어여쁜 아기꽃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