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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맞고 산에 다녀왔어요.


BY 맨처음 2014-04-27

전국적으로 비소식이 있는 일요일아침..
새벽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하늘을 올려다보니 비는 안오는데
금방이라도 비가 올것같은 하늘이더군요.

일단은 준비를 해보자 싶어
찹쌀 꺼내서 꼬두밥 쪄서 도시락 싸고
아침 먹고 서둘러 나갔답니다.

집에서 나간지 10분정도 되었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돌아가자는 말이 안나와 암말 안하고 있었더니
옆지기는 계속 달리기만 하더라구요.

산에 도착했는데 빗방울은 굵어져있고
그러거나 말거나 나왔으니 가보자 싶어
가방들고 산속으로 직행~~

비가 와서 사람이 없을줄 알았더니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분들은 이미 산에 와 계시더군요~
우산받고 오신분도 계시고........ㅎㅎ

오늘은 고사리보다 쑥을 뜯을 생각으로 갔는데
쑥을 뜯으려고보니 마땅치가 않아서 쑥은 포기
고사리만 조금 꺾어 내려와
차로 여기저기 쑥 찾아 기웃거리다 결국엔 그냥 왔네요.

싸가지고 간 도시락은 차안에서 먹고 왔어요.
시장이 반찬이라고 고두밥에 김치하고 김만 가지고 갔는데도
배도 고프고 밖에서 먹으니 맛나더라구요.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