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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란...


BY 미개인 2014-06-12

전체란 시작,중간,그리고 끝이 있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BC384~BC322)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제자이며 ,알렉산더의 스승이다.

물리학,형이상학,시,생물학,동물학,논리학,수사학,정치,윤리학 등 다양한 주제로 책을 저술하였다.

소크라테스,플라톤과 함께 고대 그리스의 가장 영향력있는 학자였으며,그리스 철학이 현재의 서양 철학의 근본을 이루는 데 이바지하였다.

그의 글은 도덕과 미학,논리와 과학,정치와 형이상학을 포함하는 서양 철학의 포괄적인 체계를 처음으로 창조하였다.(위키백과)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이 있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도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중간의 과정까지도 언급한 것이 다르다면 다르달까?

앞의 두 말은 그러나 그 중간의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과가 좋으면 동기나 과정쯤은 무시해도 좋다는 아주 위험한 생각을 할 수도 있으니...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하고 권력을 쟁취하려는 무리들이 내세우곤 하는 논거인데,

끄덕끄덕 고개까지 주억거려주며 인정하고 있지는 않은지,그리고 그 논리에 추종하고 있지는 않은지,돌아볼 일이다.

'성공한 쿠데타는 무죄'라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도는 상황이라니,기가 막힐 뿐이다.

 

'빅 픽처를 그려라'는 책을 보며 깨달은 바가 아주 컸다.

학교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라고 했더니 도화지를 온통 검은색으로 칠하는 아이를 보고 놀리거나 정신병자로 취급했지만,

그 아이의 머리 속엔 아주 큰 흑등고래의 일부를 그리려는 의도가 숨어있었음을 알게 되곤 각성의 계기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누군가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비록 허섭쓰레기 같아 보일지라도 비난하거나 비판하며 손가락질을 해선 안 되는 이유이다.

그의 행위가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남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면...

그는 어쩌면 세계 최고의 흑등고래를 완성하기 위해 남들의 비아냥이나 무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창조에 열중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이니...

 

'뭐니뭐니 해도 머니가 최고'라며 돈을 최고로 숭배하는 사람들이 차고 넘치는 세상을 살고 있지만, 

'무소유'를 실천하다 가신 법정과,애비의 더러운 장물을 물려 받아 돈의 황제자리를 지켜낸 대기업 회장 중 누가 더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것일까?

법정 스님은 수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살찌우고 ,인생의 의미를 곱새기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홀연히 사라졌지만,

세금 도둑질이나 하고 ,노동자들을 착취하며 정경유착으로 관료들의 정신까지 썩게 만든 애비의 전철을 그대로 답습하며 욕심을 부리던 부자는 

현재 병상에 누워 의식도 없는 채 한 달여를 지내며 그 많은 돈으로 연명을 하고 있다.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는 게 훨씬 중요하단 아주 간단한 진리를 몰랐을까?

그 미망인과 자식들은 그런 할애비,애비의 꼴을 보고도 ,그리고 애비의 형제들의 추태를 보고도 못 깨달을 것이다.

물신숭배 광신도들의 존경은 받을지 몰라도,그런 더러운 돈은 내 고린내나는 양말과도 바꾸지 않으련다며 외면하는 사람들로부턴 인간이하로 취급받는 걸 알까?

 

나라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친 순국선열과,애비의 그림자와 거짓말로 권력을 쟁취한 대통령 중 누가 더 잘 산 것일까?

민족의 앞날을 걱정하며 분골쇄신 나라의 독립을 위해,악랄하고 잔인한 일제에 맞서 싸우다 가셨지만,

자손들에게까지 생활고를 안기며 덧없이 돌아가신 순국선열들과,

독재자의 총칼에 맞서 싸우느라 최루탄과 고문,폭압의 고통을 당하다 가신 민주투사들의 삶이 과연 지탄받아야 할까?

그래서 1 년중 며칠만 잠깐 묵념하는 것으로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며 ,이내 독재자의 망령들과 친일 매국노들에게 충성을 다하는 것일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권력을 도둑질하고,기춘 대원군을 내세워 섭정을 하게 만드는 무능한 대통령이 부러운가?

문창극이란 친일 매국노를 총리 내정자로 등극시켜 민중들의 분노를 촉발시키며 가증스러운 거만을 떨어대는 대통령이지 않은가 말이다.

일제식민시대는 하느님의 뜻이란다.

애비를 개로 만들어버리는 인간이하의 존재라 하지 않을 수 없는 물건을 국무총리로 세우는 대통령이다.

실정을 인정하고 개각을 하는 과정에서도 잔챙이들을 가지치기 하는 걸로 무마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

문창극의 등장으로 개선이 아니라 오히려 개악을 시키려는 의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변혁의 대상인 그들이 국가개조를 하겠다더니,거기  그치지 않고 민족개조까지 현실로 만들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일제의 우월성을 평소 지론으로 강조해 온 문창극과 기춘 대원군을 필두로,게으르고 하찮은 한민족을 말아먹으려 작정한 것이다.

그런 생각이 아니고서야 이런 어이없는 인사를 할 수가 있단 말인가?

 

시작부터 험난하기만 했던 한국의 민주주의지만,지금은 그 어떤 시기보다 험난한 가시밭길이다.

그 가시밭길을 극복하는 것이 어렵고 고통스럽다고 이대로 주저앉거나 후퇴를 할텐가?

순국선열들의 희생으로 이뤄온 민주화를 포기하고 지키지도 못하고 ,오히려 후퇴를 해서 부끄러운 조상이 되려는가?

가만가만 있으니 가마니짝으로 여기고 짓밟아대려는 저들의 오만방자를 이대로 감수해야 한단 말인가?

그리곤 저들의 모략에 놀아나며 빚을 내서라도 세금을 내며,저들의 부와 권력을 살찌워주는 종이 되잔 것인가?

'시작은 비참하기 그지 없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전체를 이루고 싶다면,

민족혼의, 국가적 정체성의 침몰 위기를 극복해내야 한다.

이 나라는 박근헤의 것도 아니고,친일 매국노의 것은 더더욱 아니다.

우리들 민중들의 것이니 우리들의 손으로 지켜내야 하고,당당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

가만히 있으라고 ,그래야 살 수 있다고,가만 있지 않으면 다친다고  사기꾼들이, 도둑놈들이 협박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말만 믿고 가만히 있어선 안 된다.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이 가르쳐주고 있잖은가 말이다.

가만 있지 말라고,가만 있다간 죽고 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