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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의 주인,양심의 노예가 되자


BY 미개인 2014-07-10

당신은 의지의 주인이 되라. 그리고 당신은 양심의 노예가 되라.

                       --유대 속담--

 

좋은 말은 잘도 골라서 해댄 유대인들이지만,과연 그들이 얼마나 실천을 하며 살고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말이 틀린 것이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살아왔기에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보기 때문에,

오늘도 유대 속담을 붙들고 낑낑대려 한다.

겉으로만 도덕적이고 ,꿍꿍이 속은 세계지배에 있다는 우려가 사실이 아니길...

 

저런 말을 속담의 형식을 빌어 널리 퍼뜨리고 공유하는 것은,저렇게 산다는 것이 녹록치 않음을 반증하는 것일 게다.

의지의 주인이 되지 않고 대충 남들처럼 부화뇌동하기가,그리고 양심의 주인이 되어 멋대로 농단하며 살고픈 유혹을 이긴다는 게 쉽지 않다는 말이다.

더군다나 누리는 부나 권력의 덩치가 커지면 커질 수록 그 유혹을 이겨내는 건 점점 어려워져만 갈 게다.

영화나 공상소설에서나 보던 사이버 세상은 현실화 돼가면서 인간관계도 점차 사이버관계가 대세를 이루고 있으니...

만남의 자리에서 마주하고 앉아있으면서도 서로의 모바일 도구로 대화를 나누기에 다다랐다는 것은 

캡슐형 인간 양산에 돌입했다는 것을 경고하는 것일텐데도 불구하고 위기의식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김명수같은 동문서답의 유체이탈화법을 쓰는 인간이 ,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자신의 죄를 공개적으로 미화하며 구시대적 이데올로기의 전파에 힘쓰는 걸 뉴스를 통해 보게까지 됐다.

그런 그를 두둔하고 감싸는 집권여당은,

민중들은 안중에도 없고 엉터리 대통령의 체면을 세워주는 데만 관심이 있을 뿐인 무리들임을 스스로 자백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 책임을 회피하기에 바쁘고,엉뚱한 헛소리로 유가족들의 가슴에 난도질을 해대는 정치권이나,

두 달 가까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부으면서도 검거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운 검찰의 행태,

4대강 사업으로 엄청난 빚을 짊어지고도 환경을 오염시키는 수준을 벗어나 파괴시키기에 다다랐으면서도 그 유지,관리에 엄청난 세금을 쏟아 붓고,

십수조 원의 어마어마한 빚을 걸머지고도 예산지원만 요구하며 구조조정 의지는 없이 성과급 잔치를 해대는 수자원 공사,

삼천리 금수강산이 고약한 냄새를 풍기며 녹조라떼 강으로 변했음에도 그게 무슨 대수나며 헛소리만 해대는 환경공사들의 뻔뻔한 작태,

세월호 참사 전후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관피아를 척결하고,국가개조를 하겠다는 청와대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도 내리치듯 공공연하게 낙하산 인사를 남발하고,함량미달의 인사들로 개각을 하겠다며 민중들을 분노케 하고 있으니...

과연 이들에게 정치 의지가 있는 것이며,양심의 가책이란 걸 염두에 두고 살고 있는 것인지 심히 의심스럽다.

 

우리들 민중 개개인들은 어떤가?

냉철한 판단력으로 주제파악을 하고 분수껏 살아가야겠다는 의지는 없이 ,

갚을 수 있는지는 생각도 않고 떨어져만 가는 부동산 시장에서 자산가치를 높게 평가해서 빚을 더 쓸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를 하고 있으니,

수천조 원의 빚을 진 정부로 하여금 LTV,DTI완화 등의 포퓰리즘으로 목전의 선거에  이기고 보잔 배짱을 부리게 만들고 있다.

천지개벽이랄 만한 개혁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개혁의지는 없이 양심불량의 빚잔치에만 몰두하고 있는 꼴이 아닌가?

돈의 노예가 되어 일벌레가 되기를 서슴지 않고,부화뇌동의 천재들이 되어,양심 따위의 굴레는 벗어던진 지 오래진 않은지?

 

세상이 사람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하길 바라는 사람들은 많으나,자신들이 변하는 만큼 세상이 바뀌는 것이란 사실은 간과하고,

스스로 변화하려는 의지는 없이 몇몇 선동가들의 의지에 끌려다니며 의존하려고만 하고,

그럼으로써 벌어지는 '양심의 가책'이란 단어를 사어화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을 많이 벌고야 말겠다며 ,남들이야 죽거나 말거나 나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행태를 보이고 있으니...

그렇게 은둔폐쇄형 캡슐 인간이 돼서 무슨 낙으로 살려고들 그러는지 원~

가뜩이나 자살공화국이란 명예롭지 못한 타이틀을 갖게 됨으로써,

과거 살기 어렵던 시절,복지국가들의 자살률이 높은 걸 보고 의아해하던 우리들이 ,

세계7위 정도의 경쟁력을 갖게 된 지금에 와서 우리들이 그런 의혹의 시선을 받고 있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개선할 생각은 없이 악화일로에 편승해서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데만 몰두하는 꼴이 아닌가?

 

부화뇌동을 부추기고,빚을 내서라도 내수를 진작시켜달라며 ,숫자놀음에만 몰두하는 지도층에 개선을 기대하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들 스스로 개선의지의 주인이 되고 양심의 노예가 되는 데 힘써서 사회개혁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

불편할 것이다.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실천해가노라면 어느 순간부턴 몸에 배어 사회개혁에까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리사욕보단 공동선을 우선시하여 추구하고,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하며 자원재생이나 환경보호 등에 의식적으로 참여해간다면 

그리고 그런 생활태도가 자연스럽게 전 민중들에게 받아들여진다면,

남북한 평화통일도 이룰 수 있고,세계적 지도국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근사하지 않은가?

이 순간부터 의지의 주인이 되고 양심이 노예가 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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