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복날
온 몸이 찌부덩 하여
자리 펴고 딩굴고 있으니
며느리 에게서 전화가 왔다
복날이니
삼계탕 먹으려 가자 합니다
일어 나
씻고 더워서 나가기가 싫어 습니다
나 그냥 집에 있을래
너거들만 갔다 오너라
두말 없이 그럴래요 합니다
내심 좀 서운 해습니다
한번더 권해 보잖고 하는 마음이였습니다
따르릉
또 전화가 울리네요
며느리가 또 가자 전화 오는가봐
기대 하고 받으 보니
큰딸이 엄마 집에 있네
나지금 엄마 집에 간다
점심먹으려 가자 합니다
딸과 며느리의 차이 점을 생각해 봅니다
며느리는 나의 의견을 들어 보면서
정말로 몸이 안좋으시는가 보다 하고
딸은 점심은 먹어야 하니
나의 의견은 물어 보지도 않고 그냥 옵니다
사람 마음이 참으로 간사 합니다
열번을 잘해도 한번 내 마음에 안 찬다고서운해 하니
저녁때
아들 내외가 과일 을 한 보따리사 집으로 문병 오네요
속으로 미안함이 듬니다
아프지도 안는데....
아마도 나이드니
자녀들의 관심을 받으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이제 후로는
내가 먼저 저들을 생각해야 할것을 다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