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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수다쟁이


BY 미개인 2014-08-05

시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시간은 묻지 않았는데도 말을 해주는 수다쟁이다.

                           --에우리피데스--

 

에우리피데스(BC480이전~BC406년 경) 그리스.비극 시인

아테네 출신으로 아이스퀼로스,소포클레스와 더불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인물이다.

92 편의 극작품을 쓰고 5 회의 우승을 했다고 하는데,지금은 18 편만 남아있고,다수의 단편이 있다.

합리적인 예지,자유주의적,인도주의적 사상을 내포하고 있는 그의 극은 근세유럽의 비극 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아낙사고라스에게서 배우고 프로타고라스,소크라테스와 사귀었고 영향을 주고 받았다.

인간의 고뇌에 깊은 이해와 동정을 품고 ,인간을 괴롭히는 모든 악업에 격노하며 ,

운명이나 신의 뜻에 따르기보다 인간의 주지적 합리성으로 이 세상의 복잡미묘함을 폭로하려는 의지를 보였던 그는 ,

근본적으론 '비극'의 가능성을 부정하는 입장이었으면서 ,그런대로 아테네 연극계에서 총아로 등장해 멀리 그리스까지 작품을 알리게 된다.

그의 교묘한 작극술과 그것으로 묘사되는 극히 일반적인 인간의 비애가 강력한 설득력으로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란 평이다.

야릇한 현실성이나 사실성의 무시와 강렬한 리얼리즘이 등을 맞대고 있어 독자나 관객을 불안한 긴장으로 감싸버린다는 것이다.

허구랄 만한 신을 프롤로그에 등장시키고,연애.질투,복수,간계,광기,비애와 같이 순수하고 인간적인 표정으로 감싸버리는 식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도 ,있을 수 없는 장면에서 있을 수 없는 논쟁이나 비판이 사건의 흐름을 중단시키고,

보는 자와 보이고 있는 자와의 사이에 의식의 벽을 만드는 듯하나,

다시 격정으로 넘쳐흐르는 사건이 그 벽을 잊게 만드는,

격정적인 사건과 의식이 서로 부딪치는 충돌로 들볶이고,마지막엔 쓴약처럼 남는 것이 ...

모든 인간에게 있어 피할 수 없는 비애와 모든 신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다.

그 대사의 간명함과 인간성에 대한 깊은 통찰이 후세에 많은 독자를 매혹시키고,

아리스토텔레스로 하여금 '가장 비극적인 시인'이란 평을 하게 만들었을 것이다.(위키백과)

 

사랑하는 가족의 해체에 저항하려 두 번의 자살시도를 하고도 ,해체를 막지도 못하고 죽지도 못한 ,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없었던 ,미친 듯 일을 하고 떠돌며 아주 어려서부터 자신을 괴롭히기만 하는 운명을 저주하며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자학을 일삼으며 1년 여를 방황하던 끝에,

어랏?잃은 것도 엄청나게 크지만 남아 있는 게 훨씬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잃은 것을 아까워하는 대신 남아 있는 것을 소중히 챙기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하나씩 스스로 터득하게 되면서,

혹사를 당하고 스스로를 혹사시킨데 따르는 열매를 누리며 행복하단 생각을 생전 처음 하게 되는 미개인...

1년 정도라는 믿어지지 않는 짧은 기간 안에 이뤄진 기적같은 일이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워하고 저주하던 대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까지 되면서 더욱 마음은 너그러워져 가고,더욱 행복해져만 가고 있으니...

그제서야 시간이란 수다쟁이가 ,그동안 말해주지 않던 ,그동안의 시련이 결국은 너를 단단하게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말해준다.

많은 성공 스토리를 접하면서 그들이 한결같이 장애가,불편이 자신들을 성공하게 만들어줬다는 말을 들으면서, 

일면 수긍을 하면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만치 공감하지 못했던 미개인이 비로소 그 말뜻을 내것인 양 느끼게 된다.

50여 년의 수업끝에 이제야 비로소 느끼다니...나도 참 무딘 인간이다.

그러나 더 늦지 않고 이제라도 깨닫게 된 것을 감사하는 미개인.

철들자 임종이라던데,죽을 때가 된 것일까?

그럴 리가...그럴 리가 없어!

저항하며 더욱 건강을 챙기고 뭔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찾아 무리를 한다 싶을 정도로 애를 써왔는데,

한쪽 다리가 마비되는 듯한 느낌의 포로가 되다니...

내 기필코 목숨을 걸고라도 치료를 받아 100살까지 건강하게 살아내고 ,기어이 노상객사란 호상의 주인공이 되고 말테다.

 

국내외의 온갖 루트를 통해 과거의 어두운 사실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며 똑같은 ,아니 더욱 악랄해져만 가고 있는 악행을 일삼는 ,과거로부터 주욱 이어져오고 있는 무리들에 굴복함으로써,

후대의 자손들에게 더욱 큰 절망감을 안기게 될 삶을 살아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고 있다.

온갖 비리와 사회적 잔혹사들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여기저기서 터져대고 있지만,거의 무감각해지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저럴 수가...라며 탄식을 금치 못하면서도 ,그런 비리와 잔혹사들의 주인공들의 집합체인 집권당에 압승을 안기고 있다.

그들을 견제할 임무를 맡아보겠다고 자임하고 나선 무리들이 있으나 그마저도 시원칠 않아서 

저 악의 무리들의 똘마니 노릇이나 하며 저것들의 기만 살려주고 있는 꼴이니...

 

그래서 민심이 씨앗을 뿌리는 심정으로 '안 철수 현상'을 일으켰건만,

그 씨앗이 어떻게든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가며 희망을 줘얄텐데,민심이란 토양도,명분이란 햇빛도 들지 않는 황무지로 뛰어들기에,

뾰족한 수라도 있나 반신반의하며 그 씨앗 하나 때문에 새누리 2중대에 관심을 가졌다가 '역시나...'하는 탄식을 토해내며 외면을 하고 만다.

하지만 나 미개인은 그 희망을 버리지 않고 안 철수를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하며 믿음의 끈을 놓지 말자고 외쳐대고 있으니...

 

기억하고 있는지?

올2월의 슬로건 제안자들과 국회 소회의실에서 가졌던 신년회를...

친일 매국노 척결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목숨 걸고 한 번 싸워보자고,피를 토했던 그 미개인이다.내가...

교활한 친일 매국노들은 지금의 두 거대정당을 다 손아귀에 넣고 쥐락펴락하고 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겠는가?

땅따먹기 하듯 너 요만큼,나 이만큼 하면서 나눠먹기 정치쇼를 해대고 있는 구정치의 작태를 아직도 모르겠는가?

이 미개인의 눈에도 보이는데?

저 높은 곳에서 내리 굽어보며 '자식들,참 귀엽게도 논다'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친일 매국노들의 작태가 아직도 안 보인단 말인가?

지금의 구도에선 절대 민족적 정체성을 지킬 수 없단 생각을 하고 잇던 차에 '새 틀'을 운운하던 걸 보고 희망을 가졌던 나만 바보란 말인가?

거길...그 더러운 곳을 왜 뛰어들어가 똥만 잔뜩 묻히고 오도가도 못하고 있단 말인가?

호랑이의 기백으로 기어이 새 틀,새정치를 이루고 말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역시 사기였고,태산명동에 서일필이었단 말인가?

그 멋진 아내와 그 사랑스러운 딸에게 부끄럽지도 않은가?

50여 년간 쌓아온 덕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게 아깝지도 않단 말인가?

아직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차근차근 티끌을 정성스레 모으고 모아서 태산 한 번 이뤄볼 생각은 없는지?

 

참으로 절망적인 일들이 쉬지 않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시간이 미주알고주알 다 털어놓겠지만,공소시효 등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다 만들어 놓은 무리들이,

친일 매국노들이 현재 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 와서 어쩌라고?'하면서 뻗대 버리면 그만인 것이다.

CFR,BB,TC,UN,유네스코 등등을 통해 수천 년간 세계 단일 정부의 수반자리를 노리며 암약해 온 무리들에 줄을 대 놓고 있는 그들의 오만방자가 안 보인단 말인가?

터지고 깨지고 피가 흘러 죽는 한이 있더라도 ,최소한 반만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을 

저들 음흉한 세력들의 노예가 되는 데서 구원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라도 싸워볼 생각은 정녕코 갖지 못한 것인지?

록펠러 가문,로스차일드 가문,미국 등에 쉬지 않고 찾아가 배알을 하며 굴종외교를 펼치는 ,

무슨 대사의 손아귀에서 놀아대는 손오공의 재롱처럼 참으로 보기 민망한 꼬라지를 펼쳐대는 현 상황에서 벗어나고픈 생각은 못하는 것인지?

좀 큰 물에서 놀아보고픈 사내 대장부다운 기개를 펼칠 생각은 없는지?

불가능하다고?

우리 조상들이 해 왔는데?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이 시간으로부터 어떤 수다를 듣길 원하는가?

비겁하게 현실론이나 운운하면서 대충 살다간 조상들의 모습으로 떠벌여지길 원하는가?

아님 터지고 깨지고 다 죽어가면서도 불굴의 의지를 불태우다 간 용감한 조상으로 칭송되길 원하는가?

차라리 자신이 없거든 물러나는 게 옳다.

있으면 있을 수록 망가지는 길 밖엔 없을테니...

멀리 도망가서 가진 돈으로 소왕국이나 건설해서 전국민 세 명인 자그마한 나라의 왕 노릇이나 하다가 죽는 게 최선일 수 있다.

공연히 그대를 희망이라고,유일한 대안이라고 기대하는 순진한 민중들의 헛김만 빼지 말고...

조용히 물러나, 일회성이 아닌,지속 가능한 ,그리고 우리 나라 구성원들의 80~90 퍼센트를 차지하는 민중들의 공감을 얻어낼 수 있는 길을 찾아내라.

영웅이고 싶지 않은가?

영웅이어야 하지 않나?

천심이 불러낸 그 자리가 얼마나 막중한 자리인지 모른단 말인가?

멀리 미국까지 가서 링컨을 들고 들어오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정치판엘 뛰어든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기만 하다.

우리 역사상 가장 최근의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낸 민족혼 이 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명량'이란 영화가 공전의 히트를 하고 있단다.

죽어가면서도 민족을 위기에서 구해내려는 일심으로 불타오른 그의 이야기를 보시라.

나도 수일 내로 볼 것이다.

아마도 엉엉 울면서 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꼭 보고야 말 것이다.

그리고 자극받으시길...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대한민국의 남아로 태어나서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칼을 뽑아서 한 번 멋지게 휘둘러보아야지 않겠는가?

지금의 우리 나이가 그럴 나이가 아닌가?

미안하다,정말 미안하긴 하다.

하지만 우리들 민중들은 당신의 불타는 기개를 보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냥 보기만 하고 말진 않을 것이다.

누군가 능력있고 의기충만한 사람이 뒤를 이어줄 것이며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해줄 것이다.영웅이라고...

 

흐뭇하지 않은가?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