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81

유익한 책


BY 미개인 2014-08-21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도 절반은 독자가 만드는 것이다.

               --볼테르--

 

볼테르(1694~1778)프랑스. 작가.사상가.

계몽주의 시대를 대푠하는 인물로서,오늘날까지 읽히는 그의 작품은 소수에 불과하지만,

그는 18 세기 유럽의 전제 정치와 종교적 맹신에 저항하고,진보의 이상을 고취한 인물로 아직도 세계적 명성을 누리고 있다.

고전주의 말기에서 프랑스 혁명기 직전에 걸친 생애를 통해 ,그는 비판 능력과 재치 및 풍자 같은 프랑스 정서 특유의 자질들을 구현한

작품과 활동으로 유럽 문명의 진로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독자가 책을 쓴다?

먼저 살다 가신 선현들이 쓴 것이라면 모를까 독자들이 쓴다는 말에 잠시 혼란했지만 ,

이내 ,책이란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한 것이고,,그런 독자들의 입장을 감안한 글을 쓰려다보면 얼마간은 독자들이 쓰는 것이기도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이 글을 쓰는 것도 아이들이 겪을 혼란이나 고민 등에 닥쳤을 때 참고하라고 쓰는 것이니,이 글의 절반은 딸들이 쓰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논어,맹자,성경 등의 베스트셀러도 저자들만이 알아들을 수 있는 주절거림으로 일관했다면 

베스트셀러가 되지도 못했을 것이며 ,그 책을 유익하다 할 후대는 없었을 것이니 ...

책을 쓰는 작가의 자세를 가르치고 싶었던 것일까?

 

나도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아이들의 취향을 생각하고,녀석들이 편안하게 자극을 받을 걸 생각하며 쓰고 있으니...

절반은 독자들이 만든다는 것에 공감을 하게 된다.

많이 알아서 현학을 하는 것도 아니고,꾸준히 보고 듣고 배우려는 자세를 견지함으로써 

녀석들과 겉돌고 싶어하지 않는 것도 작용하고 있으니 ,나의 경우엔 절반 이상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참으로 똑똑하고 바른 말만 하면서도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오르지 못하며 독자들의 외면은 받는 경우도 본다.

나처럼 맨들맨들한 머리를 가진 그는 자기만 옳고 다 그르다는 식으로 굉장히 현학적인 강연과 저술을 남기고 있다.

 

유익하고 좋은 글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알아듣고 공감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했던가?

인생이란 책도 마찬가지일 게다.

누가 봐도 옳은 길을 가고,누가 봐도 잘 살고 있는 인생이란 책을 써냈을 때라야 스스로도 흐뭇하게 미소를 지으며 눈을 감을 수 있을 것이다.

'아하~!'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써내고 죽고 싶다.

짧고 명쾌한 한 마디로 누구나 무릎을 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책.

그런 글을 쓸 수 있는 날이 꼭 올 것이라 믿으며 열심히 닦아 가리라!

내일 아침엔 목욕재계하고 나서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시위현장으로 ,법원으로 ,삶의 현장으로 누벼주리라!

내일의 페이지를 알차게 채우기 위해서...

내일을 살아내려면 오늘 밤도 푸욱 잘 자고 내일 아침에 기지개를 쳐면서 일어날 수 있어야겠지?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