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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무당이 사랍 잡는다!


BY 미개인 2014-08-30

엉터리로 배운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더 어리석다.

                   --벤자민 프랭클린--

 

벤자민 프랭클린(1706~1790) 미국.과학자.외교관.정치가.

18 세기 미국인 가운데 조지 워싱턴 다음으로 저명한 인물일 것이다.

1757 년까지 약간의 재산을 모았고,리처드 손더스라는 필명으로 펴낸 금언집 '가난한 리처드의 연감'은 처세술의 교본으로 자리를 굳혔다.

전기에 관한 실험보고서와 이론은 유럽 과학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또한 1757 년에 정치생활의 첫걸음을 내디딘 후 30여 년 동안 큰 족적을 남겼고,미국 헌법의 뼈대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가 발명한 난로는 아직도 생산이 되고 있으며,벽난로보다 훨씬 실용적인 것으로 일상생활에도 기여를 한 바가 적지 않다.

소방대,도서관,보험회사,학교 ,병원 등을 북아페리카 처음으로 세우는 등 이바지한 바가 적지 않다.

프랭클린처럼 생각이 넓고 이타적인 사람이라면 널리 존경을 받았을 법도 하지만,그는 동시대에도 미움을 받은 경우가 있었고,

후세에도 종종 물질만능주의자니 위선자니 하는 비난을 받았다.

미국인의 국민성 가운데 가장 나쁜 특징들을 한데 모아놓은 인물이라고 하거나,근대 자본주의의 부정적 측면을 조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라는 ...

그러나 이런 비난은 오해에서 생겼다는 것이 그를 존경하는 이들의 생각이다.(브리태니커)

 

우리 옛말에 선무당이 사랍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비슷한 뜻의 말일 것 같다.

대표적인 선무당인 미개인으로선  수많은 격언 중 가장 찔리는 구석이 많은 격언이기도 한데...

선무당으로서,사업이랍시고 시작한 지가 어언 20년이 넘었는데,아직도 뚝심 하나로 버티고 있는 내가 나도 참 한심하기 그지없다.

굳이 변명을 하자면,덜컥 결혼까지 하고 나서 이내 생긴 아이와 연년생으로 태어나 준 둘째 아이로 뒤를 돌아보거나 할 겨를도 없이 내쳐 달려왔고,

이제 와 50대에 접어들어선 달리 해 볼 뾰족한 기술이나 지식도 없는 상황이다보니 ,오로지 정성 하나로 버티고 있는 나,미개인.

그래서 지금까지도 잊지 않고 찾아 주시는 고객들이 고맙고 또 고마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제 체력도 떨어져만 가고 ,그닥 돈이 많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다보니 열정은 줄어들어만 가고 있으니 ,

조만간에 은퇴를 하고 ,제2 창업을 하거나 다른 곳에서 무식하고 부지런하기만 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볼 생각이다.

50평생을 되돌아 봤을 때 정말 잘하는 일을 해 본 기억도 거의 없고,썩 기뻐하며 해 본 일도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러다 우리 나이로 쉰 살이 돼서야 기회가 와주는 것 같은데,그마저도 불쑥 낚아채질 못하고 우물쭈물 하고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기 짝이없다. 

그러나 무식하니 용감하더라고 ,굴삭기인 불도우저-사회에 나와서 처음으로 상사로부터 얻어 들은 별명-처럼 열심히는 살아온 덕에 ,

아직도 희망을 갖고 ,늙어만 가는 삶이 아닌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자 하는 의욕이 남아있으니 천운이라고나 할까?

 

배운다는 게 결코 쉽거나 재밌거나 하진 않다.

우리가 태어나 걷기 위해,말을 배우기 위해 엄청난 시련을 겪으면서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

그런 서툴기만한 우리의 모습을 보면서도 못한다고 질타를 하거나 ,더 잘하라고 재촉하지 않고 사랑스럽게 지켜봐 준 부모님이 계셨기 때문이다.

삶을 익숙하게 살아가는 어른들도 자신들이 그런 은혜를 받아 현재에 다다른 것을 생각하며,후예들의 서둚을 지적만 할 게 아니라 ,

격려하고,칭찬하며 조금씩이라도 발전하는 걸 지켜봐 준다면 ,그들도 조만간에 배우는 걸 재밌게 생각하고 청출어람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은 오로지 자기만 잘나고 싶어하며 남이 잘 되는 것을 지켜봐주지 못하고,

그것도 못하느냐며 자식이나 후배들을 볶아대서 결국 그들의 배움의 의지마저  꺾어버리고 만다.

그러다보니 조금 감만 잡고도 잘 한다며 나서서 사람들을 잡아대기 시작하게 되고,

결국은 그게 다인 양 더 이상 배우려고도 하지 않으며 오만방자하기에 다다르니...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보면 온통 그런 선무당들이 사람들을 잡아대고 있고,나 자신도 그 부류에 휩쓸려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間들이 정치의 고수를,지도자를 자임하며 나서서 내로라 하며 전지전능한 양 나대서 일단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가며 정치엔 관심도 없이 기득권 고수에 혈안이 되는 정피아가 되고 만다.

돌파리 의사들이 자격증 하나 땄으니 나도 의사라며 잘 할 줄도 모르는 손놀림으로 환자들을 실습도구로 써대고,

어이없게도 자신들의 무능으로 생길 수 있는 실수를 ,보호자 서약서를 받는 것 등으로 탈출구를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아예 자신이 없으면 손을 대선 안 되는 것 아닌가?

일단 자신이 있다고 손을 댔으면 끝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

지난 5월 24일 그라시아의 "백 명의 환자를 무덤으로 보내야만 유명한 의사가 될 수 있다.완성의 순간에 도달할 때까지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는

명언을 붙들고 고민을 했던 적이 있다.

그런 자세를 갖고 최선을 다하려는 자세가 갖춰진 사람만이 의사의 길을 걸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만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외칠 뿐,

머릿속엔 오로지 돈과 명예만 생각하는 욕심만 그득한 의사들이 환자를 돈으로만 보고,실습도구로만 생각하고 있으니 개탄스럽기 그지없다.

학자라는 것들이 논문을 도용하고 짜집기해서 학위를 받아들곤 기고만장해서 거들먹거리며 기고만장하고 있다.

종교인들이 자신들은 믿지도 않는 신을 팔아먹으며 사리사욕을 챙기는 데 연연하고 있다.

세상이 온통 그런 선무당으로 차고도 넘치고 있다.

그런 선무당들이 집단을 이뤄 연줄연줄로 기득권을 보호하며 파당을 이뤄 조금 옳은 소리를 하는 제대로 된 무당을 무질러버리고 말다보니,

정말 제대로 된 무당들이 세간에 나서기를 꺼리는 어이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 사술이 통하지 않는 스포츠나 문화계가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사술이 판을 치는 세상만사에 휘둘릴대로 휘둘린 사람들이 위안을 찾는 곳은 제대로 된 실력만이 인정을 받고,

잘못했을 땐 냉엄한 심판을 받게 되는 스포츠나 문화행사 등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파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데...

그런 스포츠맨쉽이 전사회적으로 퍼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건 스포츠에서나 가능한 것이라며 도외시하고 있으니...

정정당당한 경쟁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함에도 사회 어느 구석에서도 그런 면을 찾아보기 쉽질 않다니...

우리 현대 대한민국의 가장 큰 불행한 모습이지 않을까?

얼마 전 친일 매국노 김 무성의 딸이 수원의 모대학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지원자격조차 갖추지 못한 그녀가 지원을 하고,

결국 지원요강을 엉터리로 적용해가면서까지 임용된 사실이 밝혀졌지만,

아니꼬우면 역사적 죄인의 핏줄을 타고났더라도 유명한 아비를 두라는 식으로 끝까지 버티고 앉아 있다니...헐!

이 세상에 부끄러움을 아는 것은 무능의 증거가 되고 말아가는 것 같다.

얼마간의 능력만 있으면 성범죄를 저지르고 ,조상들의 친일 매국행위 덕에 획득한 부와 권력으로 나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세상은 ,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동심에게 거짓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교육부 장관까지 대한민국의 현대사에서 확실히 큰 오점을 남긴 인사가 차지하고 마는 상황이고보면 우리의 미래는 절망적이기만 하다.

참으로 우려스러운 전력을 갖고 있는 개間이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책임지는 수장이라니...휴우~

 

누굴 탓하기 전에 나부터 돌아보며 난 과연 선무당이지 않은지 살피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실력자가 돼서야 나서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배우고 익히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우리가 되도록 하자!

나의 사랑스러운 두 딸들도,'배우고 때로 익히기를 게을리하지 않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란 고사성어를 가슴 깊이 새기며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