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혼자 있을 때라도 남 앞에 있는 것 같이 생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들은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에 남의 눈이 비치더라도 두려울 것이 없도록 사색하여야 한다.
--세네카--
세네카(BC 4~ AD 65 ) 로마.철학자. 정치가.연설가.비극작가.
1 세기 중엽 로마의 지도적 지성인이었고,네로 황제 재위 초기인 BC54~BC62년에 동료들과 함께 로마의 실질적 통치자였다.(브리태니커)
혼자 있다고해서 마구 흐트러진 삶을 살다보면,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도 결코 바른 모습으로 돌아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늘,아니 거의 혼자 있는 편이지만,언제라도 누군가 온다면 당당하게 나의 모습을 내보일 수 있게 살려고 애쓴다.
즉,평소에도 언제 누가오더라도 당당히 내보일 수 있는 삶을 살려고 애쓰는 것이다.
숨길 것도 없고,감추고 싶은 것도 없으며,누군가에게 들키면 부끄러워질 것도 없이 투명하게 살고자 애쓰며 살다보니 ,
그리고 그런 길을 찾아 꾸준히 사색을 하면서 살다보니 살기가 아주아주 편해진다.
여자들은 메이크업과 치장으로 스스로의 단점을 감추기 위해 애를 쓰며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남자들은 스펙이나 조건 등을 내세우면서 외모에 집착하며 역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고 있다.
남자와 여자가 이러하니 세상이 온통 외모지상주의의 지배라도 받는 듯 현란한 외모들이 판을 쳐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실망스럽기 그지 없는 경우가 또 얼마나 많은가?
화장 한 꺼풀만 벗겨내도 드러나는 진면목을 감추려 목숨을 걸다시피 하는 연예인들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조건 하나 걷어내면 추하기 그지 없는 인간군상들이 세상을 호령하고 있다.
참으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신을 가꾸려는 것을 뭐라잔 것이 아니라 거의 사기에 가까운 변장술에 전적으로 기대고 있는 현실이 슬픈 것이다.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란 말이 석가모니만의 것이라고 생각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처음 그 말을 한 것이 석가모니일지는 몰라도 그것은 모든 중생들에게 일깨워주기 위해 한 말일 것이다.
우리들은 저마다의 인생에서 최고의 존재들인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렇듯 다른 사람들도 다 자신의 인생에선 최고의 존재들이란 걸 인정하고 존중해주면 되는데...
그런 자신의 존재를 감춰가면서까지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해 몸부림을 쳐대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늘 생각해 왔다.
그런 노력에 들일 정성을 진정 자신을 위한 일에 쏟아붓는다면 ,모두가 그럴 수 있다면 ,세상은 한층 살기 좋아질 것이다.
그런데 정작 중요한 자기계발엔 소홀하며 남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일에만 몰두하고들 있으니...
그러다보니 잠을 자면서도 누군가가 자신의 진면목을 보게 되고 알게 될까봐 늘 노심초사하며 살게 되는 것 아닐까?
잘난 척,예쁜 척,부자인 척,똑똑한 척 하려다보니 늘 새로운 거짓말을 고민해야 하고,늘 감추는 데만 몰두하게 된다.
오죽하면 죄인의 딸이자 거짓말의 대가가 대통령의 자리에 오르는 불상사가 벌어졌을까?
오죽하면 죄인의 후손이자 거짓말의 대가가 차기 대통령 후보 1순위로 올라섰을까?
당장 벗어나지 않으면 큰 일이 생기고 만다.
주제파악을 하고,분수껏 살아가면서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
사색하고 또 사색하면서 우리가 태어난 의미를 곱씹어가며 진정한 삶의 질 향상에 힘쓰지 않는다면 인류의 종말이 곧 닥치고 말지도 모를만치 위급한 상황이다.
진정 신이 있다면 자신의 말을 따르는 대신, 우상보다 더 하찮은 물신을 숭배하며 살아가는 인류를 벌하고 싶지 않겠는가?
당장 죽는 한이 있더라도 유명한 연예인처럼 살아봤으면 좋겠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자식을 보며 제정신일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러지 말라고 끊없이 경고를 내려보내지만 들은 척도 안 하고 잘못된 길로만 가는 인간들을 보는 신의 마음이 어떨까?
천벌을 내리고 싶은 걸 억지로 참고 또 참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하지만 지금은 신 마저도 참을 수 없을 지경에까지 도달해있는 것 같다.
외모 만이 아니잖은가?
온통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고 있잖은가 말이다.
몰상식이 상식을 제압하고,비도덕이 도덕을 억누르며,원칙이 꼼수에 놀아나는 이 세상은 분명 잘못 돌아가고 있다.
상식을 이야기하고 도덕을 이야기하며 원칙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탄압을 받고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의 지경이 돼가고 있다니...!
불의에 저항하며 올바른 길을 걷다가 박해를 당하다 죽은 예수를 모르는 사람이 종단과 종파를 망라해서 하나나 있단 말인가?
그를 존경한다면서,그의 이야기인 성경을 베스트셀러로 올려놓고도 그를 박해하는 사람들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삶을 사는 걸 부끄러워하지 않는 우리들이라니...
심지어는 믿음을 갖고 살아간다는 사람들이 자신의 것만 옳다며 종교전쟁을 거의 매일같이 벌이고 있다니...
만일 내가 신이었다면 벌써 천벌을 내리고도 남았을 것이다.아니,인간이란 존재를 아예 멸망시켜버렸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걸로 봐선 신이 없는 건 분명한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무사하기만 할까?
신의 뜻에 따라서가 아니더라도 곧 멸망할 것 같다곤 생각지 않는지?
삶의 터전을 훼손시키고,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전쟁으로 전세계를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현 상황은, 우리들 스스로 멸망의 구렁텅이로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쉬지 않고 거짓말을 하고 식언을 일삼으며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러시아의 푸틴인가가 우크라이나인가를 빌미로 핵전쟁을 할 수도 있다며 으름장을 놓아대고 있다.
다 알다시피 한 쪽에서 핵무기를 쏘아대면 세상은 그야말로 핵무기의 활공장으로 변해버리고 말 것이란 건 주지의 사실이다.
인류가 멸망하고 나서도 끊임없이 프로그램에 의해 핵무기가 서로를 향해 날아다니며 지구자체를 초토화시켜버릴 것이란 것이
과연 핵무기 반대론자들만의 우려로 그칠까?
설령 그렇게 해서 반대론자들을 모두 죽이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무사할까?
이런 공포스러운 상황이 먼 나라의 일로만 여겨지는가?
우리 나라 안에서도 이미 이런 핵전쟁급 이데올로기 전쟁이,진영간 전쟁이 벌어졌다곤 생각지 않는지?
합의도, 타협도,양보도 없다.
그저 갈 데까지 치달려보잔 무식한 꼴통들의 깡다구 경쟁만이 있을 뿐이다.
엊그제 어울림인가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 홍신 작가가 주먹 한 번 안 쓰고 골목대장이 된 일화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저만치 열차가 달려오는 상황에서 철로를 베고 누워 나중에 일어나는 사람이 골목대장이 되는 무모한 게임을 했다던데...
그처럼 유치한 골목대장이 되려는 욕심만 남은 듯한 우리의 정치현실은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국격은 커녕 아이들의 눈을 당당하게 마주 볼 수 없을 정도로 치졸하기 그지없다.
정치꾼들만의 책임일까?
정치란 우리들의 생활 자체란 말이 있듯 ,정치판의 저 치졸한 모습은 바로 우리들의 자화상은 아닐까?
광란하는 정치꾼들에게 대오각성을 요구하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다름없다.
방법은 오직 하나,우리들 스스로 사색을 하고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뿐이다.
그러지 않으면 안 .된 .다!
21세기 이전의 철학자이자 정치가가 가르친 말이다.
예수가 태어나기 이전의 세네카가 이미 설파한 것인데,그것이 지켜지지 않자 예수가 태어나 십자가를 진 것이다.
그런 경고를 무시하고 2천년이 넘도록 똑같은 일을 저지르고 있는 우리들 인류는 진정 구제불능이기만 할까?
방금 전 철피아라 불리는 철도 비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된 송광호 체포동의안의 상정 결과가 여야의원들의 합작으로 부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당 만이 아니라 야당까지도 마피아란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순간인 것이다.
짜고 치는 고스톱에 민중들만 불쌍하게 휘둘리고 있는 것이다.
그 마피아들의 소굴에 제발로 걸어들어간 안 철수가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꼴이라니...
참으로 슬프다못해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이 자리를 빌어 무소속 혁명을 제안한다.
지금 무슨무슨 정당에 소속돼서 정당정치만이 유일한 길인 양 나대고 있는 전 국개의원을 ,정치꾼들을 모두 몰아내고 무소속의원들로 채우자.
그들이 무능하다한들 이들 마피아들보다 못하랴?
그리고 그들이 또 다시 삼삼오오 모여서 파벌을 이루고 마피아를 조직할 수도 있지만 가만히 두고 봐주자.
그랬다가 다시 4년 후 다시 새로운 인사들로 무소속 혁명을 이뤄내자.
그 사이 대선이나 지방선거에서도 똑같은 무소속 혁명을 일으키자!될 때까지...
그렇지 않으면 피를 토하는 민중들의 절규를 들은 척도 안 하는 저들을 바꾸는 일은 점점 더 멀어지기만 할 것이다.
혼란할 것이란 저들의 개소리도 철저하게 무시하고,나라가 망할 것이란 쥐새끼들의 찍찍거리는 듯한 소리도 철저하게 무시하자!
이게...이게 무슨 나라꼴이란 말인가?
국개의원들과 그들 친인척들인 상위 10퍼센트를 위한 이 나라꼴이 과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정체성이란 말인가?
민중들의 삿대질 하나에도 질금질금 오줌을 저리게 만들 수 있다.무소속 혁명으로...
겁대가리를 완전히 상실한 정치꾼들을 우리들 손으로 본분에 충실하도록 만들어보자!
우린 할 수 있다.
사색을 통해서...
2100 년 전의 세네카가 이미 갈파한 사실을 아직도 모르겠다며 딴 짓만 해대는 어리석은 존재들로 살진 말자!
우린 악에 맞서 싸움으로써 비로소 권리를 얻을 수 있다.
악에 맞서 싸우는 것은 우리들의 가장 중차대한 의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