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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저항하라!


BY 미개인 2015-01-08

반항할 줄 모르면 사람 아니다.

        --함 석헌--

 

함석헌(1901~1989) 대한민국,독립운동가.종교인.언론인.출판인.기독교 운동가.시민사회 운동가...

광복 이후 비폭력 인권 운동을 전개한 민권운동가로서 ,'한국의 간디'란 별명을 갖기도 했는데,

씨알사상이란 비폭력,민주,평화 이념을 제창하였다.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다가 퇴학 당한 후 ,사무원과 소학교 교사 등을 전전하다가 ,

1921년 함 석규 목사의 권유로 오산학교에 편입하여 수학했으며,그곳에서 평생 스승 류 영모를 만나게 됐다.

또한 안 창호,이 승훈,이 광수,조 만식 등과도 알게 되어 그들로부터 민족주의 사상과 실력 양성론의 영향을 받게 되지만,

후일 맹목적인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에 비판적인 성향으로 돌아서게 됐다.

오산학교 교사를 역임했고,이후 언론,교육 활동 등에 종사하다가 해방 후 월남을 하였다.

이후엔 성서 강해 등을 하다가 1956년부터 장 준하의 '사상계'에 참여하여,정치 ,시사 등에 평론 활동,신앙 활동,반독재 민주화 운동 등을 하였다.

그의 종교는 초기엔 일본 유학 중에 우치무라 간조의 영향을 받아 무교회주의였다가 ,중기엔 퀘이커였으나 ,후기에는 특정 종교에 속하지 않게 된다.

1959년 6.25 전쟁 관련자들에 대한 훈장 서훈 이야기가 나오자,"형제를 죽이고도 무슨 훈장이냐?"라고 비판하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되기도 했다.

제3공화국 출범 후엔 종교인으로서 한일회담에 반대하는 등 사회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1967년 장 준하의 옥중 총선출마를 지원하기도 했고,이 승만의 자유당 독재 시절부터 반독재 야당 운동에 참여했으며,

3선 개헌에 반대하였고,10월 유신 이후 민주화 운동에 앞장서서 수차례 투옥되기도 했고,1969년엔 4.19 10주년 강의를 마치고 침묵 시위에 들어가기도 했다.

1970년에는 정치,시사평론을 실은 월간지 '씨알의 소리'를 창간하였으나 ,정권의 탄압을 받아 폐간과 복간을 거듭하기도 했다.

10.26 사건 이후 대통령 직선제를 윤 보선 등과 함께 주장했고,YWCA 위장 결혼식 사건으로 윤 보선과 함께 옥고를 치루기도 했다.

성서뿐만 아니라 동서양의 각 고전을 섭렵하여 자신의 사상으로 소화시켜서 ,'씨알사상'을 제창했고,각종 동양고전 주해와 시 창작도 하였다.

사후,그의 철학을 사회진화론이다,사회다원주의다 하며 논쟁을 하고 있지만,그는 어떤 한 울타리에 가두기엔 너무 큰 인물이 아닌가 생각된다.

함 석헌은 '누가 나처럼 수줍은 놈을, 미친놈으로  만들어 놓았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는데,

고려대 교수를 지낸 철학자 김 용준은, " 함 석헌은 철학자다!"라고 공언을 하고,

"나는 화학 빼고는 다 함선생님한테 배웠다.요즘 사람들은 함 석헌 하면 마치 주먹질이나 하는 사람으로 아는데 그것은 넌센스다.

그건 함선생님의 일부분이고,80퍼센트는 도를 찾아 헤맸던 구도자다"라고 하였다.(위키백과)

 

오늘 아침 내가 유일하게 가입한 팬클럽에서 게스트로 들어온 ,그러나 나를 주욱 봐온 듯한 사람으로부터 어이없는 공격을 받았다.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틀린 글자까지 그대로 전하자면,'미개인님!!!이젠 그 친일매국이란말,,,접으실때 안됫습니까???참으로 미개한 분입니다,,,'이다.

그래서 '왜죠?엄연한 친일 매국노들이 이 나라를 마구 짓밟아대고 망치고 있는 게 보이는데,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덮어두고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혹시 그들의 끄나풀 되십니까?ㅠㅠ'라고 반문하고,

'저는 죽을 때까지 떠들고 다닐 것이고,저들 친일 매국노들의 비리를 파헤치고 고발하다가 갈 겁니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어젠 SNS에서  한 사람이 표현의 문제를 갖고 은근히 현실타협을 하고 사는 게 최선이란 식의 논리를 펼치는 데 분개하기도 했었다.

역시 같은 SNS에서 친일 매국노 척결 논리엔 찬성하나 ,그렇다고 절대지존인 대통령을 공격해서야 되겠느냐며 ,구시대적 지론을 펼치는 사람과 논쟁을 펼쳤고,

조목조목 그의 모순된 의식을 지적하고 ,그가 요구하는 예까지 친절하게 보여주며 설득을 했고,

그를 일베라고 분개만 하는 주변인들에게도, 일베라 할지라도 감정적으로 싸우려고만 하지 말자고 다독여줬다.

 

세상이 확실히 잘못 돼가고 있는 건 알지만 그들에 반대하는 무리들도 잘못 하고 있으니 차라리 덜 투쟁적인 퇴행의 무리에 붙겠다며 저항하길 거부하는데...

흑과 백 두 가지 색만 있다고 생각하고,양자택일을 할 수 밖에 없도록  길들여진 존재로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데 절망하게 된다.

심지어는 흑도 백도 다 잘못하고 있지 않느냐고 하면 회색분자라며 생매장을 시키고야 말겠다고 대드는 형국이다.

정치꾼들이,언론이,지성인연 하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연 하는 치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뇌로는 ,가슴으로는 화려한 OLED 텔레비전을 원하면서,바꾸는 게 귀찮고 힘들어서 싫다며 흑백 텔레비전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것과 뭐가 다른 건지 원~

의식은 고리타분한 흑백 텔레비전으로 갖고 있으면서 ,현실은 최고급 OLED 텔레비전으로 누리려고만 하니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게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흑과 백이 전혀 아름답지 않은 것은 아니나 그게 다가 아니고 ,그보다 훨씬 아름다운 수천 수만 가지의 색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것을 추구하려고 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다양성을 추구함으로써 모두가 다 인정받고 대접받는 세상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흑도 백도 아니면서 ,언제든 유리한 쪽에 붙을 준비를 하고 있으면서, 자신만의 고유의 색은 거부하고 부정하고 있는 자신들의 행위는 생각지 않고,

흑이나 백만 있는 세상인 것처럼 그들만 잘 사는 것이 불공평하다고 발악을 해대는 것과 뭐가 다른지?

결론적으로 자업자득(自業自得)이란 말이다.

누굴 탓하고 ,누굴 원망하는가?

 

간디를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좋을 만치 모두가 하나같이 존경을 하면서도 그의 삶의 방식을 따르는 걸 거부하는 건 너무 이율배반적이지 않은가?

한국의 간디인 함 석헌 선생님께서 호통을 치고 계신다.

불의에 맞서 저항하라고...그러지 않으면 사람도 아니라고...

도올 김 용옥 선생도 공개적으로 "행동하라!"고 외치고 있지 않은가?그의 눈에도 저항하지 않는, 잘나고도 잘난 현대의 한국인들이 사람으로 안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간디가 그랬고 함 석헌 선생님이 그랬듯 비폭력 저항이어야 한다.

불의세력들은 그것을 가장 두려워 한다.

통진당 식의 오로지 자신들만 잘났다는 오만이나,자신들은 잘 났기 때문에 폭력과 파괴를 추구해도 된다는 식이어선 불의세력들에게 빌미만 제공할 뿐이다.

아집을 버리고,공동선만을 추구하며 철저히 비폭력 저항을 추구해야 한다.

한번에 대뜸 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우~일어났다가 이내 시들고 마는 식의 조울증적 작태를 더는 행해선 안 될 것이다.

묵묵히,어리석은 사람이 태산을 옮기고야 말겠다며 묵묵히 산을 옮기려 애를 쓰는 것처럼 ,

내가 못하면 다른 사람이 하고,후손들이 할 것이란 믿음으로 꾸준히 정의를 추구해가야 한다.

 

저항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욕하거나 비난하지 말고 ,조곤조곤... 저항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내려는 것이어야 한다.

그들 스스로 저항에 동참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본보기적 삶을 살아 보이며 차근차근 정의를 실천해가야 한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우리만 잘 사는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이 되는 것이란 걸 알려가야 한다.

저들 불의세력들이 자기들끼리만 잘 살려고 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그러니 우리도 우리만 잘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선동을 한다면 ,

결국 뒷골목 양아치들의 영역싸움과 뭐가 다른가 말이다.

우리들 스스로 정의로운 삶을 추구하면서 동참세력을 규합하고,불의한 세력들도 모두가 다 잘 사는 세상이 바람직하다는 걸 깨닫게 만들어 가야 한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저항행렬에 참가하도록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 불의에 맞서는 저항은 인류가 멸망하는 그때까지 주욱 계속돼야 한다.

안 철수도 젊은이들과의 소통의 자리에서,정치 아카데미에서 말은 그렇게 하고 있는 줄 아는데...

말로만 하지 말고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따로 불러모으지 않더라도 따르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규합해가야 할텐데...

너무 서두르는 느낌이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렇게 쉽게 해소될 문제가 아니지 않은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