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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잘하고 살자!


BY 미개인 2015-01-31

사람은 불의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는 연후에야 의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맹자--

 

맹자(BC 371경 ~BC 289경) 고대 중국.철학자.

공자가 태어난 노나라와 인접한 추나라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공자와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어린 아들에의 교육열이 각별했던 것은 맹모삼천(孟母三遷),맹모단기(孟母斷機)의 일화와 함께 유명하며 ,수천 년 간 전형적인 어머니의 본보기로 숭배돼왔다.

젊은 학자 시절,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으로 수업하며 공자 사상의 맥을 이었다.

남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고,잠시 제나라의 관리로도 일을 했으며,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정을 베풀라고 조언했다.

당시는 난세였던 전국시대였기 때문에 제후들은 인정보다는 패도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고,그래서 그의 왕도정치의 노력은 실패하고 말았다.

비록 자신의 원칙이 주의를 끌지 못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갔다.

통치자는 백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물질적인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하고,그들을 교육시키는 도덕적,교육적 지침을 마련해야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백성의 복지를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계수단이 든든할 때라야 든든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치며,통치자는 백성들의 복지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백성이 국가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토지와 곡식의 신은 그 다음이다,통치자는 가장 마지막에나 놓이는 구성요소이다."라고 과감하게 주장했다.

패권정치가 횡행하는 시대에 목숨을 걸고 왕도정치를 주장했다 할 수 있는데,그 어디서도 귀를 기울이는 제후를 찾지 못하자 ,

절망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후학 양성에 바쳤다.

저서 '맹자'는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기록한 것으로 ,인간의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고 있다.

수천 년 간 중국인들에 의해 공자와 함께 유교의 공동 창시자로 숭배돼 왔고,공자 다음의 성인으로 추앙받아 왔다.(브리태니커)

 

내가 게으르고,내가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으며,내가 갑질을 하면서, 사회정의를 이뤄보겠다고 나선다면 안 된다는 말이다.

부동산 투기를 하고,자식을 군대에 보내지 않기 위해 온갖 꼼수를 다 동원하고,독재정권 하에서 민중들을 억압하던 개間이,

독재의 망령에게 '각하'라는 시대착오적인 호칭을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개間이 국무총리 제대로 해 보겠다고 나서서 천방지축 중이다.

견제를 해야 할 상대당에서 하나같이 청문회 저격수로 나서길 꺼려한다는 소리를 듣고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들이 아니라 자연스레 드러나는 그의 이력서에 의해 국개의원으로선 어떤지 몰라도 ,

국무총리란 공직자로선 함량이 한참 모자란다는 사실이 날로 새롭게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은 이미 국무총리가 다 되기라도 한 듯,자기의 일생의 목표인 국무총리가 된 듯,감개무량해 하고,목에 힘까지 주고 다니는 모습이다.

내 눈엔 간신일 뿐이고,도덕불감증 환자일 뿐인데,그래서 SNS 등을 통해 열심히 욕을 퍼붓고 있는데...

차가운 바다에 수장되는 죄없는 아이들를 덤덤하게 보던 개間이 ,자기 자식 언론에 공개해서 미안하다고 눈물을 지으며 동정표를 얻으려 하고 있다.

그 흔적을 감추려는 불법정권에 저항하며 가족들이, 이웃들이  6일째 비바람을 무릅쓰고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

그들은 자식들을 지키지 못해서,살붙이까진 바라지도 않는다고,뼈조각이라도 만져 보자며 울부짖는데,

그런 진실을 감추려고 갖은 애를 쓰는 무리 중의 으끔인 개間이 그 잘난 자식 좀 내세웠다고 울먹인다.

절대 의로운 공직자를 역임할 수 없는 존재이고,공직자로 임명해서도 안 되는 존재이다.

야권에선 목숨 걸고 청문회에서 낙마를 시켜야 할 것이다.

가뜩이나 새무리당 2중대 소리를 듣고 있고,청와대의 행동부대로 지적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 아님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정의를 짓밟는 무리들에 동조하고 협조를 하면서,온갖 추잡스런 일엔 다 연루되는 무리들이 법정신을 수호한다고 개지랄들이다.

법피아소리를 들으면서도 ,떡검,권력의 시녀소리를 들으면서도,민중들의 지팡이가 아닌 짭새소리를 듣는 데 전혀 손색이 없는 것들이 아비규환을 이룬다.

서로 즤들이 잘났다고 즤들끼리 물고 뜯어가며 권력의 상층부를 불법으로 차지한 머저리 꼴통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심초사를 해대고 있다.

참 똑똑하고 잘났다고 나대고 있는 걸로 아는데,어찌 저럴 수가 있지?

도둑질을 하고 뇌물을 얻어먹는 것들이 법을 집행한다며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단말마의 몸부림을 쳐대는 강정주민들을 경찰과 군대가 용역업체직원으로 위장하여 탄압한다.

부동산 투기의 귀재들이고,부정입학,부정취업이란 불법을 서슴지 않는 것들이 정치인연 하면서 나대고 있다.

성추행,성폭행을 일삼으면서도 죄의식조차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들이 국개의원이라며 기득권 수호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군사독재정권의 앞잡이가 돼서 억울한 시민들을 짓밟고 죽인 개間이 일말의 죄의식도 없이 총리를 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대권을 쥐기 위해 아비를 귀태라고,역사적 죄인이라고 시인을 했다가,정작 목표달성을 하자마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그 죄인을 우상화시키기 위해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고 부추기면서 대구,경북을 지나서 서울 중구에 귀태공원을 조성하려 구청장까지 동원하고 있다.

군사쿠데타도 성공만 하면 무죄라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인데,선거 전엔 잘못이었던 것도 ,선거에서 승리하면 칭송받을 것으로 화한다는 말인가?

불의란 불의는 총동원해서 저지르고도 ,의를 구현해 보겠노라,정의를 구현해 보겠노라 나서고 있지만,

어떤가?하나도 못하고 있으면서 맹자의 저 말을 증명해 보이느라 바쁘지 않은가 말이다.

 

그들 만일까?

우리들 스스로 떳떳하질 못하니 ,정치인들이나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거나 직권남용을 저질러도 함부로 꾸짖지 못한다.

국내경제질서를 교란시키는 중심세력인 재벌에 어떻게든 빌붙어 지내고 있고 그들과 공범들이니 그들 눈치를 봐야 하고 

바른 경제질서를 확립하자는 사람들을 오히려 몹쓸 인간으로 몰아붙이며 더욱 큰 죄를 짓고 있다.

세상 꼴이 제대로 돌아갈 리가 만무한데,거기 자신들이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걸 감추고 막연하게 남 탓만 해댄다.

신호위반,세금포탈,위장전입,다운계약서,쓰레기 불법 투기,공공재산 홀대,시민의식 결여,한참 잘못된 주인정신 ,'우리'를 인정하지 않는 '나'만의 이기주의...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은 다 저지르고 살고 있는 것들인데,자기는 전혀 깨끗하기만 한 것처럼 안면몰수하고 정의를 구현하자고 외쳐댄다.

시민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집회 등에 가서 전혀 공중도덕 지키기엔 무관심한 모습을 보면서 공염불이란 걸 느끼곤,

행사엔 관심도 없이 빗자루를 들고 ,그들이 버린 쓰레기만 줍다가 온 적도 있지만,그들은 안 치워도 된다며 자신들의 성전이 치뤄진 곳을 어지럽힌다.

누군가 치워줄 거라고 생각하는 걸까?자기들은 의미있는 일을 했기 때문에 버리고 망가뜨려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안산에서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하며 세월호 인양을 외치는 사람들도 아무렇지도 않게 길에 쓰레기를 버린다.

그들로 정의로운 세상을 이룰 수 있을까?

 

그럼 그런 걸 비난하는 나는 어떤가?

맞다,나도 잘못하고 사는 것 투성이다.

하지만 그 잘못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고,내가 소중하듯 남도 소중하다는 생각을 하려 애쓰며 살고 있다.

내가 사는 곳만 치우지 않고,주변의 주변까지 청소하려고 애쓰고,

함부로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모아 자원으로 쓰이게도 하고 불우한 사람도 도우려 매일 조금씩이라도 활동한다.

스스로 분수껏 살면서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내보이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어한다.

팽목항까지 같이 걷지 못하는 게 미안해서 식비로 쓰라고 금일봉을 전하기도 했다.

불우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는 곳도 크든 작든 10여 군데 된다.

그런데 이렇게 불의한 일을 하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가면 점점 두려운 게 없어진다.

그리고 운명이 잘못 풀려서 죽게 된다고 하더라도 기꺼이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죽음에의 두려움도 없어진다.

굳이 가식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랑스럽고,스스로가 잘나 보인다.

무슨 일이든 하고 싶은 사람들은 '나나 잘하자!'는 사고방식부터 가져야 할 것 같다.

누군가를 비난하면 '너나 잘 하세요!'라고 면박을 받곤 하는데,거기 당당히 맞서 싸울 사람이 많질 않다.

그러나 나 스스로 '나나 잘 하자'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면 어느 자리에 나서더라도 당당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가 지나가는 곳마다 향기가 퍼지고 좋은 흔적이 남게 될 것이다.

 

나는 안 철수를 보면서 나의 삶의 태도를 본격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됐다.

이전엔 주로 말뿐이었고,말하는 걸 지키는 법도 거의 없었지만,그의 좋은 흔적 남기기와 빚갚기 의식을 본받기로 작심한 이후론,

나누는 게 즐겁고,바르게 살기 위해 약간 불편한 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눈총을 받고 ,여기저기서 얻어터지면서도 친일 매국노들의 만행을 고발하고 일깨우는 게 아무 보상은 없지만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한밤중에 골목골목을 헤집고 다니면서 파지를 주워 불우한 이웃을 돕는 걸 보이면서 ,주춤주춤 망설이던 사람들에게도 동참하는 계기를 선사해서 좋다.

진정 정의로운 세상에서 살기를 원한다면 불의한 일을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수양을 거듭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세상에선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어딨느냐며 다소간의 불의를 저지르는 걸 당연시 하다 보니,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가 불의를 저지르기 위해 사는 형국이 된 것이다.

그리고 그걸 자신의 입맛에 맞게 합리화를 시키며 살아가는데,사실,그 자기합리화란 게 , 스스로 비참하기 이를 데 없는 짓 아니던가?

그런데 스스로 잘못을 시인하고,성찰하며,다시는 저지르지 않으려 애를 쓰면 스스로에게 당당해지고 ,

이유도 없이 불안해지곤 하는 의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가 있게 된다.

실화다!

미개인이 현재 스코어로 누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저기서 툭툭 치고 시비를 걸어와도 별로 화도 안 난다.가소로울 뿐...

얼마간 초연해질 수도 있고,남의 눈에 잘 보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일도 없어진다.

함께 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