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력을 쏟으라.
--뉴턴--
아이작 뉴턴(1642~1727) 영국.물리학자.수학자.
17세기 과학혁명의 상징적인 인물로 광학과 역학 및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고 ,
1687년에 출판된 '자연 철학의 수학적 원리'는 근대과학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힌다.
케임브리지 대학 재학 시절에 데카르트의 기계적 철학,피에르 가생디가 부활시킨 원자론,로버트 보일의 책을 통한 화학적 지식 ,
그리고 헨리 모어의 자연현상을 연금술과 마술적인 개념들을 가지고 설명하는 전통인 허미티시즘 을 접했다.
자연철학의 중요한 두 전통인 기계적 철학과 허미티시즘 전통은 지속적으로 그의 학문에 영향을 미쳤다.
1687년 만유인력의 원리를 처음으로 밝히는 위의 저서로 세계적인 인물이 되었다.
생후 2년 만에 어머니와 떨어져 9년 간을 할머니 손에서 자라면서 모성결핍에 의한 다소 과민한 성격을 가지기도 했던 그는 ,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나의 친구다.하지만 가장 친한 친구는 진리다!"라며 끝없는 호기심과 탐구열을 불태운 끝에,
반사망원경을 최초로 발명하고 중력의 개념을 처음 도입하고 미적분학을 개발하는 등 많은 업적을 남겨 영국왕립 학회 회장으로도 선출됐고,
1705년 과학자로서는 처음으로 기사작위를 받기도 했다.(브리태니커)
저 말은 지나간 일에 대해 후회하거나 미련을 갖지 말 것이며,오지도 않은 미래에의 걱정으로 허송세월하지 말고 ,
눈 앞에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라는 뻔한 말 같지만,위대한 과학자 뉴턴의 말이라 하니 특별하게 다가와주는 말이다.
내가 만일 목숨을 걸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대학진학을 했더라면 수학이나 역학을 전공했을 것 같다.
고등학교에서도 이과를 선택해서 특히 과학과목을 재미있게 공부했었고,
사회에 나와 사내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면서도 물리학,열역학,유체역학,재료역학 등을 정말 재미있게 공부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뉴턴의 일생을 돌아보면서 그의 탐구열과 엄청난 수학적,과학적 업적들을 보면서 새삼스레 존경해마지 않게 됐다.
환경 탓을 하고 모성결핍을 들먹이면서 모든 잘못의 핑계거리로 삼으며 스스로에게 냉정하지 못했던 나로선 얼굴을 들 수가 없다.
물론 동료과학자들과 얼마간의 불화와 마찰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은 그가 옳았고,
말년엔 자신의 업적을 수정하고, 보완하고, 번역하며 보내는 등 치밀함까지 보였으니...
지금까지의 삶에선 전혀 그를 닮지 못했으나 ,남은 생을 살아가면서는 그의 마무리 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애써야겠다.
아직 아무 것도 이룬 것도 없으면서 뭘 정리할 거냐고 생각하니 피식 웃음부터 나온다.
정말 너무나도 한 게 없다.이럴 수가...
앞으로도 반 세기는 더 살고 싶은데,그리고 그럴 자신도 있는데,육체적 나이만 먹으면서 보내기엔 참으로 길고도 소중한 날들이다.
지금까지의 반 세기는 얼렁뚱땅 어찌어찌 하다가 살아지는대로 살고 말았다.
앞으로 남은 반 세기(누구 마음대로 남은 반 세기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동안은 공부도 하고 ,기여도 하면서 알차게 꾸려가리라.
뉴턴이야말로 오늘 할 수 있는 일에만 전력을 다 해온 본보기적 인물이 아닐까 싶은데,
그 결과 아리스토텔레스 체계가 지배적이었던 시대에 살면서 과학혁명의 선봉에 섰다 할 수 있는 삶을 살아낼 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당대에는 물론이고 2세기 가까이가 지난 현대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니...
뉴턴의 뒤를 이어 아인슈타인이 그랬고,에디슨이 그랬으니...
보는 사람에 따라서 괴팍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집중력을 보임으로써 현실에 충실했던 그들은 후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귀감까지는 언감생심이라고 할지라도 ,적어도 후손들에게 두고두고 짐이 돼선 안 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분명히 잘못 돌아가고 있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한 역사적 사명에 충실해야 할 것이다.
이런 역사바로잡기 의지를, 범죄인 집단들과 기득권층들은 과거지향적이라느니,시대착오적 비틀린 사고방식이라며 비난을 해대며 ,
대충 편안하게 현실과 타협하며 주먹구구식으로 살다가 가자고들 꼬드겨대지만,참으로 간교한 말장난에 불과함은 조금만 정신이 바로 박힌 사람이라면 알 수 있다.
역사는 여전히 살아숨쉬고 있으며,과거의 잘못을 거듭하지 않기 위해서 과거를 거울 삼아 오늘 해야할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내일이 오늘이 되는 때에 닥쳤을 때 비로소 흡족해하고 행복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내일 떠오르는 태양을 못 볼 수도 있지만,내가 뭔가를 해냄으로써 조금이라도 바람직한 현상이 생겨 이웃들과 후손들에게 돌아갈 수는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지금 이만치라도 살 수 있는 것은 어제까지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다가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우리 모두는 역사의 빚쟁이들인 셈인데...
그 빚은 받은 사람에게 갚는 것이 아니라 나 이후의,나 이외의 사람들에게 갚는다는 특성이 있는 것이기도 한데...
독립투사들이 ,민주열사들이 자신과 가족들의 피해를 각오하고라도 싸워주신 덕분에
그들과 아무 상관도 없는 우리들이 이처럼 잘 살고 있는 것을 보고도 그 이치를 깨닫지 못한다면 금수만도 못한 존재들이라 욕을 먹어도 싸다고 본다.
지난 주 토요일,'민족문제연구소'정기 총회에 참석해서 ,
고매한 인격의 소유자이며 출중한 능력의 소유자들인 수많은 인사들이 계좌를 털리고 ,사찰성 감시를 받으면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하나라도 더 풀어헤쳐 보임으로써 마음대로 해 보라고 질러대고 있는 것을 보고,
부끄럽기도 하면서 존경스럽기도 해서 눈물이 흐를 지경이었지만,그마저도 염체가 없어 꾸욱 참고 돌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우선은 여유시간에라도 전력을 다해 보리라!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민족문제연구소'에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