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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가 무너진 상황에서의 처세법


BY 미개인 2015-05-07

도의가 무너진 사회에서 높은 지위에 앉고 부를 지니는 것은 인자가 좋아할 바가 못된다.

                              --묵자--

 

묵자(BC470<?>~BC391<?>) 중국 춘추전국시대. 송 허난 성에서 탄생.사상가.철학자.

초기 전국시대의 제자백가 중 묵가를 대표하는 위인이다.

핵심 사상은 겸애이고 유교,도교와 대립했고,농성(籠城)의 달인이어서 초나라의 공격을 아홉 번이나 방어하였다 하여 '굳게 지킨다'는 묵수가 여기서 유래했다.

그는 참사랑이 부족하여 세상이 혼란스럽다고 판단하고,사람들이 평등하게 서로 사랑하고 남에게 이롭게 하면 하늘의 뜻과 일치하여 평화롭게 된다는 겸애를 주창했다.

그것을 위해 빈부 격차가 없는 경제적 평등(문리)을 강조하고,검소하게 생활하며, 예악을 가볍게 생각하라고 주장하였다.

신분이나 관등,직책의 상하 관계에 의거한 서열을 존중하여,전통과 예악을 숭상하는 유가와 상대했으나,

겸애의 개념은 기득권층의 정치적 이유 탓에 역사상,철학상 발전을 이루진 못했다.

정치가 백성을 이롭게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공자의 철학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

묵자는 유가의 존비친소(尊卑親疎)에 기초한 사랑을 비판하면서 ,다른 사람의 가족도 자신의 가족을 대하듯 하라고 주장하는 겸애를 주장하였다.

이 겸애는 '아비도 몰라보는 집단'이라고 비난받지만,유교의 허례허식이 백성의 이익을 저해한다고 판단하며 유교의 예를 맹렬히 비판하였다.

공자 등 사상가 대부분은 통치자가 백성을 이롭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묵자는 그들과 달리 통치자도 백성처럼 검소하게 생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묵자의 묵은 검다는 뜻이며,여기서 묵은 두 가지로 해석되는데,

첫 번째는 묵자의 살이 검었다는 것으로 햇볕에 살갗이 탔다는 것이니 ,그가 농민이라는 뜻이고,

두 번째는 묵형을 받았다는 것인데,묵형 받은 범죄자들은 하층민이거나 하층민으로 떨어졌다는 것임을 생각할 때,하층민으로 살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묵자라는 이름으로 미뤄 볼 때 그는 직접 노동하는 하층민의 위치에 있었다는 것인데,그가 통치자도 백성처럼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일맹상통한다.

(위키백과)

 

도덕도 원칙도,그나마 상식에서조차도 벗어난 현 사회의 흐름을 비춰봤을 때,이런 사회에서의 부와 권력을 누리는 자들은 인자가 못된다는 말이니...

하나같이 친일 매국노들이거나 그 주구(走狗)들이 온갖 이권을 독차지하고 있는 현 상황을 적확히 예언한 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권력자도 ,슈퍼갑도,온갖 분야에서의 실권자들도 하나같이 인자와 거리가 먼 개間들이니...

과연 이런 세상에서 살아야 할 의미를 찾는다는 것 자체가 무상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살면서 도의를 바로 세워가야 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염세주의(厭世主義)가 판을 칠 법도 하건만,의외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의를 벗어난 삶에 매진하고 있으니...

무개념이 판을 치는 어이없는 세상의 연속임에 기가 찰 노릇이다.

 

속고 또 속으면서도 친일 매국노들의 약진을 방관하고,오히려 협조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민중들의 대오각성이 절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 전 재보선에서 새누리당에 압승을 안겨줌으로써,친가와 외가로부터 철저하게 친일 매국노의 피를 물려받은 김무성이를 부각시켜,

차기 대권주자 0순위로 부상시키는 이 황당함을 어쩔꼬?

만약 김무성이가 차기 대권을 쥐게 된다면 친일 매국노들은 더욱 기승을 부려댈 것이고,

뉴라이트 등은 더욱 활개를 치면서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정기를 짓밟으며 민족적 정체성을 깔아뭉개는 데 혈안이 될 것이다.

가뜩이나 일본의 우경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중국의 동북공정이 노골화되면서 위기에 처해가고 있는데,

내우외환이 우리 역사상 최대의 위기를 불러올 것이 자명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오호~통재라!

 

물론 민족문제 연구소와,최근 발기한 민주행동 등의 시민단체 등이 맹렬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언론 등이 의도적으로 외면을 함으로써 그 실상이 막후의 사건 사고 정도로 격하되어 민중들의 눈과 귀를 가려대고만 있으니...

친일 매국노 이인호에 의해 점령된 공영방송사의 뉴스에 보여지는 게 다라고 생각하는 많은 유권자들의 의식개혁은 난감하기만 하다.

오늘 낮에 출장을 가는데,친일 매국노 척결 의지를 표명한 문구를 붙인 내 차 곁을 지나치던 차에서 마구 경적을 울려대며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래서 함께 주먹을 쥐어보여주며 동지애를 느끼고 결의를 다지게 되기도 했지만,

시골 동네로 출장을 갔을 때 동네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 걸 왜 붙이고 다니느냐며 ,왜 박근헤가 ,김무성이 친일 매국노냐며 항의를 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곤 

절망을 하게도 되는 것이 현실이고 보면 참으로 난감하기만 하다.

 

철학교수 강 신주가 자본주의를 비판하면서 물신숭배적 배금주의 사조를 개탄하며 각성을 촉구하면서도 

분연히 떨치지 못하는 걸 안타까워했던 것처럼,

법정 스님이 무소유(無所有)를 강조하면서도 ,철저한 무소유가 아닌,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정도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해주셨던 것처럼,

도의가 무너졌다 하더라도 산 입에 거미줄 칠 수는 없으니, 살기는 살아야겠으니 ,그리고 살아서 도의를 바로 세워야겠으니 ,

모색하고 추구하기를 멈출 수는 없겠으나 ,저 더러운 매국노집단들에 허리를 굽히는 일은 없어얄 것인데...

이미 저것들의 음모에 의해 저것들의 부와 권력의 종들이 된 것을 자각하고 벗어나려 애써야 할 것인데...

고리타분한 현실론만을 내세우며 더러운 부와 권력에 빌붙기를 부끄러워할 줄을 모르는 짓만은 일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더욱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서 빼앗긴 들에 봄이 올 수 있도록 꾸준히 정지작업에라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저마다의 자리에서 독립운동과 민주화 투쟁을 해가야 할 것이며 ,

그 가장 근본적인 작업으로 선거혁명을,좀 더 구체적으로 무소속혁명을 이뤄가야 할 것이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호도한 주역인 박상옥이 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 판사로 임명되는 이 불행한 사태는 

어쩌면 우리들의 정치적 무관심이 야기한 결과물일 수 있음을 각성하고,통렬한 자아비판과 각성을 해가야 할 것이다.

참으로 슬픈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