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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위해 산다는 것은...


BY 미개인 2015-05-23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어서 누구나 잘 하고 있지만,이참에 나는 여러분에게 자기 자신을 위해 살 것을 요청한다.

                                 --에머슨--

 

랠프 월도 에머슨(1803~1882) 미국.시인.사상가.

7 대에 걸쳐 성직을 이어온 개신교 목사의 집안에서 태어나 여덟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고학으로 하버드 대학 신학부를 졸업했다.

동양사상에 밝아 청교도의 기독교적 인생관을 비판하는데,편협한 종교적 독단이나 형식주의를 배척하고,

자신을 신뢰하며 인간성을 존중하는 개인주의적 사상을 주장하여,자연과 신과 인간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로 돌아간다는 범신론적 초월주의 철학 입장에 섰다.

그는 세속을 싫어하고 구애되지 않은 자연속에서 사색을 쌓아 '문학적 철인'이라고 추앙받기도 했으며 

그의 이상주의는 젊은 미국의 사상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지적 독립선언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학자'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위키백과)

 

요즘들어 유난을 떨어대는,'남을 위한 삶'인 줄 알았더니 미국에선 19세기부터 있었던가 보다.

그럼 1세기를 격해서 그 뒤를 따르면서 반면교사를 삼았어야 하는데,그저 '잘 살아 보세'만 외쳐대며 그들의 전철을 그대로 밟게 하고 ,

거기서 떨어지는 똥가루를 거저 먹어 온 친일 매국노들과 그 주구들,그리고 독재의 원흉인 군피아들이 알게 모르게 그 안으로만 몰아댄 끝에,

21세기를 살면서는 그 '남을 위한 삶'이 고착하고 말았다.

얼핏 들으면 남을 돕고 사는 바람직한 삶이 왜 문제일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명언에서 이야기하는 '남을 위한 삶'은,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삶,남들이 하자니까 부화뇌동하는 삶 등을 말하는 것일 게다.

일거수 일투족을 하면서 매번 ,남들이라면 이런 나를 어떻게 볼까?어떻게 생각할까? 고민을 해대고 있으니...

가히 부화뇌동(附和雷同)의 천재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 혼자 죽기 싫으니 너도 같이 죽자고 꼬드기는 것을 ,호의라고 생각하고 덥썩덥썩 받아먹었다가 이내 치유불능의 상태가 되고 마는 부회뇌동병(病).

그리고 팔이 하나밖에 없는 병신들만의 세상에선 팔이 두 개인 정상인이 병신 취급을 당하는 것처럼 ,

부화뇌동병에 걸린 환자들로 그득한 사회에선 그 병에 안 걸린 정상인이 이상한 취급을 당하는 것인데...

난 참 오랜 기간을 부화뇌동병 환자들로부터 이상한 괴물 취급을 받으면서 살아왔지만,여전히 죽지 않고 잘 살고 있으며,

중간중간 크고 작은 아픔이나 배신을 당하기도 했지만,여전히 건재하며,얼마간의 여유까지 확보하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게까지 됐으니...

남들이 뭐라든 개의치 않고 나만의 개성을 지니려 해 왔고,틈틈이 자아추구쯤을 나름대로 해 온 덕분일 터.

내가 좋아하는 불교철학에서 말하는 것 중,'허공을 떠도는 티끌에도 불성이 깃들어 있다!'는 것을 좋아해서,

이 못난 내게도 불성쯤에 해당하는 고귀한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며 엉터리로라도 추구하곤 해 왔던 것이 도움이 된 것이리라.

 

단양팔경 중 한 곳,인근의 작은 암자에서 대처승으로 보이는 중을 만나 합장해 보이며 성불하라고 했더니 ,

번쩍번쩍이는 금니를 활짝 드러내 보이면서 ,이미 성불했는데 또 하라느냐며 파안대소를 하는 걸 보곤 뻥~

머리를 박박 깎은 나를 중으로 알고 누군가가 성불하라고 인사를 해온다면 나도 낄낄대며 내가 부처니라~하고 시건방을 떨어 보고 싶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지금만 같아라!' 외치고 싶을 정도로 ,만족스럽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

형이상과 형이하의 경계를  ,서강대 최진석 교수의 주장대로 적절히 향유하며 경계인으로 잘 살고 있으니 떳떳하기도 하다.

불안하거나 두려워 하지 않으며 매사에 당당할 수도 있다.

뭘 더 바라랴!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남을 위한 삶은 ,죽음에 이르는 불치의 병적 현상이다.

어느 땐가 이건 아닌데 싶은 생각을 하게도 되지만,일단 걸려들면 빠져나온다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면서 엄지 손가락까지 치켜세워가며 물신을 섬기는 데 여념이 없다.

레밍 쥐가 앞뒤 가리지 않고 무작정 앞의 쥐만 쫓아가다 죽는 것과 같은 모습을 만물의 영장님들이 연출하고 있는 것이다.

부화뇌동병의 가장 전형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다.

골은 텅 빈 것들이 성형수술로,외상 명품으로,화장떡으로  덕지덕지 처발라대고 여기 기웃,저기 기웃대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을 받아 보려 할 일도 없는 것들이 바쁜척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놈팽이들에게,업체라며 무슨 큰 문화주체인 척 하는 ,형태만 조금 고급스러워 보일뿐, 화류계의 포주들과 다를 바 없는 엔터테이너 사장들에게 선택당하려고...

핏덩이 같은 젊은 애들을 거의 발가벗기다시피 치장시켜서 공중파에 내보내고,웃음을 팔아서 번 돈으로 거들먹거리는 작태가 심히 거슬린다.

그런 것들 쫓아다니느라 폐인,그런 거 되고 싶어하며 몸과 마음이라도 바치고 싶어하느라 폐인,온통 연예인 폐인들이다.

어리디 어린 꿈나무들이,그리고 멀쩡한 어른들이  새로운 불명예를 향해 매진중이다.연예인 폐인 천국...

화류계 종사자들을 우린 흔히 웃음을 파는 천한 직업이라고 말하는데,요즘 연예인들과 뭐가 다른지?ㅠㅠ

예술을 가장한 유사매춘에 가까워지고 있다곤 생각지 않는지 ,문화계와 종사자들,그리고 소비층인 민중들의 고민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내 자식이 아니니 보고 즐겨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정부도 모르고 민중들도 모르고 당사자들도 모르는 것 같다.

아님 친일 매국노들이 문화사업이라고 부추겨서 민족혼을 병들게 만들려는 음모인지도 모르는데 ,

모르는 건지 ,알면서도 절대다수인 부회뇌동병 환자들로부터 공격 받을 게 두려워서 모르는 척을 하는 건지 ...

한류열풍을 일으켜서 돈을 많이 벌어 오는데 웬 잔소리냐며 구박을 해대겠지?ㅋㅋ

 

정치권에서도 청문회 등을 통해서 친일 전력 등을 문제 삼으면서도 정작 전면에 내세우고 척결의지를 표명해달라고 요구하면 주춤댄다.

남들도 아무도 안 하는 걸 왜 내가 해야하느냐고 ,더군다나 친일 매국노 척결 의지를 표명했던 사람치고 무사한 사람이 없는데,

왜 내가 그 위험한 짓을 하겠느냐며 몸을 사리는 것일까?

김 구 선생이 그랬고,장 준하 선생이 그랬으며,노 무현 전 대통령이 그랬는데,그리고 통진당이 공중분해 됐는데,

내가,우리가  왜 그런 위험한 짓을 하겠느냐며 주춤대는 것인가?

아님 그들 중 상당수가 그들의 일부이거나,이미 그들의 하수인으로 포섭이 된 걸까?

목숨 걸고 독립 투쟁하고,민주화 투쟁한 선열들만 바보 멍청이를 만들고 있구나!

목숨 걸고 정치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들을 안 하는 걸까? 

겁쟁이들이고,비겁한 족속들이다!

 

매번 뜻하지 않게(?)  결론은 무소속 선거혁명으로 돌아가게 되는데,혹시나 하고 읽었던 사람들에겐 매번 미안하다.

진정 우국충정에 불타는 사람이 있다면  분위기가 무르익은 지금 나서야 하지 않을까?

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들이 좋아서가 아니라 야당이 못해서 ,홧김에 서방질 하듯 지지하는 것이고,

야당을 지지하는 층들의 상당수도 여당은 싫고 ,야당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할 수 없이 지지한다는 식이라면,

때는 지금이다 싶은데...

영원한 무소속 정신으로 플렉서블 정당이란 기치를 내걸고,언제든 뭉쳐서 대의를 이루고,또 흩어져서 각 지역구 활동에 충실하는 식의 ,

임기 내내 긴장할 수 밖에 없는, 민중들을 위한,그리고 기득권 따위에 연연하지 않는  정치세력을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준비한다면,

바로 다음 총선에서부터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그걸 안 철수가 해줬으면 좋겠는데,싱글벙글 웃으며 기념 사진이나 찍어주는 걸로 정치를 하려는 게 아닌가 의아하기만 한 행동을 하고 있으니...

달리 대안이 없어 그를 지지하고 있긴 하지만 솔직히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