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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해야 할 일을 미루지 말자!


BY 미개인 2015-06-27

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르면 시간이 없으니 자기가 좋아하는 일부터 먼저 하라.

                             --이어령-- 

 

이 어령(1934~      ) 한국.언론인.평론가.

1956년 평론 '우상의 파괴'로 데뷔했다.

제 1대 문화부 장관을 역임했다.

 

아껴야 하는데,정치,바로 잡아야 하는데...우리 나라,잘 사는 좋은 나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는데...

보이는 건 명품들 뿐이고,정치는 왠지 나하곤 상관이 없어 보이고,후손들에게 빌려 쓸 뿐인 나라가 망가지는 걸 막기는 겁나고 귀찮기만 하다.

거기까진 좋은데,분수껏 사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 심술이 나서 이죽거리게 되고,

정치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과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속이 뒤틀리고 빨갱이,저능아라고 비판하고 싶어지며,

조상들에게 진 빚을 후손들에게 갚고 당당히 죽잔 소리를 하면 뜬구름을 잡아라며 혼내주고 싶어 한다.

해야 하는 줄 알지만,당장 귀찮고,겁도 나서 안 하게 되고,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을 보면 죄책감이 들면서 피하거나 비난하게 된다.

우리들의 자화상은 아닌지?

 

오늘도 온.오프라인에선 쉬지 않고 부정부패를 척결하고,친일 매국노 문제를 청산하자고 하고,

일종의 선민의식을 갖고 귀태인 아비를 신격화하고 싶어하며 스스로를 초월적인 존재로 믿고 있는 머저리에게 물러나라고 소리높여 외치고 있다.

전국방방곡곡이 이렇다 보니 그 머저리는 간신들을 주욱 세워놓고 나라의 정무를 할 청와대를 아방궁으로 삼아 옴쭉달싹도 안 한다.

그래도 불안하니 틈틈이 외국으로 내빼기도 잘 한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참사에서 어김없이 골든 타임을 일부러 흘려보냄으로써 참사가 아닌 학살로 부르게 만들곤 희희낙락이다.

울어도 시원찮을 판에...

무능하고 철학도 없다 보니 아예 눈을 돌려 집안 싸움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어서 민중들의 이목을 돌리게 만들려 기를 써대고 있다.

거기에 내시급 정치꾼 하나가 생쇼를 하면서  여신 감싸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나 어쩌나?여신께서 단단히 노하셔서 결국 쫓겨나게 생겼으니?

이건 정치권이 아니라 차라리 개망나니들의 패싸움에 자중지란이 겹친 난장판을 보는 것만 같아 ,

가뜩이나 메르스와 가뭄으로 불안한 민심은 점점 흉흉해져만 가고 있다.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한다.

부정부패한 세상을 개혁해야 한다.

전도된 가치관을 하루빨리 바로 잡아야 한다.

우리들 모두의 머리와 가슴을 장악해버린 공짜심리를 극복해내야 한다.

우리들의 손으로 썩을대로 썩은 정치권을 개혁해내야 한다.

하루빨리 거품을 걷어내고 분수껏 살아가야 할 것이다.

내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이 세상의 주인이란 주인정신으로 철저한 무장을 해야 할 것이다.

물신숭배에까지 다다른 배금주의의 만연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인본주의적 삶의 자세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그걸 누가 모르나?다 알지만 당장 발등의 불부터 꺼놓고 하겠다고 미루고만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는 영원히 끝나지 않을 빚잔치를 벌여대고,불의를 보고도 나만 손해보지 않으면 된다며 외면하기 일쑤고,

의무는 다하지 않으면서 최대한의 권리만 누리려는 공짜심리가 만연해 있고,

정치적 무관심을 멋이라도 부리듯 떠벌이고 다니며 정치권을 썩어문드러지게 방기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머니가 최고라며 물신을 숭배하는 물질의 노예들이 되기를 자처하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

말로는 이 나라의 주인이라면서 공공시설물은 나의,아니 적들의 것이기라도 한 양 마구 사용하고 더럽히고 망가뜨리고 있고 ,

자연파괴에 앞장서며 난개발을 일삼고,환경파괴에 앞장서고 있다.

주제파악을 소홀히 하고,남들이 하는 거 다 따라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듯 과소비하는 부화뇌동을 서슴지 않고,

오히려 분수껏 소박하게 살려는 사람들을 비아냥거리고 모욕하기까지 하며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죄인 취급을 하기도 한다.

수천조 원의 공적,사적 빚을 끌어안은 나라의 사람들이 뭘 믿고 소비가 미덕이라며 과소비를 부추겨면서 ,'잉여의 시대'란 자조 섞인 비아냥을 자초하는가?

까짓... 카드 쓰고 대출 써가며 과잉소비하다가 감당이 안 되면 개인파산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도덕불감증 환자가 왜 이리 많다는 말인가?

쓰지도 않고 ,먹지도 않을 것들을 냉장고에, 옷장에 그득 쌓아둬가면서까지 자원을 고갈시키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데 앞장서는 배짱은 어디에 근거하는지?

 

해야할 일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안 해도 되는 일들을 하느라 그것들을 돌아볼 여유조차 갖지 못하고 살고 있진 않은지?

우리 모두는 행복하고 싶어하고 ,'꾸뻬씨의 여행'식으로 말하자면 행복해야 할 의무도 있다.

그러나 잉여의 시대를 살면서 왜 행복지수는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도록 만들고 있는가?

미루지 말고 해야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해선 안 되는 일을 멀리하며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부화뇌동쯤에 등을 돌려야 할 것이다.

잘못은 엄연한 잘못인데,남들이 저지르는 잘못은 나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런 유체이탈 사고법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혹시 지금 청와대 주인 노릇을 하고 있는 불법 선거사범의 유체이탈 화법을 따라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해서인가?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주인인 우리들이 심부름꾼의 잘못을 따라하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야단을 쳐야 하고, 경고를 해야 하며 ,그래도 안 들으면 심판을 해내야 한다.

그런데, 야단은 커녕,경고는 커녕,심판은 커녕 ,그것들의 작태를 따라해서야 어찌 주인의 태도라 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들의 손에 다시 칼자루를 쥐어주면서 더 크게 도둑질 해 처먹고 ,주인을 더 무시하라고 하는 게 ,주인정신이라 할텐가?

 

미룰 시간이 없다.

당장 대들어도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는데 ,무슨 배짱으로 차일피일 미루기만 한단 말인가?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 했다.이의를 달고 싶은 사람 있는가?

수신부터 당장 시작해야 한다.

나부터 개혁해야 하고,나부터 실천해야 한다.

내가 먼저 인간이 돼야 하는 것이다.

부채도사 역을 하던 개그맨 김 병조인가 하는 사람이 "먼저 인간이 되어라~"하며 웃음과 함께 경각심을 심어주던 때가 있었다.

당시 그것을 웃음의 소재로만 여기고 말았던 우리들이 ,일벌레가 되고 돈벌레가 되어 앞만 보고 달려온 결과 오늘의 불행을 자초했다곤 생각지 않는지?

남을 탓하진 말자.참으로 비겁한 짓이다.

우리 모두 가슴을 쾅쾅 치면서 나 스스로를 탓하며 ,나부터 개혁에 나서자! 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