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게 일하고,해 놓은 일을 기뻐하는 사람은 행복하다.
--괴테--
괴테(1749~1832) 독일.작가.철학자.과학자.
희곡 '괴츠 폰 베를린힝겐', 비극 '슈텔라',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작가의 지위를 확보했으며,
작센-바이마르-아이제나흐의 군주로부터 초청을 받아 정무를 담당하며 추밀참사관,추밀고문관,내각수반으로 치적을 쌓는 한편,
광물학,식물학,골상학,해부학 등의 연구에도 전념했고,재상직을 역임하기도 했다.(위키백과)
할 수 있는 일이 있어서 행복하고,일을 하는 것이 기쁘며,그 결과물이 비록 초라한 것일지라도 흐뭇해서 기쁠 수 있다면 행복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하는 일에 만족을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며,자신이 자기의 일에 만족을 못하는 것을 당연시 한다.
하지만 우린 지금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일이 없어서 호구지책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폭발하기 일보직전의 위기에 처해있음을 알고 있다.
엄청난 실업율과,비정규직 종사로 만족하며 그날그날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숫자가 거의 폭발하기 일보직전임을 알려준다.
일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지만,사람들은 위만 쳐다보면서 늘 불만스러워하며 일을 하고 있다.
일은 덜 하고 싶고,보수는 많이 받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은 줄 안다.
그런 사람들이 일을 기쁘게 할 수 없을 것이란 사실은 불을 보듯 뻔한 사실 아닐까?
나는 지금 호구지책으로, 채 준비도 되잖은 상태에서 시작한 구멍가게 사업을 21년째 지속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불안했고,두려웠으며,스트레스를 받았지만,오로지 성실함 하나만으로 지속해 왔다.
그러나 가정생활을 유지하는 데 기여해줬고,딸 둘을 잘 키울 수 있도록 해줬으며,최소한의 노후생활까지를 대비하게 해준 이 일을 그만둘 수가 없었다.
마지못해 하는 이 일을 하면서 아침에 눈을 뜨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을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고,
결국 가정파탄이란 충격적인 일을 당하게 되면서 자살도 두 번이나 시도했다가 실패를 했다.
절망을 했지만,어느 순간 갑자기 눈이 확 뜨이게 되면서 ,피할 수 없거든 즐기란 말을 떠올리게 됐고,
지금은 일을 찾아하며 즐기게 됐으며,신기하리 만치 불행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처지에 만족하게 되고 행복하다고 느끼게까지 됐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과 시민운동에의 참여를 늘려가면서 수입은 줄고 지출은 늘어갔지만,마음은 더욱 행복해져만 간다.
나를 자살하고 싶게 만들었던 가정파탄이 오히려 나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줬다고까지 생각하게 되며 ,
운명을 저주하던 데서 벗어나 운명에 감사하게까지 됐다.
하루하루 새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됐고,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며,행복해 하고 있다.
그동안 너무 치열하게만 살아왔다고 생각하여 ,그만 일을 쉬고 힐링을 하며 살아 볼까도 생각했지만,
아직은 너무 젊어서 그럴 용기(?)가 나질 않아 앞으로 10년만 더 즐겁게 일을 하고 은퇴를 하기로 한다.
그러면서 차근차근 은퇴 후의 청사진을 치밀하게 그려가고 있다.
그러니 일을 하는 것이 더욱 기뻐지고 ,자연스레 행복감도 깊어져만 간다.선순환이다.
가끔 지난 날을 되돌아보곤 한다.
당시엔 참으로 비참하기까지 했던 생활들이 밑거름이 돼서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줬음을 깨닫게 되고,
지금 조금 힘겨운 일이라 할지라도 잘만 견뎌내면 앞날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줄 것이란 믿음을 갖게 된다.
역경을 헤쳐내는 것이 하나도 힘들거나 귀찮지 않고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맞부딪치게 된다.
굳이 성공과 실패를 생각하지 않고 행위,일 자체를 즐기다 보니 성공율도 저절로 올라간다.
나이가 들어가면 점점 자신감도 줄고 무기력해진다는데,난 반대로 점점 용기가 생기고,힘이 펄펄 치솟아준다.
더군다나 혼자 외로이 살아가는 50대의 남자가 말이다.
밥도 스스로 지어 먹고,빨래도 스스로 다 해내며,생업에도 종사하고,취미생활로 손이 아주 많이 가는 일들을 벌여놓곤 숨 쉴 겨를이 없을 정도로 바쁘고 ,
잠자는 시간이 부족할 정도의 힘겨운 나날이 휴일도 없이 이어지지만,기쁨은 점점 늘어만 가고 ,행복지수도 높아만 간다.
생업도 대표적 3D 업종인 ,소위 기름쟁이인데 말이다.
어떤가?
힘들고,외롭고,하루하루 살아가는 것 자체가 벅차보이는 미개인이 행복하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가?
우리 나라 최고의 갑부가 부럽지 않고,최고의 권력자가 부럽지 않다고 말하는 게 허세라고 생각하는가?
절레절레~
난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진짜 행복하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꿈을 꾸며 그 꿈을 실현시켜가는 재미에 살고 있다.
일을 기쁘게 하고 있고,그 결과물에 대해 기뻐하고 뿌듯해하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최고의 석학 중의 한 사람인 괴테가 증명해준다.
'미개인,너는 진짜 행복하구나!'하고...
행복하고 싶은가?
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기쁘게 즐겨라!
그리고 성과에 만족하며 기뻐하라!
분수껏 살려는 자세를 잊지 말고 주욱 견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