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년 여 전,'사람도서관 위즈돔'에 나 ,미개인 하 상욱이란 책을 게시하였다.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인한 불행보단,가진 소중한 것들에의 만족과 감사로 행복을 느끼는 방법 모색'이란 소제목을 내건 책이다.

다들 짐작하겠지만 참으로 보잘것이라곤 없는 초라한 책이지만 감히 게시를 하였다.

그리고 그런 웃기는 책을 읽어 보고 싶다고 요청을 하신 분이 두 분이 계신다.

아주 저렴한 책값을 제시했고,여차하면 책값보다 더 비싼 사은품으로 식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튼 감동직인 일이다.

책의 내용은 정해진 바가 없이 요청자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내용은 분수껏 사는 나만의 방법을 제시하고 소통하며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모색쯤을 하는 게 될 것이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므로...

주변에선 끊임없이, 사치하라고,욕심을 부리라고 유혹해대고 있다.

그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없는 살림에 꼭 필요치도 않는 사치를 부리느라 빚을 내가까지 하는 걸 보면 아연실색하게 된다.

그런데 얼마간의 여유가 있음에도 사치를 부리지 않는 걸 보면 사람들은 비난과 야유,협박까지 총동원해서 공격하고 싶어한다.

그들은 멀리 있는 사람도 아니고 마귀도 아닌,바로 우리 주변의 절친한 가족이나 이웃들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의 유혹을 무시하면 그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되지나 않을까 두려운 것일까?

결국은 빚을 내서라도 사치에 발을 들여놓곤 동지애쯤을 찾은 듯 낄낄대며 어울리고 또 다른 먹이를 찾아다닌다.

그러나 그들은 알고 있다.사치가 얼마나 허무한 것인가를...

그러나 한 번 발을 들여놓으니 빼기가 쉽지 않다보니 ,발을 빼는 대신 동지(?)들을 많이 규합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게 아닐까?

그리곤 또 다른 사치를 위해 우르르 몰려다니며 경쟁적으로 허무함을 달래기 위한 또 다른 사치를 벌여대고 있다.

나의 경우에도 쉬지 않고 유혹을 해오는 사람이 있다.

으리으리한 대궐같은 큰 집에 살면서 사업체도 여러 개 벌여놓곤 자랑을 해대면서 정작 나에게 도움을 청하는 꼴이다.

그리곤 왜 그리 여유가 있으면서도 그리 추레하게 사느냐며 사치도 좀 하면서 살아야 재밌지 않겠느냐고 유혹을 해대는 것이다.

하지만 난 들은 척도 안 하고 ,가난하지만,분수껏 살면서 여유를 부리며 행복해하고 있다.

사업이 번창하지 않으니 시간이 남아 돌고,그러면 그 시간에 평소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살게 되고...

하루하루 일상이 즐거울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더욱 행복해지기만 하는 나의 삶인데...

앞의 사람은 가끔 나더러 돈이 많아서 좋겠단다.헐~

나도 당신처럼 살면 늘 쪼들릴 거라며 ,내가 부럽거든 살림의 규모를 조금 줄이고 분수껏 살라고 권유를 하곤 하지만 쇠귀에 읽기가 되고 만다.

한 친구가, 남들이라고 다 사치하고 사는데 나도 좀 하고 싶어한들 뭐가 문제냐고 따진다.

이것도 하고 싶고,저것도 하고 싶다고 하는데 백약이 무효해 보여서 말을 끊어버리고 돌아서고 말았다.

그 친구는 아마 지금도 그래...너 그리 지지리군상이나 떨어대다가 초라하게 죽어버려라고 생각하고 있을른지 모르지만,

정작 난 전혀 비참하지도 않고 스스로도 초라하지 않으며 행복해하기까지 하고 있다.

그 친구가 위의 저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가난하면서 여유로울 수 있는 이 기쁨을 그 친구도 알았으면 좋겠다.

평소 아주 검소하고 꿋꿋했던 친구였는데,어쩌다가 사치의 유혹에 넘어갔는지 모르지만,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기만 하다.

지금 현재 부유하다 할지라도 사치의 유혹에 일단넘어가면  늘 부족해서 허덕대게 된다고 가르치고 있다.

차라리 조금 가난하더라도 검소하게 살면 얼마간의 여유를 찾게 되면서 훨씬 평온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전자에 비해 후자가 훨신 가치있는 것임을  위의 명언이 가르치고 있음도 주목해줬으면...

사치는 허무를 감기게 되지만,그리고 더 큰 사치를 하고 싶게 만들지만 검소함은 얼마간의 여유를 안겨준다는 것도 알아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