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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이란...


BY 미개인 2015-08-24

계획이란 미래에 관한 현재의 결정이다.

         --드러커-- 

 

피터 페르디난드 드러커(1909~2005) 오스트리아.사회과학자.

관리였던 아버지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제자이며,의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유년 시절 영향을 받게 된 경제학자 조지프 슘페트와 폰 미제스,소설가 토마스 만 등을 만난다.

함부르크 대학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수학했으며 ,1931년 동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신문기자로 일하던 그는 나치의 박해가 심해지자 영국으로 건너가 은행에 근무하면서 이코노미스트 등 신문과 잡지에 기고하다 ,

1937년 영국은행 경제담당 해외통신원 자격으로 미국에 건너간 것이 계기가 되어 미국에 정착하게 된다.

이 시기에 저서 '경제인의 종말'을 발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게 됐다.

1942년부터 미국의 대학,뉴잉글랜드의 대학에서 강의는 물론 ,GM의 경영진단을 했으며,

이때의 경험을 연구하여 1946년 명저 '기업의 개념'을 썼고,이후 마셜 플랜에도 참가,조지 마셜 장군과의 조우 경험을 리더십 차원에서 분석,기고하기도 했다.

1950년부터 1970년 까지 20년 동안 뉴욕 대학에서 가르쳤는데,그 기간 동안 많은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한국은 무자원의 나라임에도 ,인적 자원으로 선진국의 문턱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를 하기도 했다.

사회에 대한 책무를 다하려 노력했으며,1990년 ,드러커 비영리재단을 설립하고,명예 이사장으로 재임했으며,

1994년 ,하버드 대학 고드킨 석좌 강사로 임용되기도 했다.

저서로는 '프로패셔널의 조건', '변화 리더의 조건', '이노베이터의 조건 현상 돌파의 사고력' 등 다수가 있다.(http://www.bhgoo.com/2011/111185)

 

참으로 해박하고 ,인간적이었던 분으로 사료되는,누구나 한 번쯤은 만나 봐야 할 인물인 것 같다.

나도 조만간에 한 번 만나 보고 싶다.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나 기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겐 그의 저서 모두가 필독서가 돼야 할 것도 같은데...제목만 봐선...^*^

 

계획은 언젠가 해야 할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이 순간 해야 할 일인데,그리고 상당히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

사람들은 당장 발등의 불끄기에 연연하게 되고,애매모호하게 언젠간 ...할 거야 식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최근 읽은 책 중에 .'빅 픽처를 그려라.'는 ,당장은 답답해 보이고 미련해 보이거나 이상해 보일 수도 있지만,

긴 안목을 갖고 꾸준히 추구할 필요성이 있음을 강조한 책인데,참으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누구에게나 권장하고 싶은 책이다.

 

계획은 보통 당장 달성해야 할 단기 계획과, 멀리 앞날을 내다 보고 하는 장기 계획,그리고 그것의 중간 점검 차원의 중기 계획을 세워두고,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면서 얼마간의 성취감을 느끼고 자신감을 북돋워가노라면 ,

저만치 있을 것 같았던 중기 목표가 불쑥 현실로 다가와 있음에 놀라면서 다시 장기 계획을 중기계획으로 낮추고 더 큰 장기 계획을 세우게도 된다.

우리는 하루하루 내일을 오늘로 맞으며 살고 있는데,그 주기가 얼마나 빠른지 놀랄 때가 많다.

계획하고 점검하기를 게을리 하면 한참을 살고 나서도 내가 그동안 뭘하며 살았는지 자책을 하게 되고 인생무상을 느끼게도 되면서 자신감도 잃어간다.

급기야는 계획이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고 하루하루 하루살이처럼 살아가는 데만 급급하는 하루살이 인생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닥치면 빚장사꾼들의 마수에 걸려들어 빚의 노예가 되기 시작하고,

이젠 하루살이에서 빚의 노예가 돼 버리고 마는 걸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거기에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처럼 배포가 커지면서 빚으로 승용차 굴리고,빚으로 고대광실을 장만하고, 빚내서 세간살이를 채워댄다.

그리고 그것들을 갚아가느라 온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일 틈도 찾지 못하고 저마다 돈벌이를 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녹록칠 않은 사람들은 참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죽음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최근 취업을 하지 못한 청년들이 110만 명을 넘어섰다는 통계가 나왔는데,취업 자체를 아예 포기해버린 사람까지 따진다면 훨씬 많은 숫자가 실업자이다.

그들이 과연 제대로 살 수 있을까?

기껏 공부 시켜놓고 잘 키워뒀더니 일은 안 하고 빈둥빈둥 놀고 먹기만 하는 자식을 염려하는 부모님들로부터 잔소리를 듣게 되고,

가뜩이나 실업 스트레스로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던 한 자식이 아버지를 칼로 찔러 죽이고,그걸 말리는 누이와 어머니까지 상해를 한 사건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부모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자식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공부하라니까 공부하고,잘먹고 튼튼하게 자라라고 해서 그랬을 뿐인 그들에게 알아서 직장을 구하고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라고 하는 것이 가능할까?

금수저라도 물고 태어났더라면 어떻게든 평생 먹고 살만한 것까지 불법,편법까지 동원해서 챙겨줬겠지만,

상위 1퍼센트의 경우를 빼면 그럴 수 있는 형편은 안 된다.

그런 금수저파들을 원망하면서도 부러워 하는 건 뭐지?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는 형편이 되든 안 되든 빚을 내서라도 대학교육까지를 시키게 만들면서 엉터리 대학을 난립하게 만들었고,

설사 좋은 대학에 들어갔더라도 들어만 가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을 ,그렇지 않은 현실에 절망하며 방황하게 만들었고,

국부의 절반 가까이를 가진 상위 10퍼센트의 기득권층들이 금붙이로,땅으로,5만원 권으로 곳간에 그득 쌓아두고 투자를 하지 않음으로써 일자리는 없어져가고...

이런 걸 모르지 않음에도 모르는 척하며 그들은 더 잘 살게 만들어주고 ,서민들의 호주머니는 탈탈 털어대는 제도까지 가세를 한다.

사회적으로 계획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런 망할...

 

얼마전 최경환 부총리가 '내가 언제 빚내서 집을 사라고 했느냐?'고 항변을 하며 경제정책의 실패 탓을 민중들에게 돌리는 발언을 했다.

참...가증스럽고 교활한 인간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정부에서 해야 할 약자와 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을,고의적으로  하지 않음으로써 ,

차고 넘치도록 가진 것들이 전세란을 일으키고 ,부동산 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렸다가 떨어뜨렸다가를 반복하며 재산을 불려가는 걸 수수방관한 잘못이 있고,

고작 한다는 짓이 이자를 살짝 낮춰주곤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식으로 유도해놓곤,직접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노라고 철면피적 발언을 하다니...

마음같아선 쳐죽여도 시원찮을 정도로 분개하게 되지만,최종 책임은 거기 넘어간 사람들에게 있다 할 수 있으니...

그런 걸 국회의원으로 뽑은 것도 우리들이며,그런 걸 경제전문가라고 경제부총리에 앉힌 귀태의 피를 대통령으로 만든 것도 우리들이다.

표를 줌으로써,감시를 못함으로써,그리고 결과적으로 불법이 있는 것을 알면서도 탄핵을 시키지 못함으로써 우리들이 기여한 것이다.

이것은 결국 무계획적 삶에 찌들어 온 데 연유한다고 하면 억측이라고 욕설을 퍼붓고 싶어지는가?

 

얼마 전 한 보험설계사로부터 모든 보험 계약사항을 점검하고 재무상황까지 점검을 받았다.

나름대론 계획적으로 살아왔고 미래에 대비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해왔는데,그 대화를 통해 얼마나 주먹구구식이었는지를 깨달은 것이다.

제딴엔  계획을 세우고 정리하면서 얼마간의 수입을 예상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노라고 자부해 왔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었고,앞으로 상황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얼마간의 위험 대비도 해왔다 자부했는데,그것 역시 주먹구구였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정리하고 대비하며 새로운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재무제표를 정리하고 보다 계획적인 삶을 삶으로써 현재의 삶을 활기차게 만들어가 보자!

이대로 살기엔 너무 팍팍하고 재미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