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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행복해질 거야!


BY 미개인 2015-09-18

인간은 현재 행복한 일은 없을지라도,언제나 이제부터 행복하게 되는 것!

                 --포우프--

 

알렉산더 포우프(1688~1744) 영국 .시인.작가.

문필활동으로만 생활을 영위한 ,당시로선 유일한 작가였다.

출생 시부터 좋지 못한 건강에 시달렸으며,척추결핵까지 걸리는 바람에 발육이 저하되어 불구가 되었다.

부유한 런던의 상인이었던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는 해에 사업을 그만두고 1700년에 윈저 포리스트에 작은 토지를 마련했다.

전원적 환경에서  건강이 호전되자 점차 자연의 아름다움에 심취했고,원예에 대한 평생취미를 갖게 됐다.

나쁜 건강과 종교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한 공부를 그곳에서 광범위한 독서를 통해 바로잡게 되고,

아버지의 격려에 힘입어 시에 대한 재능을 개발하게 되었다.

만년에는 격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되는 등 평생 좋은 건강을 유지하지 못했던 그는,쉽사리 격화되는 신경과민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런 신경증적인 성마름은 그가 자신의 민감하고 열렬한 기질에 대해서 지불하지 않으면 안 되는 어떤 대가였는지도 모르지만,

바로 그 기질 덕분에 그는 위대한 시인이 됐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oijk571101&logNo=30148871166)

 

얼마 전에 한 블로거로부터 지금은 비록 고통스럽지만,이제부터 행복하면 되니까 뭐~하는 소리를 듣곤 감동을 받았더랬는데,

독서력이 상당했던 그 친구는 아마 이 말을 자기 것인 양 도용했는지도 모르겠다.

기회가 되면 꼭 따져 봐야지...^*^

 

그렇다,지금까지는 불행했다 하더라도 이제부터 행복해지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 행복하다면 내일은 오늘보다 더 성숙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우린 가진 게 지나칠 정도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감사하기보단 갖지 못한 것에의 탐욕때문에 불행하게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포우프는 위와 같이 말했을 것이다.

주변을 둘러보고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깨우쳐 이제부턴 행복하게 살라고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 중의 하나가 바로 소욕지족(少慾知足)이 행복의 지름길이다란 말이다.

이미 갖고 있는 작은 것에 만족을 할 줄 알면 행복해지리란 말인데,그러기 위해선 얼마간의 수양(?)쯤이 필요할 터!

나 역시도 모든 것을 다 갖고 있다고 해도 좋을 상황에서,말로는 '소욕지족'을 외쳐대면서도 정작 실천을 못하고 불행해 하다가 

모든 것(?)이라고 생각했던 가정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남아있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그러면서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으니,세상에 이런 아이러니가 어디 있는지 묻고 싶을 정도다.^*^

 

우린 지금 개인적으로든 전 사회적으로든 하나같이 불행한 시기를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그 어떤 시대보다 풍족하고 발전된 세상을 살고 있다지만,워낙 불의한 세력들이 많은 걸 빼앗아 누리고 살다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극심하고,

또 앞으로도 갚아가야 할 빚은 공적으로 ,사적으로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안게 되면서 혹여나 후손들에게 유산이 아닌 빚을 물려주게 될까 두렵기만 하다.

우리가 죽고 난 22세기쯤에 후손들이 ,더럽게 비겁하고 ,도덕적으로 타락했으며,정체성도 없는 삶을 살아온 조상들 때문에 우리가 이리 비참하게 살고 있다며 ,

우리의 무덤에 침을 뱉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상상을 해 보라.

부끄럽지 않은가?미안하지 않은가?

부끄러운들,미안한들 죽으면 끝인데 뭐~하고 계속 부끄럽고 수치스럽게 비겁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후손들의 몫이  될 빚덩이만 키워가면서 흥청망청 살아갈텐가?

 

그래...늬들은 다 그래라.하지만 난 그러지 않을 생각이다.

나는 남들처럼 빚을 져서라도 좋은 집에서 좋은 옷 입고 살면서 좋은 차를 몰고다닐 생각이 눈곱 만큼도 없다.

나의 주제를 철저히 파악해서 분수껏 살면서  얼마간의 유산이라도 남기려 애쓰며 살다 갈 것이다.

물론 내 자식들에의 유산은 아니다.

난 이미 녀석들에게 충분한 유산을 넘겨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비록 이혼을 함으로써 얼마간의 불편을 끼친 건 사실이지만,충분한 성의를 표했기 때문에 굳이 미안해하지도 않으련다.

그리고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거쳐 사회에 진출한 것도 녀석들이 선택한 것이기에 ...

내가 겪어 본 일이기도 하고 ,결과론적으로 보더라도 그것이 그닥 최악의 상황은 아니며,책임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에...

그러니 얼마간의 물질과 성과를 후손들에게 빚을 갚는 마음으로 물려주고자 할 것이다.

이미 나는 실천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단 털끝 만큼의 빚도 없다.

그리고 초라하나마 주어진 형편을 감사히 생각하고,아주 조금씩이나마 성의를 표하는 정도로 다양한 곳에 기부를 하고 있다.

그리고 친일 매국노들의 죄상을 고발하고 그들을 척결하잔 주장을 3년째 지속하고 있고,이외의 곳에서도 성의껏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무능해질 때를 대비해서도 절대 후손들에의 몫을 축내지 않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축적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제부터 행복하려면 바로 실천을 해야 할 것이 있다.

오늘 할 일을 미루지 않아야 한다.

가지지 못한 것에의 욕심을 버리고 가진 것을 헤아리며 각각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키워가야 한다.

그리고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그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찾아 나눠버릇을 하는 것이다.

어려운 건 하나도 없지 않은가?

기껏해야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는다는 것 정도일텐데,그것도 아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욕심을 버리는 게 그것인데,욕심이 줄어들면 할 일도 따라서 줄어들게 되고,여유가 생긴다.몸과 마음의 여유가...

그 여유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행복의 질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

명상을 할 수도 있고,독서를 할 수도 있으며,운동을 할 수도 있고,자원봉사를 할 수도 있다.

취미생활을 개발해서 향유할 수도 있으며,그때그때의 생각을 적어두며 ,나만의 회고록을 준비하는 것도 아주 근사하다.

내가 회고록을 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우선 기분이 뿌듯해지고,평소의 일거수일투족도 조심스레 하게 된다.

오늘 하루가 좀 불만스러웠다 생각되더라도 ,이것마저도 큰 그림을 완성해가는 데 있어서 없어선 안 될 것이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사라진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들이지만 이것을 꾸준히 하는 나를 보고 기계적으로 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무것도 안 해본 그의 입장에선 이것이 기계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일단 습관화만 되면 전혀 힘들이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다.

관건은 꾸준함에 달려있다 할 수 있는데...

행복하기 위함인데...가급적 생활을 간소화시켜서 꾸준하게 추구하노라면 행복해질 수 있는데...

투자해 볼 만하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