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에는 차례상 차리느라 허리가 휘는 것 같았는데
예쁜 동서와 아침 일찍부터 달려와 함께 한상 그득 차려놓으니
마음이 뿌듯하네요.
조상님들이 많이 드시고 가셨으리라 믿어요.ㅎ
전날 몸이 아파서 추석 요리를 별로 준비 못해서 아쉬웠지만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이 많으니 기본 갈비구이와 함께 잘 먹었어요.
밤과 대추는 샐러드에 응용해서 먹고,
도미는 살을 발라서 양념을 해서 팬에 다시 구워서 먹고,
나물은 비빔밥으로,
전종류는 내일쯤 아들이 좋아하는 전찌개를 해먹으면 될 것같네요.
친정올케는 시누이들 온다고 갈비찜에 생선, 전, 해물탕, 도토리묵....
많이도 준비를 했네요.
친정엄마는 사위줄 백숙을 끓여 놓으시고...
시댁은 조용한 편인데
친정은 목소리도 크고 남동생이 재미나게 분위기를 이끌어가니
웃음소리가 끊기지않아 내내 즐거웠어요.
엄마, 아버지께 적은 용돈 드리고,
동생, 올케에게 작은 선물 내밀고,
엄마가 싸주신 음식과 동생들이 준 선물 바리바리 싸오니
손목이 아프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