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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떨치고 싶거든....


BY 미개인 2015-11-02

가난한 사람은 덕행으로,부자는 선행으로 이름을 떨쳐야 한다.

                     --주베르--

 

주베르(1769~1799)  프랑스.혁명기 장군.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1784년 학교에서 도망쳐 포병대에 입대했으나 다시 돌려보내져 법률 공부를 시작했다.

1791년 앵 지방 의용군에 입대해서 이탈리아에서 육군으로 싸웠고,1796년 말 경 사단장이 되었다.

네덜란드.라인.이탈리아 등지에서 여러 번 지휘를 맡았으며,이탈리아 주군 총사령관으로 있기도 했다.

그의 재능이 실제로 비범했는지 확인되기도 전에 노비 전투에서 죽었지만,나폴레옹은 그가 위대한 장군이 될 재목이라 여겼으며,

프랑스인들은 오슈,마르소와 함께 그를 위대한 지도자로 꼽았다.(다음 백과사전)

 

내 코가 석 자인데 밥이나 먹으면 다행이지 ,이름 따위를 뭣하러 남겨야 하느냐고 말 할 사람들이 많을 줄 알지만,

그리고 돈이 최고인 세상에서 부자가 됐는데,이름 따위 남기려고 기를 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악행만 일삼는 사람들도 있을 줄 알지만,

인사유명 호사유피(人死留名 虎死留皮)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름 석자는 남겨야 짐승 호랑이보다 잘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코가 석 자여도 우리가 베풀 수 있는 덕행이 참으로 많다.

인사를 잘 하고,친절을 베풀며,얼마간의 움직임으로도 베풀 수 있는 자원봉사 등의 덕행은 얼마든지 있으니...

그것이 정신적으로는 물론이고 육체적으로도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안다면 촌음을 아껴가면서까지 덕행을 배푸는 데 몰두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 보면 적어도 가족들 아시에선 이름을 남길 수 있을테니,성공적인 인생을 살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난 없고 약한 존재이니 나한테 좀 베풀어 보라며 베풀길 거부하고 ,

그러면서 점점 더 쌓여만 가는 불만과 스트레스를 켜켜이 쌓아가고만 있지는 않은지?

어제 오늘 ,추위를 무릅쓰고 서울에 모여서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그러지 않아도 먹고 사는 덴 어려움이 없는 사람들일 수도 있지만,그들은 나름대로 덕행을 베푸는 심정으로,

불의를 보고 분개하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어서 ,라면을 주는 사람도 없고,일당을 주는 사람도 없지만 스스로 참가한 사람들이 아주 많다.

사람으로 태어난 값을 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그런 그들을 참 할 일이 없으면 발이나 닦고 애나 볼 일이지... 하면서 빨갱이라, 종북이라 욕을 하고 싶어하고 있지는 않은지?

정치꾼들 중엔 그런 그들을 탄압할 궁리만 하고 있거나 ,그들을 이용해 자기들의 잇속이나 챙기려는 무리들이 왜 또 이리 많은지?

더러운 이름이라도 남기고 싶어서일까?

 

가진 자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것 이상은 내 것이 아니라 베풀기 위한 것이란 걸 알고 그것을 잘 쓰는 본보기를 보인다면 ,이름을 남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는 프랑스어에 대해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것은 '귀족성은 의무를 갖는다'는 뜻으로 ,부와 권력,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가진 것들이,누리는 것들이,유명한 것들이 갑질이란 걸 해대고 있는 걸 ,두 눈으로 목도하고 있다.

일제에 이은 미제의 세력을 등에 업고 등장한 불의의 세력들이,쿠데타로 민중들을 속이고 집권한 무리들이 70여 년에 이르기까지 

부와 권력,명성까지를 독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선 가진 자들의 진심어린 선행을 볼 수가 없다.

최근 대기업들에서 부도수표가 되고 말 기부약속을 줄줄이 하고 있지만,그것은 면세점 자격을 따기 위한 사기에 지나지 않음을 모르는 사람도 있나?

자격을 획득하지 못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식언을 하고 말 것이고,

정작 되더라도 시늉만 하고 말 것임은 안 봐도 CCTV다.

 

국내 최고의 대기업이 사훈을 사회기여로 내걸고 있으면서도 정작 하는 짓은 문어발 식 덩치키우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만 봐도 ,

그리고 민중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선거에 나섰다며   일단 자격을 얻기 위해선 말의 성찬을 차려대지만,

정작 당선이 되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식언을 하곤 민중들을 착취하기 바쁜 친일매국노와 그 협조자들을 봐도 ,

주베르식 이름 남기기 인생을 사는 인간은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져만 가고 있다.

그런 짐승류의 생을 사는 것들을 부러워하고 따라하려 하지 말고 ,우리들이 덕행을 베풀며 이름을 남겨가 보자.

어차피 이 구조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것들의 틈새를 파고들어 부나 명예.권력을 누릴 수도 없게 돼 있다.

이미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사어가 됐다고 공공연하게 말들을 하고 있지 않은가?

되지도 않을 일에 헛김 빼지 말고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들에 몰두하면서 묵묵히 세상을 바꿔가 보자.

내가 바뀐 만큼 세상이 바뀐다지 않던가?

그러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거로의 바꿈,동참을 함으로써 목소리를 내는 바꿈에의 의지를 관철시켜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