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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BY 미개인 2015-11-02

역사는 죽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과거다.

            --콜링우드--

 

R.G 콜링우드(1889~1943) 영국.화가.고고학자.

역사와 철학을 조화시키려는 20세기의 시도에 크게 공헌했다.

화가이며 고고학자로 존 러스킨의 친구이자 전기 작가인 아버지에게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13세까지는 집에서 교육울 받았다.

평생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다.

럭비 학교에서 5년 동안 공부한 뒤 1908년 옥스퍼드대학교에 입학하여 1912년 철학과 강사가 되었고,1941년 그만둘 때까지 그 대학에 머물렀다.

1911~34 기간 동안 고고학 연구에 몰두하여 로마 시대의 영국 역사에 대한 당대의 지도적인 권위자가 되었다.

이때 쓴 저작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로마 시대 영국의 고고학', '영국의 옥스퍼드 역사'총서의 '로마시대 영국과 영국인 정주자들'이 있다.

이 시기에 그의 철학적 사고는 크게 발전했다.

그는 초기작 '종교와 철학'에서 경험론적 심리학을 비판하고 종교를 지식의 한 형태로 분석했다,

후기로 가면서 철학과 역사에 관한 개념을 보다 풍부하게 하면서 점차 철학적 탐구가 역사연구에 보다 의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철학적 방법론', '형이상학론'에서 문명의 전제들은 역사적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형이상학은 이러한 전제들을 영원한 진리로서가 아니라 역사적으로 규정된 개념들로 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 저서 ''역사이념'에서 역사는 과거를 의식 속에 되살리는 학문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의하면 역사가는 사건들의 뒤에 숨어 있는 정신작용에 몰입하여 과거를 역사가 자신의 경험영역 안에서 다시 해석함으로써 ,

문화와 문명의 중요한 유형과 그 운동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그의 역사와 철학을 한데 묶으려는 시도는 중요한 학문적 업적으로 인정되고 있다.(다음 백과사전)

 

한국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사회를 온통 뒤흔들고 있다.

반만 년의 장구한 역사를 한 독재자의 가정사로 바꾸려는 가증스러운 시도가 ,전 세계적 지탄을 받으면서도 시도되고 있는 것인데...

세계사에서도 부끄럽지 않은 평화의 역사가 ,한 머저리에 의해 부끄러운 난장판으로 짓밟힐 위기에 처한 것이다.

올바른 역사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표방은 했지만,

실상은 우리의 아이들을 한 틀 안에 가두고 ,귀태를 찬양하라고 강요하면서 우물 안 개구리로 만들려는 시도에 다름 아닌 것이다.

학계와 교계,그리고 전 민중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마지못해 찬성하는 몹쓸 주구들을 앞세워 내일 고시하겠단다.

귀태이자 독재자이고 거짓말쟁이이며 추잡한 성폭력범을 신성시 하려는 같잖은 꼴값인데...

오로지 이것 하나를 위해 불법과 개표조작을 동원해서 대통령이 되지 않았는가 우려스럽기만 한데...

이 가증스러운 짓거리가 결국은 얼마간의 공을 인정받던 귀태인 아비를  깔아뭉개는 것임을 모르는 딸년의 작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스스로는 자신을 효녀라 칭송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런 불효가 어디 있단 말인가?

 

오늘, 수리한 오토바이를 직접 타고 배달해주고 운동 삼아 걸어오고 있는데 뒤에서 운동을 나오신 듯한 분이 인사를 한다.

생면부지의 초면인데...잘못 보지 않았나 해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오토바이센타 주인 아니냐고 되묻는다.

전 모르겠는데...했더니 ,그럴 것이라며 ,나의 큰 딸 이야기를 하면서 그 아이의 아버지 아니냐며,딸아이 칭찬을 시작한다.

딸아이가 다니던 학교에 10년 넘게 근무를 하신다며 ,나의 이야기까지 잘 안다면서 산책길에 동무가 돼 주셔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눠주셨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 딸아이의 역사가 누군가에 의해서 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칭찬 일색이어서 좋기도 했지만 다소 과장된 면도 없지 않아 나의 솔직한 심정을 이야기하며 얼마간의 수정도 하는,

나와 딸의 역사를 펼쳐본 좋은 자리가 됐고,함부로 살아선 안 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절감하게 됐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도 있는데,공공연하게 드러난 사실을 갖고 감추고 미화시키려는 머저리를 반면교사 삼아야겠다는 생각도...

 

이미 지난 일을 놓고 저마다의 시선으로 판단하여 교훈을 삼기 위한 것이 바로 역사가 아니던가?

과거는 지나갔으나 역사를 함으로써 그것을 다시 살리는 일,그리고 거기서 교훈을 얻자는 것이 역사일텐데...

그래서 과거 ,애비의 잘못을 보고 반성을 하고 ,그런 아비의 오점을 커버하기 위해서 더욱 정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할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아비보다 더 몹쓸짓만 해대며 아비를 잘 봐달라고 강요를 하는 것은 사람으로선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일텐데,

그것을 뻔뻔하게 강행하고 있는 개間을 우린 지금 대통령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동감하지 않으면 종북으로 몰겠다며 최첨단의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독재를 하려는 몹쓸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슬프다.

 

11월14일,집권2년 반을 거짓말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등의 퇴행적 행위로만 일관해온 박근헤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계획되고 있다.

열일 제쳐두고 이 시위에는 꼭 참석하려고 한다.

이것 또한 나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자리를 차지할 거라고 생각하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참석을 해서 규탄을 하려고 한다.

우리는 간혹 우리들 자신을 속여가면서까지 자기합리화에 매진하곤 하는데,

오늘 만난 낯선이로부터 나와 딸아이의 역사를 확인한 것처럼 누군가는 우리를 보면서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물론 거기 얽매이거나 ,거기 집착해서 내 삶을 포기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멋대로 살아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하고 싶은 것이다.

 

더런 나 하나쯤이야~하는 사람들이 많은데,나 하나쯤이 아닌란 걸 우린 알아야 할 것이다.

내가 바뀌는 만큼 세상이 바뀐다고 하지 않던가?

'나 하나의 삶'들이 모여 역사를 이루는 것이다.

남들이 다 나쁜 길로 가더라도 나만은 그러지 않겠노라며 꿋꿋하게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남들은 다 하늘이 지구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고 주장할 때 ,아니다,지구가 자전하며 공전하는 것이란 주장을 함으로써 죽임을 당하면서도 ,

끝까지 주장을 굽히지 않고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며 당시 금기시 됐던 지구 자전설을 주장한 갈릴레오 갈릴레이란 사람을 우린 알고 있다.

그가 바보라고 생각한단 말인가?

귀태로 공인된 ,딸년 스스로도 지난 대선전에서 귀태 아비의 5.16쿠데타,유신,인혁당 사건 등을 직접 거론하며 잘못이었다고 인정한 것을 .

스스로 뒤집어 엎으려는 이런 가증스런 작태를,신성시하려고까지 하는 이런 만행을 두고 보거나 동조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할 일이 아니잖은가?

그러면서 어떻게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감히 주장할 수 있단 말인가?

나이만 많이 먹었다고 해서 어른으로 공경을 할 수는 없는 것처럼 ,

우리가 주인임에는 틀림이 없지만,주인으로서 당당하게 행세하려면 주인자격을 갖춰야 할 것이다.

우린 이 나라의 주인이자 ,우리 역사의 주인공들인 것이다.

제발 부끄러운 역사가 쓰여지지 않게 막아내고 저항해내자.

 

11월 14일,대학로에 모여서 박근헤를 규탄하고 청와대로 행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