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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잔치를 벌여보자!


BY 미개인 2015-12-03

어둠을 원망하는 것보다 촛불을 하나 밝히는 것이 더 현명하다.

                    --공자--

 

공자(BC 551~ BC 479) 노나라.교육자.철학자.정치사상가.유교의 개조.

공부자라고도 한다.본명은 공구.자는 중니.

그의 평범한 생애에 비해 수천 년 간 동아시아는 물론이고 최근 들어 서양권에서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은,

그의 성품이 영감이나 계시에 의해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수양과 자기 운명을 개척하려는 노력을 기울인 결과이기 때문일 것이다.

중심사상은 그가 제자들과 나눈 문답 형식의 언행집인 '논어'에 들어 있는데,인간이 취해야 할 모든 행동의 궁극적 지향점은 인(仁)에 있다고 가르치고 있다.

어려서 부친을 여의고 미관말직에서부터 재상에 이르렀지만,너무 혼란한 시대에 분개하여 개혁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제국을 돌며 덕치주의를 외쳤으나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자 낙향하여 후학을 양성하는 데 여생을 바친 그였으나 ,

사후 제자들에 의해 그의 사상이 꽃피게 되고,수천 년이 지난 지금에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브리태니커,위키백과)

 

어둡다.

유신정권 때,철학도들이 한 여름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대낮에 촛불을 들고,랜턴을 켜고 다녔다는 말을 들은 것 같은데,

지금이야말로 사방이 짙은 어둠에 싸여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가 없게 된 것이다.

고성능 서치라이트를 비춰도 이 어둠을 극복할 길이 안 보일 정도로 온통 가림막들이 불빛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참으로 가증스럽고 악랄한 것들의 흉계가 얼마나 치밀한가를 증명하는 일들이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다.

한국인들을 위한 정부나 공공기관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 해도 찾을 수가 없고,

새로 취임한 검찰총장이란 것은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자며 불의를 규탄하는 한국인들을 체제전복세력으로 규정하고 탄압을 하겠노라 엄포를 놓기에 다다랐다.

 

그러나 노예근성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것들을 제아무리 바난하고 원망을 해본들 아무 소용이 없다는 건 경험할 만큼 경험하지 않았던가?

입만 아프고 입만 더러워지는 일은 그만두고,우리들 스스로 촛불 하나씩을 밝혀들고 길거리를 밝혀가자.

나부터 개혁을 해야 한다는 말인 것이다.

그렇게 우리들 하나하나의 작은 불빛들이 모이게 되면 짙고도 짙은 새벽의 어둠을 뚫고 해가 떠오르듯 광명의 시기가 다가올 것이다.

최근 자리잡은 우리들의 촛불문화제는 그래서 우리에게 큰 희망으로 다가와주고 있는 것이다.

굳이 싸우지 않고도 모여서 촛불을 밝히며 사실을 알리고,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저것들은 죽을 맛이라며 돼지 멱따는 소리들을 질러대고 있는 것이다.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단 말이다.

그런데 여기서 그만두고 과격해지거나 폭력을 행사한다면 다 된 밥에 코를 빠트리는 것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될 것이다.

 

지난11월14일 몇몇 과격시위를 한 사람들을 클로즈업시켜서 어용언론 등을 통해 널리 알리고,

그날 참석했던 14만 명 모두를 폭도로 몰아대며 12월5일의 시위를 불허하겟다던 경찰이,

시민단체들이 평화적으로 시위를 하겠다고 신청을 해서 결국 한국인들에게 굴복하고 말았다.

경찰차벽도,살수차도 치워줄 것을 요청했고,종교인들과 시민단체에서 사람벽을 치고 평화시위를 담보하겠다고 하자,더 이상은 떼를 쓰지 못하고 물러설 기세다.

이럴 때 전국의 한국인들이 최대한 많이 모여서 비폭력적이고 평화적인 시위를 함으로써 본때를 보여야 할 것이다.

수 개월 전 서울광장에서 4160명 이상이 모여 촛불로 세월호 그림을 그려 기네스북에 등재된 것을 떠올리며 이번엔 백 배 천 배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할 것이다.

불의세력들에 의해 쳐진 장막을 걷어내고 천지를 밝히는데 나의 촛불 하나가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은 동참을 해달라고 호소를 하고 싶다.

 

우리들이 촛불이 돼야 한다.

자신을 태워서 빛을 내는 촛불,자신을 녹여서 맛을 내는 소금처럼 나를 녹여서 빛을 내고 살맛을 내겠다는 각오로 뭉쳐야 할 것이다.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 같지만,결국은 더 큰 기쁨으로 돌아와줄 것이며,우리의 후손들에게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물려주는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다.

최근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가 태어난 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자신의 재산 99퍼센트를 사회에 환원하겠다 약속하는 말을 하며,

사랑하는 딸에게 조금이라도 살기 좋아진 세상을 물려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 칭송을 받고 있잖은가?

우리도 그런 칭송받을 만한 일을 할 수 있단 말이다.

비록 그처럼 큰 돈을 벌진 못했지만,그 큰 돈보다 더 소중한 목숨을 희생하며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기여를 하는 것이니...더욱 값진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를 칭송만 하지 말고,그를 닮으려 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보다 더 큰 인물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하지 않겠는가?

 

나눔은 당장은 얼마간의 손해를 보는 행위 같지만,일단 진심으로 나눠보면 나눈 것 이상의,아니 그보다 수십,수백 배 더 큰 기쁨을 얻게 된다.

남들이야 어떻거나 나부터 개혁을 하고, 참여를 하고,행동을 해서 사회에 기여한다면 수천 배의 기쁨이 돼서 두고두고 인구에 회자될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 이름 하나 남긴다는 게 얼마나 뿌듯한 일인가 말이다.

그러다보면 한국인들을 온통 빚의 노예로 만들어서 멋대로 부려먹으려는 저것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될 수도 있으니...

말들 하지 않는가?

빚만 없어도 살겠다고...

우리들이 자기개혁부터 하겠노라 마음먹고 구조조정을 하고 분수껏 살아가면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는 순간 ,바로 그것은 가능해질 수도 있다.

단칸 사글세방에 일고여덟 식구가 부대끼며 살면서도 온기가 넘치고 행복했으며 얼마간의 희망을 키울 수 있었단 말을 들어보지 않았는지?

당시엔 모든 게 궁핍하기만 했지만 저마다 분수껏 살면서 희망을 키우는 재미를 알았기에 행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그때에 비하자면 비교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살게 됐노라면서,그 모든 게 귀태 박정희 덕분이라고 하면서,왜 행복하진 못하는가 말이다.

박정희 이전의 이승만이 때부터 친일매국노들이 득세를 하면서 ,동족을 괴롭힌 댓가로 받은 ,원래 우리 민족의 재산인 것을 유지하며 ,

가렴주구를 일삼고,정경유착을  통해 노동력을 착취해서 사리사욕을 원없이 채우면서 빚을 지게 만드는 사기를 펼쳐온 끝에,

상위 1퍼센트가 국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곤 그걸로 한국인들을 상대로 고리대금업을 해온 것이다.

 

비교와 경쟁을 부추기면서 건설붐을 일으키고 ,그것을 멋대로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한국인들의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버린 것이다.

그리곤 빚이라도 져서 사라고 부추기며 집값을 슬쩍 끌어올렸다가 얼마간 시간이 흐르면 떨어트려  부도를 내게 만들고,

헐값에 쏟아지는 집들을 사모아서 수백 수천 채씩 소유하곤 전세 등을 놓으며 부동산 시장을 쥐락펴락하다가,

급기야는 전세를 없애고 월세를 추세화시키더니 부총리까지 동원해서 빚을 내서 집을 사게 만들고 말았다.

헉!그런데 앞으로 2년 여는 집값이 오르리라던 것이 이미 떨어지기 시작했으며,집을 사게 만들려 내리던 금리도 서서히 끌어올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기꾼도 이런 사기꾼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 책임을 물으면 '아몰랑!'만 외치며 내빼버리는 부총리와 대통령...

부동산 사기폭탄이 터지기 일보직전의 시한폭탄이 돼서 한국인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고 있다.

경제는 날로 어려워져만 가고 취업은 힘든 데다 어쩌다 잡은 일자리도 비정규직이 고작이다보니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빚을 내야하는 형편이고...

그러는 사이 고관대작과 연결된 기득권층들은 표정관리만 하고 있단 말이다.

 

친일매국노 아니라고 우겨대던 저것들이,역사를 왜곡해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친일행각을 감추려던 저것들이,  

내놓고 친일매국노여서 어쨌다는 거냐며 눈알을 부릅뜨고 덤비면서 협박을 하는 형편에 다다른 것이다.

보고 있잖은가?이래도 모르겠단 말인가?

손에 들고 있는 촛불을 보면서 촛불에게서 배우지 못하고 그저 들고만 있는다면 이 난관을 영원히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들 모두가 촛불이 되어 세상을 밝히고야 말겠단 각오로 똘똘 뭉치기만 한다면,우린 어렵지 않게 주인의 자리를 찾아서, 

심부름꾼들에게 도둑질을 당하지 않고 저마다 흘린 땀만큼의 열매를 들고 행복해하며 잘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조금씩만 고통을 분담하려는 촛불정신으로 무장한다면 그 날은 훨씬 앞당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소설이 아직 멀었는데,또 눈이 옴팡지게 많이도 온다!서설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