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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아름다운 것.


BY 미개인 2016-02-26

사랑이 있을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보입니다.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은 내 안에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혜민--

 

혜민:대한불교 조계종 승려.

고등학교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버클리 종교학 학사,하버드 대학 종교학 석사,프린스턴 대학교 종교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 의 대학에서 7년 간 종교학 교수로 재직했으며,현재 뉴욕 불광선원 부주지와 서울 인사동의 마음치유 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젊은 날의 깨달음'이란 책을 쓴 인기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트위터리안이다.(위키백과)


이 말을 들은 미개인은 피식 웃었다.
한눈에 반해서 그토록 아름다워 보였던 사람들이 막상 헤어지고 나면 내 눈을 의심하게 됐던 기억들이 떠오르면서...^*^
과연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물을 볼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사물의 모습은 천지차이란 걸 실감하곤 했었는데,
오늘 저 말을 접하곤 세상이 그런 거였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
 
가끔 방송 등으로부터 연인 간의 사랑의 유효기간에 대해서 듣곤 하는데,점점 짧아져만 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보통 1~2년을 이야기 하면서 ,나머지 기간은 동지애로 산다거나 마지못해 산다는 식으로 말들을 하면서 씁쓸한 웃음을 흘리곤 한다.
결혼을 하는 것도,보통은 사랑해서 결혼을 하는데,그런 사랑의 경우가 그럴 것이다.
하지만 사랑을 하기 위해 하는 결혼은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사랑이 깊어지면서 더욱 배우자가 아름다워지는데...
내가 후자의 경우였다는...전설따라 삼천 리~~~^*^
매일 하루같이 어떻게 설레며 살 수 있느냐고,그러다간 숨이 끊어지고 말 것이라고들 하지만 ,내가 아직 살아있는 걸로 봐선 그것도 낭설이다.
그럴 것이라 생각해서 일찌감치 유효기간까지 설정해대며 사랑하지 않는 걸까?
웃자고 한 말이겠지만,연애할 때처럼 설레며 살면 ,참으로 짝궁이 아름답게만 보인다.

세상을 대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불의세력들이 온갖 추태를 보이고 있고,악랄하게 갑질을 해대고 있음에도 ,결코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우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고,
곤란한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발벗고 나서주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또한 감춰지고 왜곡된 역사를 찾아내서 바로 세우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 있고,진실을 밝히고자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싸워주는 고마운 분들도 많다.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면 부러운 마음이 생기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그래서 세상은 조금씩 더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하지만 세상을 아름답게 두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 또한 있으니...
이 아름다운 세상을 계단으로 만들어 ,자기들은 최상층부에서 굽어보기만 하려들고,아랫계단의 사람들은 깔보고 싶어하는 것들이 그들인데,
그 핵심부에 친일매국노들이 있다.
이미 계급사회라고 해도 무방한 것이,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없다고 단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금수저 흙수저란 말이 아이들의 입에서조차 회자되고 있으면서 ,어려서부터 극복의지를 버리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다.
특히 최상위 1퍼센트 계급은 예외없이 친일매국노들 핏줄이란 것인데...
그동안 친일매국노 문제를 입밖에 내길 꺼려해 온 우리의 조상들과 선배들의 책임이 실로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속해있는 민족문제 연구소(민문연)는 ,1949년 친일파들에 의해 해체된 반민특위의 정신을 잇고자 하는 단체다.
그 정신을 수호하기 위해,그리고 친일문제 연구에 평생을 바치신 고(故) 임 종국 선생의 유지를 이어 받아 1991년에 설립된 단체다.
그리고 한국 현대사의 쟁점과 과제를 연구 ,해명하고,한일 과거사 청산을 통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단체다.
고 임 종국 선생이 평생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친일인명사전'을 엄청난 압박과 방해에도 불구하고 편찬했으며,
현재,일제 파시즘 잔재의 청산에 앞장을 서고 있는 단체다.
임 종국 선생은 정외과를 졸업했지만 문학에 뜻을 두고 시와 문학평론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이후,1965년의 '한일 국교 정상화' 이후 친일 문제에 집중하게 됐다.
1966년 '친일 문학론'을 시작으로 '일제 침략과 친일파', '밤의 일제 침략사', '일본군의 조선 침략사'등으로 연구를 이어갔고,
친일파와 주구들이 권력과 여론 시장을 틀어쥔 한국사회에서 민족적 자의식을 일깨우는 데 크게 이바지 하신 분이다.
그런 훌륭한 분이 만년에 천안 삼거리 공원 인근의 '요산제'란 곳에서 요양을 하시며 머무셨고,
현재 천안 공원묘원에 모셔두고 매년 추모제를 지내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민문연 천안지회가 독립을 하게 되면서 고 임 종국 선생의 동상을 제작하여 설치하는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단에서의  보장된 성공을 마다하고 끝없는 탄압을 받으시면서도 뜻을 굽히지 않으셨고,민족문제연구소의 전신인 반민족문제 연구소를 창립하셨던 분이다.
그 뜻을 이어받고자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동참하여 친일매국노 세력들의 역사왜곡과 반민족 행위에 대해 맞서 싸우고 있는 것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
          故 임 종국 선생

우리 나라에 이나마라도 바른 역사의 불꽃이 꺼지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님의 공이 크다할 것이니...
기념사업에 박차를 가해서 ,그의 불굴의 정신을 전하는 것은 후배로서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니겠는가?
불의에 맞서 싸워온 조상들의 ,선배들의 넋을 기리는 것 역시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고 ,나라를 아름답게 유지하는 일이라 할 수 있으니...
천안의 명소 '천안 삼거리'가 ,숭미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친일매국노들에 의해 의문의 '마틴 사거리'로 변경된 것에 항의하는 것과 함께 ,
천안 삼거리 공원 내의 좋은 자리에 건립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잘못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을 ,당당하게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전시키는 것 역시 우리의 사명이라 할 것이다.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그것을 그저 아람답다고 바라만 보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될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지켜갈 수 있도록 끝없이 불의세력과 싸워가려는 의지가 함께해야 할 것이다.

우리 민문연 천안지회는 그런 뜻을 모으고자 오늘 저녁 회합을 갖는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바라고 ,아직 민문연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길 바란다.
또한 회원가입 신청도 온.오프라인으로 받고 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