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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기념일


BY 손을 높이 2016-03-29

매년 결혼기념일이 생일처럼 돌아온다.

젊은날은 의미를 두었고 설레이기도 했는데

 

이미 아들은 장가보내 손자까지 보고

결혼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되어 간다.

 

이제 결혼 36년차인데  기념일이 뭐 대수일까

아침에 남편은 저녁에 맛난것 먹자고 한다.

그리고 아들은 축하드린다고 전화가 왔다.

 

이제 환갑이 지나고 생활도 안정되고

손자까지 봤으니 할일도 다한것 같다.

 

그리고 경제권도 내손안에 다 있으니

별로 갖고 싶은것도 없다 

사고 싶은것 사면되니까

 

남편의 퇴근시간이  닥아온다  전화라도 걸까

아침에 너무 시큰둥하고 보낸것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