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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우리를 키운다.


BY 미개인 2016-04-21

하늘이 장차 누군가에게 큰 일을 맡기려 할 때는,먼저 그 마음과 뜻을 흔들고,그 몸을 힘들게 하며,

그 육체를 굶주리게 하고,그 생활을 곤궁하게 하여 ,하는 일마다 어지럽힌다.

이는,그의 마음을 두들기고 참을성을 길러 지금까지 하지 못했던 일을 잘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맹자--

 

맹자(BC 371경 ~BC 289경) 고대 중국.철학자.

공자가 태어난 노나라와 인접한 추나라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나,공자와 마찬가지로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어린 아들에의 교육열이 각별했던 것은 맹모삼천(孟母三遷),맹모단기(孟母斷機)의 일화와 함께 유명하며 ,수천 년 간 전형적인 어머니의 본보기로 숭배돼왔다.

젊은 학자 시절,공자의 손자인 자사의 문하생으로 수업하며 공자 사상의 맥을 이었다.

남을 가르치는 스승이 되었고,잠시 제나라의 관리로도 일을 했으며,각국을 돌아다니면서 제후들에게 인정(仁政)을 베풀라고 조언했다.

당시는 난세였던 전국시대였기 때문에 제후들은 인정보다는 패도에 훨씬 더 관심이 많았고,그래서 그의 왕도정치의 노력은 실패하고 말았다.

비록 자신의 원칙이 주의를 끌지 못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주장을 펼쳐갔다.

통치자는 백성들의 생계를 보장하는 물질적인 상황을 만들어 줘야 하고,그들을 교육시키는 도덕적,교육적 지침을 마련해야 하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백성의 복지를 보살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계수단이 든든할 때라야 든든한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치며,통치자는 백성들의 복지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음을 강조했다.

그리고 "백성이 국가의 중요한 구성요소이다,토지와 곡식의 신은 그 다음이다,통치자는 가장 마지막에나 놓이는 구성요소이다."라고 과감하게 주장했다.

패권정치가 횡행하는 시대에 목숨을 걸고 왕도정치를 주장했다 할 수 있는데,그 어디서도 귀를 기울이는 제후를 찾지 못하자 ,

절망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여생을 후학 양성에 바쳤다.

저서 '맹자'는 제자들이 그의 언행을 기록한 것으로 ,인간의 '성선설(性善說)'을 주장하고 있다.

수천 년 간 중국인들에 의해 공자와 함께 유교의 공동 창시자로 숭배돼 왔고,공자 다음의 성인으로 추앙받아 왔다.(브리태니커)

 

많은 사람들이,특히 청년들이 힘들어 하고 있고,우울증에 걸려서 삶의 의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걸 보면 안타깝기가 그지없다.

그런 친구들이 말을 청해오면 난 나의 어린 시절의 암울했던 이야길 들려주며 희망을 갖자고 재촉하곤 한다.

위의 말을 한 맹자도 곤궁했다 하나 이처럼 절망적이진 않았을 것이지만,

그리 큰 그릇이 자신의 뜻을 펼쳐 보지 못한 데서 오는 절망감 또한 컸을테니,저런 말을 남겼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나 그는 좌절하지 않고 꾸준히 최선을 다 한 결과 2천 년이 훨씬 넘은 지금까지도 성인으로 추앙을 받고 있으니 ,대단하지 않은가?

그리고 지금이 아무리 헬조선이라곤 하나 ,욕심을 조금 줄이기만 하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으니...

또한 자신의 그릇에 따라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만 있다면 언젠간 활짝 꽃이 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나이 50이 되기 전엔 늘 불안하고 ,두려웠더랬는데,정작 파경을 맞고 혼자 나이 50을 넘어서고부턴 평온해졌다.

그리고 그리도 두려워했던 앞날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고,작은 것으로부터 행복을 끌어낼 수 있는 힘도 갖게 됐다.

보다 큰 일을 하지 못한 데 대한 비참함은 아직도 있지만,그리 좌절만 하지 않고 나름대로 길을 찾아 보려는 노력을 하는 내가 대견하단 생각도 하면서...

다행히도 행복해 본 기억이 없던 나로선 아주 작은 둔덕만으로도 흡족해 하며 기대 앉기도 하고,등도 부비며 살 수 있게 됐다.

고통스러웠던 과거 덕분에 아주 초라한 이 둔덕으로도 노후대비까지 할 수 있게 됐으니...

만일 내가 순탄한 삶만을 살아 왔다면 이 정도로 만족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말하며 살 수 있었을까?

결국 이전의 고난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나로선 견디기 힘든 크나큰 고난이었지만,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은 게으름 탓에 큰 일을 하진 못했지만,

개인적 입장에서 봤을 땐,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큰 일을 이룬 셈이니...

현재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그 고난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자신을 단련하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며 감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면 필시 큰 일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지금 성남시장을 지내고 있는 이 재명씨도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끝없는 노력을 경주한 결과 우리 나라 최고의 시장이 돼 있으며,

젊은 층들 사이에선 차기 대통령감 0순위로 주목을 받고 있으니,귀감을 삼을 만하지 않은가?

태평양 건너 오프라 윈프리 등의, 고난을 극복하고 큰 일을 한 사람들의 사례는 얼마든지 있지 않은가?

 

물론 나도 이 작은 둔덕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계발하여 앞으로 더 큰 일을 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자꾸 주저앉아 버리라는 내 마음 속의 사탄의 소리에 흔들리기도 하지만,그 유혹을 떨쳐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중이다.

사회 단체 등의 활동에도 참여하고,기부 활동에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보람을 찾아가고 있고,

조만간에 방랑을 시작하며 참 나를 찾기 위한 시련도 스스로 만들어 겪으며 ,내공도 쌓을 생각이다.

죽는 그 순간까지 젊은 사람으로 남기 위해 끝없이 계발하고,모색하고 ,추구해갈 것이다.

뭔가를 하는 현장에서 '노상객사'를 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끝없이 행동할 것이다.

 

지금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죽는 것만도 못하다고 생각하며 죄절하고 싶은 사람이 많을 줄 알지만,

내가 자살을 두 번이나 시도했다가 실패를 해 봐서 아는데,결코 죽음은 삶만 못하다.

죽어버리는 심정으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애를 써간다면 ,하늘은 반드시 당신에게 큰 선물을 안길 것이다.

고통 속에 사는 그대는 어쩌면 하늘로부터 선택을 받은 행운아일지도 모르니...

부디 비뚫어지지 말기를...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