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할 일이 없겠네.
--티베트 속담--
티베트:중앙 아시아에 있는 티베트 고원의 지역으로 ,토착 티베트인들의 고향이다.
평균 고도는 약 4,900미터이며,지구상의 육지에서 가장 높은 곳이어서 '세계의 지붕'이라고 불리고 에베레스트 산을 품고 있다.
1949년 중화인민 공화국이 세워지면서 중국은 티베트와 타이완을 포함한 중국의 옛 영토를 회복하겠다고 발표하고,1950년 침공,점령하였다.
이를 티베트의 평화적인 해방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1951년 티베트와 십칠 조 협의를 체결하여 강제 합병함으로써 중국의 지배를 받게 됐다.
이후 많은 티베트인들이 정치적인 이유로 ,탄압을 피해 인도로 망명해서 망명정부를 구성했다.
중국 공산당은 티베트인에 대한 고문과 학살로 티베트를 지배하였고,1960년대 문혁 당시엔 3,700여 개의 사찰 대부분을 파괴하였다.(위키백과)
불안한가?두려운가?무슨 욕심이 그리도 많아서?
달라이 라마 등 훌륭한 영적 지도자를 배출한 티베트는,시대적 이데올로기의 갈등으로 빚어진 상처를 고스란히 끌어안고 사는 곳이라 생각된다.
텔레비전 등으로부터 본 티베트는 참으로 순박한 사람들이 운명에 순응하며 평화롭게 살고 싶어하는 곳이라 생각되는데,
열강들의 끝없는 욕심의 희생양이 되어 찬란한 문화유산을 대부분 파괴당하고,한족에게 무시당하며 살고 있으니...
중국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식민지의 아픔을 겪었으면서 ,다른 민족을 식민지 국가와 마찬가지로 거느리고 탄압을 하고 있다는 것은 비인륜적이라 생각된다.
그런 아픈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는 민족이 저런 속담을 전하고 있었으니...더욱 동정심이 간다.
평화적인 세계가 이뤄져 공존하며 그런 아픔을 쓰다듬어 주고 나눠 갖는 시대가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이 세상에 걱정이 없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우선 태생적으로 죽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기에 죽음을 하나같이 두려워 하고,거기서 파생된 크고 작은 걱정거리 때문에 힘들어 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위의 속담처럼 걱정을 한다고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고,오히려 걱정거리가 더욱 커진다는 맹점이 있음에도,걱정만 한다.
두려운 게 있으면,불안한 게 있으면 그걸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 바람직할텐데...
또한 그런 적극적 걱정 해소에 나서서 ,최소화시켜 얼마간의 행복을 만끽하며 사는 사람들도 적지 않건만...
사람들은 위만 쳐다보며 열등의식 등을 자초하여 걱정을 하고 사는 것 같다.
어떤 사람은 너무 가난해서 걱정이고,어떤 사람은 너무 부자여서 걱정인 사람도 있다.
이처럼 사람들은 저마다 걱정거리들을 안고 살아가고 있어서 ,'201호나 405호나 ...'하는 자조 섞인 말들을 하며 당연한 것인 양 걱정들을 하고 산다.
왜 걱정을 하게 되는 걸까?
하고 싶은 건 많고,정작 실천하기는 싫어서 생기는 게 걱정이 아닐까?
하고 싶은 걸 줄이고,하기 싫어하는 마음을 조금만 줄이면 걱정거리는 사라지기 시작하지 않을까?
마찬가지로 갖고 싶은 것도 줄이고,갖기 위한 노력을 경주한다면 걱정이나 두려움은 한결 사라질 것이다.
즉,주제를 파악하고 분수껏 살아가려는 의지를 견지하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나 두려움 없이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이 될 것이다.
불안감이나 두려움은 우리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육체적 질환도 급증시킨다.
암과 같은 중증 질환도 스트레스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설마 얼마간의 긴장감을 말하는 좋은 스트레스가 질환을 부르겠는가?
불안함이나 두려움 같은 나쁜 스트레스가 의욕을 꺾고 ,면역력을 저하시키며 ,급기야는 중증질환까지도 부르게 되는 것 아닐까?
가끔 매스컴 등을 통해 중증 질환에 걸린 사람이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에서 활동적 삶을 산 이후로 자연치유가 됐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욕심을 버리고,비교나 경쟁을 하지 않음으로써 평정을 찾고 ,스스로 자급자족적 삶을 추구함으로써 활동량을 늘인 결과가 아닐까?
그럼으로써 자신감을 찾게 되고 삶의 의욕도 북돋워졌으며,누구나 몸 안에 갖고 있다는 수백 명의 명의가 치료를 해준 것은 아닐까?
그런 사람들은 말하곤 한다.
세간에서의 치열했던 생존경쟁이 얼마나 무모한 것인지를 알겠다고...
두번 다시 생존경쟁의 장으로 뛰어들고 싶지 않다고...
욕심을 배제한 원초적 삶 추구가 이리 즐겁고 행복할 수 없다고...
그리고 그들은 말한다.
앞으론 어떤 보장을 하더라도 다신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자신의 보금자리가 어떤 구중궁궐보다 더 좋다고 말하는 그들은 씨익 수줍은 미소를 띄며,
스스로 땀흘려 일함으로써 등 따습고 배 부르게 살 수 있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지 몰랐다면서 ,
비교할 수 없는 풍요 속에 살면서도 빈곤을 느끼고 사는 사람들을 측은해 하며 뭐라도 나눠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야 하는데,그러고 싶은데...
여전히 욕심이 남아 있고,집착하는 바가 있어 그러지 못하는 내가 ,얼마간의 걱정거리를 안고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그리고 누리는 것이 많을 수록 늘어만 가는 집착거리 때문에 늘 힘겨워 하면서도 벗어나지 못하는 무지몽매라니...
줄여가리라,벗어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리라.
진정한 자유인이 돼서 훨훨 날다가 내 삶을 마감하고 싶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음으로써 온 우주 만물을 다 소유할 수 있게 된다는 '무소유(無所有)'의 경지를 향해서...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