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된 일은 그것 자체가 기쁨이며,사람이 거기서 얻는 이익에 대한 기쁨이 아니다.
--알랭--
알랭:프랑스의 철학가.평론가.
리브르 프로포지라는 신문에 15년간 철학칼럼을 썼고,그것을 집대성 한 것이 바로 '행복론'이다.
그는 인간의 행동에 대한 사유와 사고의 차이가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켜나가는지
자신의 경험이나 사회의 변화를 통해 깊은 철학적 고찰을 제공했다.
그는 우리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 행복이라고 말하고,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왔다.
'저서로 '인생학교'등이 있다.
마지못해 하는 일은 힘도 들지만,성과도 좋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일은 하면 할 수록 힘이 들기는 커녕 더 힘이 솟고,하고 난 후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딱 50년은 마지못해 살아왔지만,나머지 50년은(누구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자 애쓰고 있고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일부는 실행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점점 희열이 차오르고 있고, 이런 게 행복일까?하는 생각을 하게 돼가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답시고 내 몸은 돌아보지 않고 마구 치달린 끝에,오히려 그들로부터 절연을 당하고 말다니...
상대가 원하는 사랑을 해줬어야 하는데,내 방식대로 강요를 해 왔으니 그들인들 얼마나 괴로웠을까?
우리의 파경은 윈윈이 됐다.
그들이 행복해서 눈만 뜨면 까르르깔깔대야 한다고 강박관념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재촉을 해댔고,스스로를 학대까지 하면서 미워하고 화를 냈었다.
결국은 그들도 나를 사랑했기에 극약처방으로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준 것이다.
내가 중학교 2학년일 때 이혼하고 혼자 사시다가 사고로 돌아가셨던 어머니,
아니라고,그럴 리가 없다고,문을 잠그고 골방에서 하루종일 울어댔고 ,어머니의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난 큰 딸과 약속을 한 것이 있기에 가능한 한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남아서 지켜줄 것이다.
워낙 강한 녀석들이라 나의 힘따위 필요로 하지 않을 줄 알지만,건강하게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아픔은 있었지만,그들과 나 모두를 위한 길이었음을 깨닫고 ,50여 년 만에 드디어 보람찬 삶을 살기 시작하게 됐다.
잘 하는 게 워낙 없는 나이지만,나 스스로 찾아서 하는 일이 있고,그런 나를 필요로 해주는 고마운 친구들이 있어 기꺼이 참여도 하고 있다.
내가 뭘 해낼 거라곤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그냥 이대로 기쁘기 그지 없으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다.
행복하니 마구 고마워 하고 싶다.
그러니 나에게 고맙다고 해주는 사람들도 하나씩 생겨서 일생일대의 호사도 누리고 있다.
내가 상대에게 원하는 게 있거든 내가 먼저 그에게 그리 하라는 말을 나는 실감하고 있다.
물론 어긋나고 어긋나는 형태이긴 하지만 모두는 하나로 이어져있으니...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은 그래서 진리다.
뭔가를 바라고 열정을 쏟아부으면 잘 해야 본전밖엔 안 된다.
하지만 반대급부를 생각하지 않고 내가 해야 할 도리만 다 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훨씬 큰 이익이 돼서 돌아와준다.
이미 열정을 쏟아붓는 것으로 더할 수 없이 행복할 수 있으니 그보다 더 큰 이익이 어디 있을까?
청와대의 박근헤나 여타 정치꾼들처럼 사리사욕만 챙기는 개間은 되지 말자.
가장 공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살아가야 할 그들이 그러지 않는다고 ,우리도 그래도 된다고는 말하지 말자.
우린 그들의 주인이시니,주인이 잘 해야 심부름꾼들도 감화를 받아서 잘 할 것 아닌가?
조만간에 세계에 유례가 없는 정치혁명이 이뤄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요즘은 아주 기분이 좋다!
*개間:개와의 사이에 뭔가 추잡스런 일이 있지 않고선 저럴 수 없다고 할 만큼 ,비인간적인 인간들을 말하는 미개인의 신조어다.
미개인이 지었다고 무시하지 말고 ,인간적이지 않은 사람들을 가리킬 때 개새끼나 개자식 등의 개를 모욕하는 욕 대신 써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