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비우게 되면 마음은 바다가 되고,욕심을 채우게 되면 마음은 좁쌀이 된다고 합니다.
염려를 놓게 된다면 마음보다 편한 곳이 없을 것이고,염려를 붙들고 있으면 마음보다 불편한 곳은 없다 합니다.
--조 정민--
조 정민(1951~ ) :베이직 교회 목사.
'텅 빈 충만'은 법정 스님의 에세이 제목이다.'무소유(無所有)'또한 그의 에세이 제목이다.
마음의 창고를 텅 비워두면 새로운 것들이 많이 들어올 수 있지만,썩은 것들로 그득 채워두면 새로운 것이 들어찰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아무 것도 갖지 않음으로써 ,전 우주 만물을 소유하게 되는 경지를 무소유라 한다.
얼른 보이는 글자만 보면 이런 황당한 말이 세상에 어디 있나 싶을 수 있지만,가만히 생각해 보면 무릎을 탁!치게 될 것이다.
병에 바나나를 넣어 원숭이 앞에 두면 원숭이는 그 바나나를 먹지 못한다지 않던가?
빈 손은 병 안으로 넣을 수 있지만,바나나를 잡으면 바나나도 손도 빼낼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신은 모든 존재들에게 골고루 황금을 뿌려주는 공평한 존재라는 말을 한다.
쉬지 않고 황금비를 뿌려주고 있지만 손에 욕심을 쥔 사람은 그 황금을 챙길수가 없고,욕심을 놔버린 사람은 마음껏 황금을 누린다는 것이다.
시간이 바로 그 황금비인데,욕심을 부리느라,염려를 하느라 황금비가 내리는지도 모르고 ,알더라도 애써 외면을 해버리곤 욕심이나 염려의 종이 된다.
그리곤 신이나 운명을 원망하느라 허송세월을 하는 사람들을 또 얼마나 많이 보고 있는가?
거기 포함돼 있지는 않은지 돌아볼 일이다.
나는 욕심도 없지만,그렇다고 황금비를 잘 활용하지도 않는다.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여유를 누리며 개인적인 취향을 실현시키는 데 몰두하는 편이다.
생업에 몰두하다 보면 개인적 취향을 희생시켜야 하고,너무 취향을 즐기려고만 하면 생업에 지장을 받기도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단 말이 있는 것처럼 얼마간 비빌 언덕을 마련할 때까진 생업이나 자기계발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젊어선 죽어라 고생만 해야 하고 나이가 들어서야 삶을 향유한다는 말은 더이상 통하지 않지만,
흙수저인 사람들이 젊어서부터 보람찬 삶을 향유한다는 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우니 ...
차츰 누구에게나 그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도록 바꿔가야 할 사명이 우리에겐 있지만,그러기 위해선 우물쭈물할 여유가 없는데,
빚지고 실업 상태에서 허덕이거나 비정규직,아르바이트 등을 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태평성세를 누리기라도 하는 사람들인 양,
기존 정치세력들의 장기집권을 바라거나 돕고 있는 형국이니 ...
세계 어느 민족보다 우수한 혈통의 한국인들이 이러는 것에 의아해 하는 세계적 석학들이 많은 줄 안다.
나도 한 땐 일본의 권력구조에,아니 그들의 정신을 지배하는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많이 궁금해 했던 적이 있다.
그 실체를 직접 느껴 보고자 얼마간 호구지책이 마련되면 ,일본으로 건너가서 밑바닥 생활부터 해 보겠다는 결심도 했었다.
그런데 이젠 안다.
그들을 움직이는 건 그들이 말하는 같잖은 천황도 아니고,수상도 아닌,미국을 앞세운 유대인들이란 것을...
그리고 그 뛰어난 민족성의 한국인들이 기를 펴지 못하는 것 또한 친일숭미하는 사대주의자들 때문이란 것을 더불어 알게 됐다.
주권국가로서 매사를 미국의 결재를 받아야 행할 수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고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은 줄 안다.
그 원흉이 바로 과거 친일청산의 회오리가 불어닥친 북한을 피해 도망쳐 온 북한의 친일매국노들이 서북청년단을 구성해 ,
남한의 친일매국노들과 결탁을 해서 미제의 앞잡이 이승만과 함께 민족재산을 도륙질하고,양민이나 독립유공자들을 빨갱이로 몰아댄 것들인 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은 대를 물려가며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고,사실을 왜곡하고 ,그 왜곡된 사실을 세뇌시키며 ,빚으로 거짓말로 사기를 치고 있다.
서북청년단이 단죄를 받자 뉴라이트,시대정신 등으로 이름을 바꿔가며 그들의 뒤를 봐주는 친일매국노들을 위해 꾸준히 총성을 다하고 있다.
알면서도 왜 저것들을 가만히 두고 보고 있으며 ,어쩌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탈탈 털어 봐야 빚잔치하고 나면 빚만 남게 되는 상황임에도 사람들은 언젠가 대박이 한 번 터질 거라 생각하곤 욕심을 부려댄다.
그러니 정의나 양심,도덕 따위 안중에 있을 리가 없다.
진보네 보수네 하고 편을 갈라 놨지만 이름 뿐으로 다른 것이라곤 0.1밀리미터도 없을 정도이니...
그걸 바라보는 한국인들 또한 언제부턴가 심부름꾼들의 하수인이 돼선 저것들이 하라는대로 하고들 계시다.
자연스레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란 풍조가 전 사회에 만연하게 됐고,
둘 이상 모이면 파벌을 이루고 자리다툼을 하는 게 이상해 보이지 않게까지 된 것이다.
비워야 한다.
욕심도 버려야 한다.
그러면 두려움도 사라지고, 불안감도 사라진다.
대신 희망이 싹트게 되고 무럭무럭 자라나게 된다.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혜안이 생기게 되고,불의를 보면 분개하게 되고,심판할 수 있게 되며,정의를 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뛰어들게 된다.
나는 오늘 두 통의 의문의 우편물을 받았다.
천안서북경찰서에서 나의 금융거래정보를 털었다는 일방적 통보인 것이다.
작년에 수 차례 썩어빠진 불법 정권의 가증스러움에 항의하고자 민중 총궐기에 참여한 것이 이유다.
엄연히 헌법에 집회결사의 자유가 보장돼 있음에도 어떠한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지만,범죄자로 판정하고 통신자료와 금융거래정보를 털었고 소환질을 했다.
씨발~하는 욕이 저절로 튀어나오면서 경찰서로 전화를 했지만,앵무새처럼 합법적 사찰이었다는 말만 되풀이 해댄다.
개인정보 보호법이 있고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법이 있지만 ,짭새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털 수 있으니 유명무실하다 할 수 있다.
법치주의 국가란 것이 민주주의 공화국과 마찬가지로 허울뿐인 곳이 바로 우리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인 것이다.
이런 부조리한 현실을 바로 잡으려면 우리 모두가 욕심을 버리고 떳떳하고 당당해져야 할 것이다.
얼마간의 잘못을 저지르거나 양심의 가책을 받을 만한 일을 하고 있으면 그것이 까발려질까봐 불의를 보고도 툭 차고 나서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곤 그런 자신의 치부를 감추기 위해 떳떳하고 당당하게 나서서 행동하는 사람들을 빨갱이로 ,종북으로 모는 데 합세하는 것이다.
과거 독립투사들이,민주열사들이 일신상의 안위를 희생해가며 투쟁해 주신 덕분에 독립국가의 민중으로,민주화된 사회의 은덕을 입고 살고 있으면서 ,
그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불의와 싸우는 사람들을 빨갱이라고,종북이라고,반역자들과 합세해서 몰아대는 이 후안무치한 동족들이여!
제발...
사람답게 좀 살아들 보자.
저것들 반역자들의 주구가 돼서 살아가는 삶은 여러분들을 잠시 현혹하기 위해 저것들이 던진 미끼일 뿐이란 걸 알아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이여!대오각성하자!
정의가 바로 코 앞에 와 있다!
일치단결하여 한 걸음만 더 나가면 대뜸 정의로운 세상이 활짝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