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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으로 말하며 살자!


BY 미개인 2017-08-06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사람은 ,잡초로 가득 찬 정원과 같다.

          --하우얼--

 

제임스 하우얼(1594?~1666) 영국.작가.

서간체 형식의 생생한 수필 '서간집'으로 유명하다.

당대의 현상을 생생하게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허구적인 생몰연대의 첨가와 다른 작가의 문장을 표절한 것으로 인해 역사적 현실성이 결여돼 있다.

1660년 찰스2세의 왕정복고 시대에 왕립 역사가의 지위에 있으면서 번역물,공상소설,정치성을 띤 팜플렛 등을 펴냈다.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공부한 뒤 해외여행을 했으며,나중에 행정부 말직에 고용됐고,요크셔 리치먼드 의회의원이 됐다.

1643~1651년에는 투옥됐는데,부채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왕당파를 지지한 정치적 견해 때문이었는지는 불분명하다.

어쨌든 이로 인해 그는 전문작가가 됐으며,그의 작품 표준판이 조지프 제이콥스의 편집으로 출판됐다.(다음백과)

 

내가 지금껏 들어 온 말 중 가장 불쾌한 말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정치평론가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그리 말하고 있으며,많은 사람들이 그에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서 화가 난다.

말로는 뭔들 못할까?

그런데 여전히 선거판은 말잔치로 상다리가 부러질 지경이고,정작 당선이 되고나면 나몰라라 하며 갑질을 해대는 꼬라지를 수십 년 간 봐왔다.

그럼에도 속고 또 속기를 거듭하며,말잔치라도 푸지게 벌여 보라는 우리들이라니...

 

'정치란 말로 하는 것!'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러면서 선거철만 되면 사기공약을 남발해대는 정치모리배들에게 휘둘리며 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에 대해선?

혁명정부임을,취임 직후  광주 5.18민주항쟁기념식에서 선언한 문재인이 하는 거라곤 없이 말만 성찬으로 늘어놓고,식언하기를 일삼고 있는 건?

특히 최근 대통령이 ,성주의 사드배치를 위한 환경평가를 일반으로 전환하겠다고 한 지 열여섯 시간만에 사드 추가배치를 지시하고 휴가를 떠난 건?

거기에 대해 비판을 하는 사람들을 향해 일베몰이를 해대는 월베들은?

한 토크쇼에서 탁모 교수가 지속적으로 강조하다시피, 말은 그만 하고 행동부터 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사진이나 찍으며 지지율 관리나 해대는 포퓰리즘적 정치행태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싶다!

 

근사한 휴식처로의 정원을 가지려면 잡초를 뽑아내고 그것들을 치워야 할텐데,

고용한 정원사가 잡초만 남기고 정작 필요한 잔디나 유실수는 뽑아대기만 한다면?

야단을 쳐야 한다.

잡초는 뽑아내고 잔디와 유실수를 잘 키워서 보기도 좋고 열매도 따 먹을 수 있게 하라고 지시해야 한다.

그랬다.

그랬더니 일단 고용한 정원사가 하는대로 지켜만 보고 ,월급이나 달라며 항명을 하고 있다.

괘씸한지고...

 

정치인에게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식언하기를 밥먹듯이 하는 사람들을 우린 멀리한다.

그리고 나는 혹시 그렇지 않은지 돌아보며 행동에 앞서 말을 내세우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며 살  때 비로소 인간적 삶을 영위하노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하지도 말고,일단 한 약속은 목숨을 걸고라도 지키려 애쓰며 살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예쁘게 단장한 정원에서  운명의 순간을 맞는 상상을 하면서 살아가노라면 참으로 인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잡초만 무성한 정원에서 후손들에게 짐만 안기며 죽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진 않을 것이다.

사후세계가 있다면 그런 정원을 그윽히 내려다보며 지낼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길은 아닐까?

화려하게 덩치만 크고 잡초가 무성한 정원보다,아담하지만 잔디와 유실수 등이 예쁘게 어우러진 정원이 훨씬 좋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