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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의 주인이 되자!


BY 미개인 2017-12-30

자신의 주인이 되는 자는 곧 다른 사람들의 주인이 될 것이다.

             --풀러--

 

토머스 풀러(1608~1661)잉글랜드의 학자.설교가.

심리학적으로 기괴한 면이나 다른 세부적인 인간의 관심사를 기술함에 있어 풀러는 사실에 입각한 설명을 풍부하게 함으로써

잉글랜드 전기 작품의 규모를 확대시켰다.

그의 '잉글랜드 명사들의 역사'는 1662년 사후에 출판됐는데,한 나라의 인명 사전으로는 첫 시도였다.

그는 또한 본래의 자료로부터 사실들을 수집한 역사가였는데,그가 남긴 작품들은 매우 가치 있는 희귀한 정보들을 담고 있다.

또한 진귀함으로도 명성을 얻었는데,그의 작품이 경구, 일화, 말장난, 기발한 착상 등을 풍부히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문학적인 형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현대의 독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아마도 '신성국가,세속국가'일 것인데,잉글랜드의 문학사상 중요한 인물들의 특성을 요약해 싣고 있다.

(브리태니커)

 

자칫,17세기로 돌아가 노예주가 되라고 부추기는 듯하여 오해를 할 수도 있지만,시대가 다른 만치 오해하는 일이 없길...

'다른 사람들의 주인이 될 것이다'란 말은 곧 '지도자적 지위에 오르게 될 것이다'쯤으로?

 

양극화가 극심하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한국 역사 상 요즘처럼  풍요를 누렸던 적이 있었는지 ?

또한 요즘처럼 국민들 전반의 스펙이 좋았던 적이 있는지?

그럼에도 요즘처럼 자존감이 낮고 ,신념이나 지조가 없이 남들의 눈치나 보며 살고,행복지수가 낮았던 때가 있었는지?

조금 더 갖기 전까진,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전까진 자신의 주인이 되길 애써 거부하는 세태가 일반화된 형상이다.

이쯤에서 ,사람의 욕심이란 채우면 채울수록 더욱 커지는 것임을 자각하고,만족하고 감사하는 법을 깨달아갔으면 좋겠다.

 

'소욕지족(少欲知足)이 행복의 첩경(捷經)이다! '라고 일찌기 어르신들은 강조를 했건만,

오래된 것은 후진 것이고,촌스럽다 생각하는 현대 한국인들은 ,콧방귀도 뀌지 않고,그래서야 어떻게 발전을 하겠느냐며 비웃기까지 한다.

옛말 치고 그른 말이 없음을 모르지 않을텐데...어른들 말을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당장 가지지 못한 것에의 미련이나 욕심을 버리고 ,주변을 둘러보아 내가 가진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파악하고,만족하며,

그것들을 가능케 해 준 존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보면 ,대뜸 행복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텐데...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만 채우려 기를 써대고,요행수를 바라거나, 

차후에 감옥을 가는 등의 망신을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사기 등의 범죄행각을 통해서라도 기어이 달성하고 말아야겠다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예전에 어느 조사에서 고등학생들인가가 1억 원만 준다면 감옥에도 갈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놓지 않았는가 말이다.ㅠㅠ

특히 많이 가진 사람들일수록,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들일수록 그런 경향은 심한 것 같다.

 

대통령,국정원장,청와대 수석,장관,대기업 회장,최고의 학자...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가 추락해서 영어의 몸이 돼가고 있는 행렬을 보면서도,

나만은 무사히 완전범죄를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무리들이 불철주야 범죄인을 꿈꾸고 있다.

심지어 골목골목까지 파고든 이 세태는 정부 보조금을 한 푼이라도 더 받기 위해 엄살을 떨어대는 사람들로 북적대게 만들고 있다.

가령 예금이 많으면 기초생활보조금이 안 나오니 현금으로 숨겨두고 있거나 차명계좌 등으로 보관하고,

애써 일자리를 찾지 않으며 정부보조금으로 편안하게 먹고 살려는 사람들이 무위도식이나 하는 식의 작태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다.

빚을 지고서도 빚탕감을 받으려 일부러 갚지 않고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탕감을 받는 식의 작태 또한 유행이랄 정도로 일반화 됐다.

그들에겐 정부를 잘 속이고 많은 보조금을 타내는 사람들이 능력자로 평가되곤 한다면 씁쓸하지 않은가?

세금 도둑놈들은 정치꾼들이나 갑부들만이 아니라 국민 전반이 다 세금 도둑놈들인 것이다.

도덕불감증은 똥파리 정치꾼들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골목골목,가가호호에까지 파고 들어서 더 이상 사람들의 세상이라고 하기엔 너무 부끄러운 면이 있잖은가?

 

자신의 주인이 되라는 말은 곧 자아존중감의 줄임말인 자존감을 갖고 살아가라는 말일 것이다.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말하는 자존감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스스로의 가치나 품위를 지키려는 마음'인 자존심하고 확연히 다른 말인데.

자존감은 절대적 가치의 자아존중감이고,자존심은 허장성세에 가까운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자존감엔 소홀하면서 자존심에만 열중하고 있다는 생각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을 때가 아주 많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남들의 시선을 별로 중요시 하지 않고,남들이 뭐라든 개의치 않는 꿋꿋함이 있다.

자신이 책임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일을 벌이고,스스로의 인격을 갉아먹는 일은 좀체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남들의 시선이나 남들의 의견에 부쩍 신경을 많이 쓰고 산다.

남들도 다 하고 사는데 나라고 못할소냐며 빚을 내서라도 사치하고 분에 넘치는 생활을 한다.

결국 자신의 소중한 삶을 빚 갚는 것과 맞바꾸고, 불안하고 두려운 삶을 영위하게 된다.

 

자존감을 갖고 사는 법은 의외로 간단할 수 있다.

분수껏 사는 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이 그것인데,조금 추레해 보일 수 있고,불편할 수도 있지만,마음만은 그렇게 편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작으나마 희망의 싹을 키워가며 살 수 있게 된다.

불안하거나 두렵지 않고 ,당당할 수 있으며,자신만의 소중한 삶을 가꾸며 살아갈 수 있다.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거나 비굴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오히려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까지 생기는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그렇게 지속이 되면 작았던 희망의 싹이 무럭무럭 자라서 아주 큰 열매가 돼서 큰 기쁨을 누리게도 된다.

지도자까지는 아니더라도 남들을 주인으로 섬기는,물신을 숭배하고 ,정권의 종이 되는 비루한 인생은 살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도덕적으로도 남의 손가락질을 받는 따위의 더러운 꼴도 겪지 않을 수 있게 된다.

남들에게는 물론이고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살 수 있고,스스로에게 떳떳할 수 있다면 죽어서도 잘 살았다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본보기를 후손들에게 보일 수 있다면 잘 살았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자존심 따위에 연연하지 말고,자존감의 대가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