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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인지 갓인지~


BY 오손도손 2018-06-25

지금은 그래도 마트장보기 심부름을 하다보니까 아주 조금은 알게 되었지만, 오래전에는 배추와 무우외에는 그 외에 부대재료들을 잘 모르던 때가 있었답니다. 엄마가 김치 담그실 때면 으례 옆에서 이것저것 시키는대로 가져오고 필요한 재료들이 담긴 통의 뚜껑도 열어서 적당한만큼 붓기 편하게 바로바로 조수역할은 잘 했는데요, 어느 날엔가 엄마가 뒷베란다에 씻어놓은 갓을 가져오라고 하셔서 길다란 나물이 담긴 소쿠리째 갖다드렸는데요 알고보니 그 옆에 미나리를 잘못 집어서 드리고, 엄마는 그대로 받아서 썰어 넣으시면서도 '이상하다~'고만 생각을 하셨다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