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난 후 힘들어하는 그분에게...
제 사랑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아요.
저의 철없음으로, 상대의 무관심으로, 상황의 열악함으로, 인연의 엇갈림으로... 낭만적이기보다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달달한 때라... 분명히 있었던 것 같아요.
무려 10년 전의 이야기??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낭만보단 현실적이게 되었어요.
로맨틱하기만 할 수는 없고, 나의 할 일을 해야 하는 상황.
학교를 다녀야 하고 레포트를 써야 하고, 시험 공부를 해야 하며, 취직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
무언가 연애보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은 생겨났고...
그런 상황에서 조금씩 어느 정도 적당히 해야 하고, 그 거리감을 유지해야 하는 방법들을 배워나갔죠.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더라구요.
아시잖아요?? 무작정 다가가는 것보단 다가가는 법을 배워야 하고...
누군가를 좋아하는 법보단 연애하는 법을 배워야 하고...
더 많이 주는 법을 배우기보다 원하는 것을 받아내야 하는...
을의 연애에 힘들어하며 갑의 연애가 필요함을 깨닫는... 그렇잖아요?
사랑받는 법을 아는 사람은 사랑받아요...
사랑받는 법은 사랑하는 법하고는 다른 법이니까요.
분명히 그건 그래요. 사랑할 줄 아는 누군가를 다 원하고 있어요.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사랑받는 나를 꿈꾸는...
당장은 힘이 들겠지만 언젠가..그녀를 만나면 이 얘기를 해주세요.
정말 그대를 만나서 다행이였다고.
언젠가 우리가 지금의 모습이 아니라 더 많은 시간이 지나도...
지금보다 더 나이들어서 더 이상 꽃과 같은 그대 모습을 보기 어려워도...
나도 더 나이들어서 지금의 모습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시간... 더 오랜 세월이 흘러서도...
그대와 잡은 두 손만은 놓지 않고 있기를...
서로 다투고 마음 상해하더라도, 함께 하려는 마음만은 잃지 않기를...
지금의 이 마음도 언젠가는 변하겠지만,
그대의 소중함은... 그대를 사랑하는 마음만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음을요.
그리고 언젠가는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 노래를 불러줄꺼에요.
더 더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 더 더 커진 마음을 담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