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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비밀연예


BY 신기맘 2019-09-29

저는 신랑을 같은 회사에서 만났어요.
그러니까 지금으로 부터 19년전 인듯...
신랑은 해외에서 근무를 했고 휴가차 한국에 나와 W/SHOP에 참석.
그땐그냥 그런 사람인가 보다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저희 팀 일을 담당.. 해외에 제가 출장을 갔고
출장 가면 거의 1달을 가서 처음엔 그냥 툴툴 거림서 지내다가 한달 동안 정이 들고
출장 다녀와 개인적으로 메일도 쓰고 부탁도 하더라구요.
2번째 출장 가서 정말 많이 친해지고 공항에 배웅할때 잘 가라고....
서로 마음은 있지만 해외 근무.....
그러다 신랑은 한국에 오고 제가 해외 근무 3개월 하는 교환 근무를 하게 되면서.
신랑이 제가 대신 해외 근무 하니 무척 미안해 하더라구요...
그렇게 교환 근무가 끝나고 한국에 제가 오고 신랑도 한국으로 발령...
서로 마주 보면서 일을 하다가...
어느날 신랑이 예비군 훈련으로 회사에 못 오고...그날 저보고 집 근처러 오라고 하더니..
소주 한잔 마시고 .. 우리 이제 사귀어 보지 않을래? 그렇게 이야기 하면서
CC 가 되었고.. 사람들 모르게 회사에서 데이트 하고 야근하면서 데이트 하고 야근 끝남 신랑이
집에 데려다 주고.. 둘이 동네에서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고 심야 버스 타고 집 가고..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신랑은 그동안 다른 회사로 입사. 1년 되는날 장미 100송이 보내 주었어요.
그리고 500일 되는 날  결혼식.. 신기하게 500일 되는 날 결혼식을..
그렇게 16년이 지나서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 아빠가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