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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은...


BY 미개인 2019-12-29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의미다.
모든 고난은 사람의 마음을 북돋우는 박차이자 여러 생각을 떠올리게 하는 귀중한 힌트이다.
        -- 에머슨--

랄프 왈도 에머슨(1803~1882),
그는 1834 년과 미국 남북전쟁 당시의 미국 순회 강연을 통해 에머슨의 주장과 웅변은 지속적인 신념을 심어주었다.
그는 유럽의 심미적 .철학적 조류를 미국에 전했던 문화의 중재자로서 공헌했으며,
미국의 르네상스(1835~1865)로 알려진 찬란한 문예부흥기 동안 자국민을 인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모든 피조물이 본질상 하나이고,인간은 본래 선하며,
가장 심오한 진리를 밝히는 데는 논리나 경험보다는 통찰력이 더 낫다는 믿음에 기초한 관념론 사상 체계인 
초절주의의 주된 대변자로서 ,또한 유럽 낭만주의의 지류를 미국에 심은 사람으로서 ,
모든 사람 안에  깃들어 있는 정신적인 잠재력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도록 종교적,철학적,윤리적 운동에 있어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1830 년대에 독자적인 문학자가 된 그는 1830 년대가 가기 전에 '자연'.'미국의 학자;,'강연'을 통해 
후에 초절주의자로 칭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했고,에머슨은 그 초절주의의 대표자로 널리 인정받게 됐다.
유니테리언 교회의 목사이자 예술 애호가였던 윌리엄 에머슨의 아들로 태어나 성직을 이어받았다고 한다.

고난에 처해 있는 동안은 절대로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없을 것이다.
고난을 겪고,그것을 적극적으로 극복했든,그냥 지나쳤든,다시 고난에 처하면,또 다시 좌절하고,
급기야는 운명을 저주하게까지 가지만,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난을 겪는 당사자의 태도 여하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고난이 지나간 자리엔 흔적이 남게 마련이다.
기본이 갖춰진,그래서 순리에 맞게 사는 사람에겐 좋은 흔적이 남게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독성이 남아 그를 오염시켜서 그를 망치게 된다.

나 역시도 고난을 겪으며 좋은 결과만 얻었던 것은 아니어서 ,
파경을 맞으면서 운명을 저주하며  두 번이나 바보짓을 하기도 했던 터이지만,
결국은 잘 이겨내서 지금은 얼마간 초연한 자세로 삶을 대하며 살아가고 있다.
고난에 닥쳤을 때 나만 불행한 것 같아서 호들갑을 떤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도 없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을 때 지나치게 자만을 하다 낭패를 보곤 하는데,
행,불행을 마주하고서 얼마간 초연한 자세를 견지하게 되면서 쉽게 고난을 극복하거나 행복을 오래 누리게 되기도 한다.
물론 반 세기를 넘게 살아오면서 얼마간의 여유나 내공을 축적하게 됐으니 가능할 터!
운이 좋아서 마음만 먹으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었던 시기에 태어나 닥치는 대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살아왔기에 ,
맨 손으로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얼마간의 몫을 챙길 수 있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스스로 이룬 것들이지만 ,주변에 감사하는 걸 잊어본 적이 없고,
적으나마 어떻게든 나누려 애를 쓰고 살고 있고,그래서 더욱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했다.

그래서 우연히 위의 에머슨의 말을 이웃 블로그에서 발견하곤 내 얘기인 양 기뻤다.
나는 몰랐던 것을 알게 될 때 기쁘고,그것을 직접 피부로 느낄 때 희열을 느끼곤 한다.
내가 안락한,순탄한 삶을 살아오기만 했다면 지금처럼 행복할 수 있을까?
내가 아는 나는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면서 ,
당시에는 고통스럽기만 했던 상황이나,그런 고통을 안긴 사람들에게 고맙단 생각까지 하게 됐으니...
그들이 있었고,그런 상황이 있었기에 내가 이만큼 단단해질 수 있었고,
어지간한 풍파엔 끄떡도 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야무지게 잘 자랐다.
아직도 열심히 자라고 있지만,죽을 때까지 자라다 죽을 것이지만,걱정이 없다.
고난을 겪으며,불행한 상황을 헤쳐 나오면서 기초 체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그리고 주제 파악도 제법 잘 해서 분수껏 살다 보니 불안하지도 ,두렵지도 않다.
까짓 하늘이 무너지려거든 무너져 봐라~솟아날 자신이 있다!는 배짱까지 생긴 것이다.

아직 기초 체력을 확보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다소 힘들어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불가능하진 않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더 큰 기회이자 힌트일지도 모른다.
헬 주선이 기정사실화가 되면서 제도권에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시행착오를 망설이지 않는다면,그러면서 작은 것에 만족하는 법을 익힌다면,
나처럼 오갈 데도 없고 ,먹을 것이 없어 비참해지기까진 하지 않을 수 있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