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질이 서툰 불량 주부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아니 이렇게 일찍 왔는지?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꾸나.
불을 끄고 너는 글을 쓰도록 하거라
나는 구구단을 외우마.
늘 피곤한 약골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불을 꺼보아라
한석봉: 글을 써 보일까요?.
어머니: 무슨 글은?
어서 잠이나 자자꾸나.
무관심한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네가 언제 나갔었느냐?
사오정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불을 끄고 시험을 해보자꾸나.
불을 끄고 너는 떡을 썰어라
나는 글을 쓰도록 하마
겁쟁이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난 떡을 썰 테니 너는 글을
쓰도록 하여라
한석봉: 불을 꺼야 하지 않을까요?
어머니: 손 베면 네가 책임지겠느냐?
배고픈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난 떡을 썰 테니
너는 물을 올려라.
바람둥이 어머니
한석봉: 어머니 제가 돌아왔습니다.
어머니: 석봉아 미안하다.
사실 너의 이름은 이석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