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손마디도 굵어져서 결혼 반지를 장농속에 넣어두고 있었다 남편의반지도 함께...그러면서 잊고있었는데 얼마전 딸이 생일 선물로 묵주반지를 받고 싶어하길래 남편반지와 내반지를 금은방에 들고 갔다 두개를 녹여서 딸의 반지를 만들어 주기 위해 사이즈를 재고 디자인을 고르면서 하늘 나라간 남편이 많이 생각났다 유품으로 남긴 반지이기도 하고 열심히 끼고 다녔던 반지라서 더욱 마음이 아파와 눈물이 났다 딸아이가 속상해 할까봐 뒤돌아서서 나오는 눈물을 닦고 아빠가 끼던 반지 녹여서 만드는것이니 아빠가 좋아할꺼야 했더니 딸이 엄마아빠 꺼라서 의미가 크다면서 내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금값이많이 올라서 반지를 맞추고도 돈을15만원 이나 거슬러 받았다
운전 하고 오면서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았다 여보 잘 했다! 어차피 장농속에 묶혀 두게 되는거 딸 반지 만들면 좋지 하며 하늘에서 남편의 웃는 모습이 보였다. 오는길에 딸이 내마음을 달래준다며 달달한 음료수를 사주기에 마시며 행복은 멀리있는게 아니라고 서로 위로하고 마음달래주는 가족이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딸아이의 반지 찾으러 가는 날이 기대되고 기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