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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넋두리


BY 초은 2020-08-25

1ㅡ 일어나서
2ㅡ이런  문둥이 자식  얼굴을 쳐다보며  하루를 시작한지
3ㅡ삼십년이  지난네
4,ㅡ시랑한다  말에 그날  자빠지지만 않았으면
5ㅡ오랫동안   이  고통없었을텐데
6ㅡ육신 이라도  멀쩡해야 덜   미워하지
7ㅡ칠분만  버터봐라   밥상이 달라지지
8ㅡ팔팔한  옆집남자  보면   한숨만  나오네
9ㅡ구천을 .헤매는 처녀귀신도   안물어갈 화상아
10ㅡ십사리  살아날까
11ㅡ십일조를바치고 기도해도  저것은 살아날 기미가 없네
12ㅡ시비걸고  밥  안차려 줘도  자기가 알아서  잘도  찿아 먹네
13ㅡ삽삼일의  금요일  악몽같은   내   팔자야
14ㅡ쉽사리 갖다 버리 수도   없고
15ㅡ십오야 밝은    둥극달을 보며   허벅지만   찔려본다

모두들 힘들어 하는   시기입니다
그냥
읽으실고   웃으시라고   올러봅니다
오해 없으시길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