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맑은 공기나 물처럼
늘 함께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너무 익숙해진 탓에
배려하지 않고 내뱉는 말들로
가장 큰 상처를 주게 되는 사람들
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라고 믿기에
기다릴 필요도, 이유도 없기에
그리움의 이름을
붙여주지 않는 사람들
함께 있을수록
더 많이 보아야 할 사람들
가까이 있을수록
더 깊이 보아야 할 사람들
익숙해서 편안할수록
더 살뜰히 챙겨야 할 사람들
더 뜨겁게,
서로의 가슴을 안고 살아가야 할 사람들
바로 ‘가족’이라는 이름입니다.
-강재현시인/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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