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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 어느 산악인의 넋두리


BY 미개인 2021-03-24

유머 - 어느 산악인의 넋두리 
 
산은
언제나 나를 반겨주며 안아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안아주고 싶을 때만 안아준다. 
 
산은
내가 바빠서 찾아 주지 않아도
아무 말없이 나를 기다려 준다.
그러나...
마누라는 전화통이 불난다. 
 
산은
사계절 새 옷을 갈아 입고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기다린다.
그러나...
마누라는 사계절 몸빼 입고
나를 기다린다.ㅠㅠ 
 
산은
나에게 아무 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러나...
마누라는 내가 만능 맥가이버가
되길 바란다.ㅠㅠ 
 
산은
10년이 흘러도 제 자리에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오늘도 어디로
튈지 모른다.ㅠㅠ 
 
산은
꾸미지 않아도 예쁘다.
그러나...
마누라는 화장 안 하면 무섭다. 
 
산은
바람 소리, 물 소리, 새 소리 등
자연의 노래가 있다.
그러나...
마누라는 잔소리와 바가지가
전부다.ㅠㅠ 
 
산은
맑은 공기와 흙 내음,
초목의 향기가 있다.
그러나...
마누라의 향기는 외출 용이 된 지 오래다. 
 
산과는 말없이 조용히 대화한다.
그러나...
마누라와 대화는 부부 싸움의 전초전이다. 
 
 
산은
백지 상태다.
아무 것도 없는 무념의 상태로
나를 끌어 들인다.
그러나...
마누라의 머리 속에는
'백 년 묵은 여우'가 들어있다. 
 
그래도.... 
 
내가.... 
 
내가.... 
 
산이 아니라 마누라하고 사는 이유는.... 
 
밥을 주기 때문이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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