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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심


BY 돼지 2021-06-27

갑작스럽게 허리 수술받고  너무  아파 누웠을때  큰 시누이가 병문안이랍시고
와서는  팔자가  좋은 거라며  자기 동생이  너무  불쌍하다 하더라구요
그리고는  우리  친정엄마한테  물어보고 싶다더군요
내가  무슨 복이  많아서  자기 동생같이  착한 놈  만나  편하게 산다구요
정말   죽이고 싶더라구요  시 이모님께서  병간호를  잠깐  해주셨었는데
저한테  그냥  좀  참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를  생각하면  두번 다시  상종도  하기 싫지만   가정을  깨지  않는한
그럴 수는 없고  될수 있는한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있지요
평생에  쓸  인내심을  그날  다쓴것  같아요  
지금도  그때만  생각하면   사람이라는  자체가  다  믿음이  안가고  싫어져요
살갑지  않은  성격때문에  사람들과 어울리는게  쉽지 않은  저로서는 남은  인생에서
사람을  상대하는게  제일  어려운  일이  되었네요
동네 친구도 없고  친구도  없어서  더 나이먹게 되면  꽤 외로울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사람이 쉽게  좋아지지 않으니  그게  더 큰일 인 것 같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