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항상 글 쓰는 일을 나의 고상한 취미생활이라고 이야기 했었다.그러면서 약간의 돈도 벌 수 있는
한 걸음 떨어져서 평가받기 싫어서
난 이과생이야, 내 전공은 컴공이야.
글 완성하는 것만도 기특한거야..
라며 멀리 떨어져서
너무나 적극적으로 매달리는 사람들보다 내가 고상한 듯..
방어기재의 하나인가?
근데 조금더 열심히 들러붙어볼 생각이 들었다.
나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거든.
별한건 없지.
난 여전히 이과생이고, 딱딱한 그래프가 편한 사람이니까.
하지만 어느 부분에 가도 내 위로 한없이 많은 능력자들을 느끼잖아.
육아? 과외? 수학? 독서?
난 어디 갔다놔도 넓은 범위의 중간영역에서 놓여 있잖아.
그러니까 올라갈 영역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은거 아니야?
뭔가 감이 잡히는게
독서, 글쓰기?
육아는 선수가 되었다기보다는 낑낑거리다 아이가 크며 어느정도 벗어난 느낌..
근데 독서는 좀더 열심히 하면 좋겠어.
글쓰기? 상상하기?
조금 더 열심히 하고 싶어.
아니
내가 정말 뭔가에 미쳐서 즐거웠던 때를 난 기억한다.
날 위한 글이라고 말하던 이유였으니까.
그리고 이렇게라도 써놓으면,,, 생각이 구체화되고, 막연함이 잡히는 느낌이다.
막연한 솜뭉치가 일정부분 잃어버리는 것도 있지만, 잡은 부분은 단단해져, 내게 남은 느낌.
새해다.
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