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 오두막을 찾아서 |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해서, 필사적으로 벗어나려 해도 어느순간 나를 내동댕이 치고 만다. 나는 밤낮으로 조여오는 기억들에 휘둘리느라 만신창이가 되었다. 저녁이면 1인용 소파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인 거실에 쭈그리고 앉아 베란다 밖으로 뛰어 내릴까 말까를 고민하던 나날이었다.